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 AG가 제안하는 미래 상용차의 방향
상태바
다임러 AG가 제안하는 미래 상용차의 방향
  • 박병하
  • 승인 2016.09.2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임러 AG가 상용차 업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대표적인 모터쇼로, 세계 각지의 상용차 제조사들이 모이는 `2016 하노버 모터쇼(66th International Motor Show 2016 in Hannover)`에서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의 트럭, 버스, 밴을 비롯한 FUSO 트럭 등 7개 상용차 브랜드의 총 66대의 모델을 전시한다. 본 전시에서 다임러 AG는 다임러 AG는 대형 전기 트럭 메르세데스-벤츠 어반 e트럭(Mercedes-Benz Urban eTruck), 메르세데스-벤츠 퓨처 버스(Mercedes-Benz Future Bus)를 월드 프리미어(World premier)로 공개한다. 또, 중소형 전기 트럭 후소 e칸터(Fuso eCanter), 메르세데스-벤츠 비전 밴(Mercedes-Benz Vision Van) 등을 선보이며 미래의 상용차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전기 트럭은 중/소형 트럭 분야에서는 활성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전기트럭 활성화에는 다임러AG 산하의 미쓰비시 후소(Fuso)가 2010년도에 개발한 e칸터(eCanter)가 있다. e칸터는 2010년도에 1세대 모델 등장을 시작으로, 2014년 6톤급 2세대 모델을 선보이며 포르투갈에서 1년 간 다양한 실제 운송 조건에서 시험 운행을 통해 그 가치를 성공적으로 입증한 바 있다. 동급의 디젤 트럭에 비해 약 30%의 유지/관리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10,000 km 운행 시 약 1000유로의 연료비가 절약된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3세대 e칸터(eCanter)는 7.49톤급으로 최대 출력은 150 kW, 토크는 380 Nm이다. 한편, 용도에 따라 42-84 kW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으며 70 kWh 배터리 장착 기준 1회 충전으로 100 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전기 트럭은 그 동안 기술적인 문제로 인하여 대형 트럭에는 적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다임러AG는 이번 2016 하노버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의 총중량 26톤급 대형 순수 전기 트럭을 선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로 만들어진 어반 e트럭(Urban eTruck)이 그것이다.




어반 e트럭은 최대 출력 2 x 125 kW, 최대 토크 2 x 500 Nm, 차량 중량 1,700 kg으로 동급의 디젤 트럭과 동등한 동력 성능과 적재 중량을 달성했다. 또한, 212 kWh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하여 1회 충전 주행거리가 200 km 로 1일 도시 내 운송 업무를 수행하는데 충분한 수준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트럭과 함께, 밴(Van)형 상용차에서도 새로운 개념의 제안은 계속된다. 메르세데스-벤츠 비전 밴(Vision Van)은 적재에서 최종 배송까지 혁신적인 지능형 자동화 기술(intelligent automation technology)을 적용한 순수 전기 대형 밴으로 높은 업무 효율과 시간 단축이 중요한 밴 운송 시장에서의 미래 기준을 제시한다.




비전 밴은 ``원샷 적재(One Shot Loading)`` 개념이 적용된 자동 적재 시스템을 가장 큰 특징으로 한다. 이를 통해 사람이 직접 작업할 때 약 90분이 소요되는 적재 시간을 불과 10분으로 단축하고 목적지에서는 루프에 탑재된 최대 반경 10 km 내에서 운용이 가능한 2대의 드론을 이용해 자동화된 최종 배송이 가능하다. 비전 밴(Vision Van)은 전 세계에서 크게 성장하고 있는 전자 상거래(e-Commerce) 분야에서 각광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배송 사업자에게는 최종 배송까지 최대 50% 향상된 획기적인 운송 업무 효율을, 상품 구매자에게는 단축된 배송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르세데스-벤츠 비전 밴(Vision Van)은 75kW 전기 모터로 구동되며 1회 충전으로 270 km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배기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



버스에서도 혁신적인 시도를 했다. `시티파일럿` 시스템을 적용한 자율 주행 기술의 미래 도심형 버스, 메르세데스-벤츠 퓨처 버스(Mercedes-Benz Future Bus with CityPilot, 이하, 퓨처 버스)이 그것이다. 퓨처 버스는 최초의 자율 주행 도심형 버스로 도시 운송 수단의 혁신적인 미래 기준을 제시한다. 이는 2014년 IAA 상용차 모터쇼에서 소개된 메르세데스-벤츠 악트로스 자율 주행 트럭에 적용된 하이웨이 파일럿 (Highway Pilot) 시스템을 기초로 개발된 자율 주행 버스로 도로에서 보행자와 사물을 감지하는 자동 제동 장치가 적용되었으며 정류장의 정확한 위치에 정차하고 자동으로 문을 개폐하고 출발하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퓨처 버스의 자율 주행 시스템은 차량 주위에 탑재된 십여 개의 카메라와 전방의 레이더를 통해 도로 상황을 끊임없이 탐지하고 GPS를 통해 입수된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며 도로 상황의 예측을 통한 안정적인 주행으로 연료 소모 절감과 함께 배출가스를 줄이는 등 효율적인 운행에 크게 기여한다. 그리고 지난 7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시행된 실제 도로 운행을 통해 터널,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뿐만 아니라 회전 도로가 혼재된 복잡한 도심 교통 환경 속에서도 스티어링, 가속 장치, 브레이크 페달 없이 20 km 도로를 자율 주행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