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미식가는 BMW를 탄다

기사입력 2018.05.2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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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의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孤独のグルメ, TV도쿄)’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다. 최근 한국 촬영 소식이 SNS 등지를 통해 전해진 것이 주효했다.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는 쿠스미 마사유키(久住昌之) 원작/타니구치 지로(谷口ジロー)가 그림을 맡은 동명의 만화를 TV드라마화한 작품이다. 주인공 이노가시라 고로(井之頭 五郎, 마츠시게 유타카(松重豊) 분)가 하루의 일과 중, 혹은 일과 후 가게에 찾아가 식사를 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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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인 이노가시라 고로는 타이틀인 ‘고독한 미식가’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그는 업무 상 많은 사람들과 만남을 가지고 그 과정에서 간단한 다과 정도는 함께 나눈다. 하지만 그에게는 누구에게도 내주지 않는 시간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식사 시간’이다. 그는 식사를 할 때에는 오로지 혼자서 가게에 들어간다. 심지어는 사무실에서도, 병원에서도 누군가와 함께 식사를 하는 모습이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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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미식가라는 거창한 표현과는 달리, 그가 찾는 식당은 최고급 일식집도, 미슐랭 스타를 획득한 최고급 레스토랑도 아니다. 일본의 여느 시가지나 마을 주변에 하나씩 있을 법한 식당이다. 따라서 그가 주로 맛보는 음식도 최고급의 정찬은 아니다. 반면 그는 어떤 음식이라도 진지하게 마주하고 음식에 집중한다. 음식의 값이나 격조를 따지지 않고 음식을 있는 그대로 음미하고 즐긴다. 특히 맛깔진 음식을 자신만의 솔직담백한 언어로 맛깔지게 표현하는 모습은 난해한 미사여구를 동원하는 평론가들에 비해 공감하기 좋은 요소로 작용한다. 혼자서 밥을 먹는, ‘혼밥’의 시간을 누구보다도 즐겁고 편안하고 여유롭게 보내는 그의 모습에서 각박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은 위로를 받게 된다. 여기에 어떤 음식이든 맛있어 보이게 하는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의 출중한 먹방 연기도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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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미식가의 주인공 이노가시라 고로는 미술품 및 인테리어의 중개업 등을 업으로 삼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특정한 컨셉트의 미술품이나 인테리어에 대한 내용을 의뢰 받으면 고객에게 찾아가 그에 맞는 자료를 준비한다. 그리고 고객이 원하는 물품이나 인테리어 스타일을 확정하면 그것을 직접 구하거나 업자를 중개하는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그는 직업의 특성 상,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되고 그 만큼 바깥으로 많이 돌아다닌다. 드라마 속의 그는 대부분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드라마의 시작 장면이 대부분 특정 지역의 전철역으로부터 시작하는 것도 그가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하지만 부득이하게 자신의 자동차를 사용하는 경우 도 있다. 이는 목적지가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어려운 지역이거나, 의뢰 받은 물품을 직접 전달하기 위해 사용하는 경우다.


드라마 상에서의 그는 수입이 비교적 좋은 편인 것으로 묘사된다. 항상 말쑥한 옷차림을 하고 있으며, 양복이나 가방도 꽤나 고급스러운 편이다. 시계도 비교적 고가품인 태그호이어 시계를 사용한다. 그리고 자동차는 BMW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수입차 시장은 자국산 자동차에 대한 선호도가 유달리 높은 일본 자동차 시장의 특성으로 인해 그 비중이 크지 않다. 양적인 면에서는 근래 들어 급속한 성장을 이룬 대한민국에 비해 조금 더 크고 세분화된 정도다. 하지만 이런 독특한 성향을 가진 시장에서도 전통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브랜드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을 필두로 한 독일계 브랜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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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드라마의 이노가시라 고로가 BMW를 타고 태그호이어 시계를 착용하는 이유에는 상대적으로 저비용으로 제작되는 심야 드라마의 제작 환경 상, 협찬이 불가피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두 브랜드는 시즌1 시절부터 본 드라마에 꾸준히 협찬을 해 왔다. 원작 만화에서는 이노가시라 고로가 볼보자동차의 에스테이트 모델을 타고 다니는 장면이 등장한다.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에 등장한, 이노가시라 고로의 차들을 둘러본다.


