신형 '씨드', 제네바서 베일 벗는다

기사입력 2018.02.1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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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유럽 법인을 이끄는 주역 중 하나, 씨드의 3세대 모델 공개가 임박했다. 처음 위장막을 벗는 장소는 3월 개막을 앞둔 '2018 제네바 모터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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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드는 2000년대 후반, 속된 말로 기아차 유럽 법인을 '멱살 잡고'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을 만큼 준수한 활약상을 보였다. 이를테면 2008년 기아차 유럽 법인 전체 판매량 44.2%를 씨드가 차지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현재는 크로스오버들의 득세와 카테고리 경쟁 차종들의 경쟁력 상승으로 1세대 모델만큼의 존재감을 표출하진 못하고 있다. 2017년, 기아차 유럽 법인의 연간 판매량은 46만 대를 기록했고 씨드는 6만 8천 대가량으로 14.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세대 모델은 'GT 라인'과 'GT' 모델 등의 도입과 더불어 해치백 만들기 능력을 한껏 높이는 데에 성공했다고 평가되지만 상업적인 성공으로선 1세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보였다. 특히 기아차 유럽 법인의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늘어왔음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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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현대차그룹이 약점으로 평가되었던 기본기 문제를 전사적으로 해결하고 나서며 씨드의 입지도 다시금 넓혀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데뷔 무대를 가질 3세대 씨드는 2세대 i30와 씨드가 자랑으로 삼았던 합리적인 구성보다는 완성도 높이기에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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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얼마 전에 공개한 렌더링 이미지에 따르면, 신형 씨드는 한국 시장에 출시된 신형 K3와 유사한 얼굴을 가진다. 길쭉하고 날카롭게 다듬어진 헤드램프와 가로 지향적으로 설계된 라디에이터 그릴과 에어 인테이크 형상으로 날렵하면서도 안정적인 전면부를 형성한다.

다만 역동성을 강조했던 2세대 모델의 측-후면부 스타일링보단 단정하면서 정제된 이미지를 부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신형 K3 디자인의 진화 방향과 유사하다고 보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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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인테리어는 여타 최신 기아차들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가로 지향적으로 설계된 레이아웃과 큼직한 버튼들, 플로팅 모니터들이 이루는 인테리어가 눈에 익는다.

기아차는 현재 리오와 피칸토에 사용되는 1리터 터보 엔진(T-GDi)이 주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유럽 시장에선 성능을 강조했다고 봐도 되는 140마력 사양의 1.4리터 터보 엔진도 라인업에 합류하며 200마력 이상의 '씨드 GT'도 추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유럽 현지 매체들은 기아차가 최근 리오와 벤가 디젤 모델을 단종시키긴 했어도 연비가 상대적으로 낮은 C 세그먼트 모델들에게 있어 디젤 모델은 여전히 중요도가 높아 기존의 CRDi 엔진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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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더불어 주목할 것은 지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차세대 씨드를 예견하며 등장했던 '프로씨드' 컨셉트도 슈팅브레이크 베리에이션으로 양산을 예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당시 '익스텐디드 핫해치'라는 수식어를 통해 공개되었던 프로씨드 컨셉트는 고성능 모델인 'GT' 모델의 연이은 출현과 함께 새 가지치기 모델의 등장을 예견했었다. 

여담이지만, 씨드의 이름이 살짝 바뀐다. 영문명은 Cee'd였다. 그러나 기아차가 알파벳 중간에 있는 어포스트로피(')를 빼며 일반적인 알파벳 이름(Ceed)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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