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부산모터쇼]움직이는 고성능 연구소, `RM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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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부산모터쇼]움직이는 고성능 연구소, `RM16`
  • 이동익
  • 승인 2016.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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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는 2일(목)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열린 `2016 부산모터쇼(Busan International Motor Show 2016, 이하 `부산모터쇼`)` 언론 공개 행사에서 콘셉트카 `RM16(Racing Midship 2016)`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 시험-고성능차 개발 담당 부사장은 ``현대자동차의 RM 시리즈는 2014년부터 매년 업데이트되며 새로운 고성능 기술을 적용하고 테스트하는 `움직이는 고성능 연구소(Rolling Lab)``라고 소개하며 ``앞으로도 `고성능 N` 연구개발 활동의 핵심 임무를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고성능차 개발을 위해 남양연구소, 독일 뉘르부르크링 주행성능테스트센터 등에서 전방위적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극한의 주행을 펼치는 모터스포츠를 통해 고성능차 개발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해 고성능차는 물론 양산차 개발에도 접목한다는 방침이다.


`고성능 N` 개발 과정을 보여주는(Signaling) 콘셉트카 `RM16`은 전장 4,260mm, 전폭 1,865mm, 전고 1,340mm의 크기로, 고용량 터보차저를 장착한 고성능 세타Ⅱ 2.0 터보GDI 개선 엔진을 탑재해 300마력의 최고출력과 39kgf.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이 차량은 엔진을 운전석과 뒤 차축 사이에 위치시키는 미드십(Midship) 형식에 뒷바퀴 굴림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고성능차 구현에 필수적인 `전후 무게 배분별 차량 움직임`, `고강성 경량차체의 성능 기여도` 등의 선행 연구 진행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경량 알루미늄 차체 구조, 탄소섬유 외판, 알루미늄 인휠타입 더블위시본 서스펜션 등을 적용해 경량화와 고강성화를 동시에 구현하여 차량의 민첩성과 주행성능을 강화했다.


현대차는 `고성능 N` 공식화에 앞서 2012년부터 프로젝트 RM(Racing Midship)이라는 이름으로 고성능 모델 개발을 시작했으며, 지속적인 고성능 연구개발 과정을 고객들과 소통하기 위해 2014년부터 매년 `RM시리즈`를 모터쇼에서 선보이고 있다. 이번 모터쇼에서 공개된 `RM16`은 지난 `2014 부산모터쇼`에서 현대차가 첫선을 보였던 프로젝트 1호차 `RM14`, `2015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 `RM15`의 개선 버전이다.



`RM16`에는 주행 성능 향상과 동시에 `고성능 N`이 추구하는 `자동차와 운전자가 일체감을 느끼게 하는` 감성 구현을 위한 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돼 선행 검증 및 성능 육성을 위한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고성능차에 걸맞은 주행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고출력 엔진의 동력 성능을 추가로 높이는 `전동식 슈퍼차저`, 선회시 좌우 바퀴의 구동력을 전자적으로 제어하여 빠르고 안정적인 코너링을 구현하는 `E-LSD`, 주행조건에 따라 리어 스포일러를 자동으로 제어하여 공기유동을 최적화시키는 `액티브 리어 스포일러` 등의 신기술을 담아 테스트하고 있다.


또한, 강렬한 배기음을 구현하는 `전자식 가변 배기시스템`, 주행 모드에 따른 적절한 시트 볼스터 지지력 설정으로 운전자와 시트의 일체감을 높이는 `가변 볼스터 스포츠 시트` 등의 기술을 적용해 테스트함으로써, 스포츠 주행 시 운전자가 운전에 더욱 몰입하게 하는 감성 요소 개발에 기여하고 있다.



`RM16`의 디자인은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Form Follows Function)`는 고성능차 디자인의 명제를 충실히 따르고, 공력에 최적화된 스타일링을 가미해 전고가 낮고 전폭이 넓은(Low and Wide) 고성능 미드십의 이미지를 구현했다.


전면부는 낮게 연장된 후드, 날렵한 헤드램프와 넉넉한 에어 인테이크 형상으로 공격적인 느낌을 강조했으며, 후면부는 공력에 최적화된 스포일러와 에어 인테이크의 조합을 통해 고성능 미드십 모델의 특징을 드러내고 있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유럽 전략차종 `신형 i20`을 기반으로 개발되어 올해부터 WRC 랠리에 투입한 `신형 i20 WRC 랠리카`와 차세대 고성능 차량의 개발 잠재력을 보여주는 콘셉트카 `현대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Hyundai N 2025 Vision Gran Turismo)` 등을 함께 선보였다.


이 중에서도 `현대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Hyundai N 2025 Vision Gran Turismo)` 콘셉트카는 물리적 마찰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둔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을 갖췄다.


현대차는 `현대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에 내연기관 동력원 대신 차세대 동력원인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적용해 순수 친환경 고성능차를 구현했다.



`현대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는 두 개의 고성능 연료전지 스택에서 발생하는 500kW(680ps)와 제동 시 발생하는 회생에너지를 저장 후 활용하는 슈퍼 캐퍼시터(Super Capacitor)의 150kW(204ps)를 통해 총 650kW(884ps)의 시스템 출력을 구현했으며, 4개의 독립 인휠모터 시스템 구현을 통해 차량에 손실 없는 출력 전달과 즉각적인 응답성을 갖게 했다.


초소형-초경량 차세대 연료전지 스택과 탄소섬유(CFRP) 모노코크 차체 구조로 총중량 972kg이라는 차량 경량화를 실현하고 무거운 부품을 차량 하부에 최대한 배치하여 차량의 무게중심을 최대한 낮게 하는 등 각종 고난도의 와인딩 로드에서 최고의 레이스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현대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는 올해 11월 발매 예정인 플레이스테이션4(PlayStation4)용 소프트웨어 `그란 투리스모 스포츠(GT SPORT)`에 등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친환경, 고성능, 미래 모빌리티(Future Mobility)`의 3대 핵심 분야에 초점을 맞춰, 이동에 제약과 제한이 없는 이동의 자유로움(Freedom in Mobility) 구현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아, 친환경차 라인업 및 파워트레인 확충, `고성능 N`, 자율주행 기술 및 커넥티드카 개발에 투자와 역량을 집중한다는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양웅철 부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과 급변하는 트렌드로 많은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며 ``현대자동차는 자동차의 본질에 충실한 기술 구현 및 고객의 실제 사용성에 기반을 둔 최적의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2016 부산모터쇼`에서 승용 17대, 상용 5대 등 완성차 22대와 다양한 전시물을 선보인다. 아울러 아이오닉 존, N존, 키즈 존 등 다양한 테마 공간과 다양한 고객 체험 행사를 마련하고 관람객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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