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GT-R, 또 한 번 진화하다
상태바
닛산 GT-R, 또 한 번 진화하다
  • 박병하
  • 승인 2016.07.1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의 닛산이 11일(월), 자사의 고성능 스포츠카, `GT-R`이 새로운 또 한 번의 부분변경 작업을 마치고 일본 내수 시장에 2017년형 모델로 공식 출시된다. 정식 출시일은 7월 27일로 예정하고 있다.



2017년형 닛산 GT-R은 최근 닛산이 자사 라인업에 활발하게 적용하고 있는 새로운 디자인 요소를 한 가지 더했다. 그것은 바로, 닛산이 브랜드의 시그너처 디자인으로 밀고 있는 V-모션 라디에이터 그릴이다. GT-R의 V-모션 그릴은 보닛의 엣지와 일체화를 이루며, 차의 인상을 강하게 잡아 준다.





변화한 라디에이터 그릴을 따라, 범퍼의 디자인도 대폭 변경되었다. 직선적인 형상이 주를 이루는 좌우 공기흡입구를 채용하는 한 편, 프론트 스플리터를 한층 낮게 디자인했다. 이를 통해 더욱 공격적이고 강렬한 인상을 준다. 그러면서도 데뷔 초의 모습을 과도하게 뒤트는 실수를 범하지는 않았다. 이 외에도 새로운 외장 색상인 `탄(Tan)`과 `어반 블랙`의 2종을 추가했다.



측면에서는 새로운 디자인의 전용 알로이 휠과 차체 하단의 범퍼에 맞춰 새롭게 디자인된 사이드 스커트가 눈에 띈다. 보다 돌출된 사이드 스커트는 공기역학적 특성의 개선과 GT-R만의 낮은 스탠스를 만들어 주는 요소. 할로우 스포크 타입의 5스포크 알로이 휠의 디자인도 인상적이다.




인테리어는 외관에 비해 변화가 더욱 크다. 데뷔 초기부터 줄곧 유지해 온 독특한 대시보드 레이아웃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스티어링 휠도 새로운 것으로 변경했다. 외관 디자인 변화의 핵심인 직선적인 디자인을 대대적으로 도입하고 송풍구와 디스플레이 등, 센터페시아 전반의 디자인을 일신함으로써 보다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도록 한 점이 가장 눈에 띈다.



엔진은 여전히 숙련된 장인이 수작업으로 제작하는 전용의 VR38DETT엔진이다. 하지만 2017년형 GT-R의 VR38DETT엔진은 보다 고성능의 GT-R 니즈모(nismo)에 사용되었던 각각의 실린더의 점화 시기를 개별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을 도입하여, 더욱 정교해졌음은 물론, 우수한 성능과 연비 향상까지 노린다. 최고출력은 570마력/6,800rpm이고, 최대토크는 65.0kg.m/3,300~5,800rpm이다. 변속기 역시 전용의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사용 중이다. 이 외에도, 상황에 따라 배기음을 줄여주는 배기음 제어(Exhaust Sound Control) 기능과 엔진 소리를 증폭시켜주는 액티브 사운드 컨트롤 등의 장비들이 탑재되어 있다. 구동방식은 변함 없이 ATESSA E-TS 상시 4륜구동을 사용한다.



2017년형 닛산 GT-R은 차체 강성을 더욱 높아짐에 따라, 쇽업소버, 스프링, 그리고 스태빌라이저 등에 이르는 부품들의 설정도 함께 달라져, 보다 향상된 그립은 물론, 더 유연한 서스펜션 설정으로 변화한다. 진다. 새로운 차체 구조와 서스펜션 설정의 변화를 통해, 로드 홀딩을 비롯하여, 고속 주행 중의 안정성도 향상된다. 닛산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15년형 모델에 비해, 수정 조타가 약 30% 감소하고, 고속 주행 중의 요 레이트(yaw-rate) 변동은 약 20% 가량 감소했다고 주장한다.



닛산은 GT-R의 성능 변화와 함께, 이전까지의 모델들보다 더 향상된 승차감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술한 차체 강성의 강화화 서스펜션 설정의 변화, 배기음을 조절하는 기능도 여기에 포함된다. 서스펜션의 설정은 보다 유연하고 부드러워지며, 흡음재 및 방음 구조의 개선을 통하여, 더욱 쾌적한 운전 환경을 제공한다고 말한다.


데뷔 10년차를 맞게 전, 또 한 차례의 변화를 거친 닛산 GT-R은 7월 27일부터 일본 전국의 닛산 딜러십에서 판매를 개시한다. 가격은 소비세 포함 996만 840엔~1,170만 5,040엔(한화 약 1억 1,103~1억 3,047만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