시즌 7이 방영되고 잇는 지금까지 드라마에 등장한 BMW는 모두 5시리즈에 속하는 차종들이다. BMW 5시리즈는 한국의 수입차 시장에서는 가장 인기 좋은 BMW 모델로 손꼽힌다. 최근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에게 그 왕좌를 내주기는 하였지만 2위의 자리에서 E-클래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BMW 5시리즈는 지난 6세대(F10/F11/F07) 모델이며, 세단형과 왜건형, 그리고 크로스오버 형태인 GT 모델까지 등장한다. 하단의 내용은 드라마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


BMW 5시리즈 세단(F10)

드라마 속에 가장 먼저 등장한 차량이다. 2010년에 처음 등장한 6세대 BMW 5시리즈 세단, 그 중에서도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생산된 초기형이다. 3.0리터 직렬 6기통 엔진을 사용하는 523i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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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량은 시즌 1의 8화에서 고로의 자가용으로 첫 등장했다. 특정 지역의 전철역으로부터 시작하는 다른 에피소드와는 달리, 처음부터 게이힌 공업지대를 배경으로 하고 그 다음 장면에서 차를 타고 이동했다는 연출의 일환으로 고로와 함께 등장했다. 이 에피소드에서 고로는 식사 메뉴로 고기구이를 선택하고 고기구이를 먹으며 그 유명한 “마치 내가 인간 화력발전소가 된 기분이다!”라는 대사를 한다.


이 때 처음 등장했던 세단형 5시리즈는 이후 시즌 2의 9화에서도 한 번 더 등장한다. 단, 이 때는 그저 업무를 위해 자가용을 이용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한 연출로 운전석의 모습만 비춰져, 동일한 차량인지는 확실치 않다. 이 밖에도 세단형 5시리즈는 신년 특별편 ‘이노가시라 고로의 기나긴 하루’ 편에서도 등장한다. 극 초반부, 이상한 꿈을 꾸다 잠에서 깨는 장면부터 등장하고 아예 몇 초간 차량 외부를 비춘다. 다만 이 차량은 그동안 등장했던 차량과는 다른 차량으로, 외장 색상도, 내장 색상도 다르다.


BMW 5시리즈 투어링(F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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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한 초기형 6세대 5시리즈의 왜건형 모델로, 3.0리터 직렬 6기통 엔진을 사용하는 535i 사양으로 보인다. 이 차량은 시즌 3의 11화, 의뢰인이 있는 니가타 현으로 향했을 때 처음 등장했다. 원작 만화의 이노가시라 고로가 볼보 왜건을 타고 있다는 점에서 왜건 형태를 띈 이 차량은 그나마 원작 만화에 더 가까운 차량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이 날 고로는 허기진 상태로 무작정 달리다 바로 마주친 드라이브-인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BMW 5시리즈 GT(F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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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구성이 돋보이는 BMW식 GT 모델의 선구자인 5시리즈 GT의 후기형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이 차량은 시즌4 10화, 한 고객으로부터 주문을 받고 창고로 가는 길에 처음 등장했다. 이 고객은 고로에게 와인 글라스 20개를 그 자리에서 주문하면서 그것을 2시간 안에 가져다 달라는 무리한 요구를 했다. 고로는 “이 사람은 매번 갑작스럽게 발주를 넣는다”는 불만 섞인 생각을 하며 5시리즈 GT를 몰고 서둘러 자신의 창고로 향한다. 다행히도 재고를 찾아 고객에게 전달은 가능했다. 그러나 뒷정리를 미처 하지 못한 탓에, 그 더운 날씨에 그 정장 차림으로 남은 하루 내내 창고의 뒷정리를 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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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 최용범
    • 글쎄 차와 음식 이라 차라리 렉서스가 부담이. 없지 않았을까
    •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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