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파리에서 렉스턴 후속의 윤곽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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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파리에서 렉스턴 후속의 윤곽 드러내
  • 박병하
  • 승인 2016.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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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이하 쌍용차)는 오늘(29일) 열린 파리모터쇼를 통해 내년 초 출시를 앞둔 렉스턴의 후속 모델로 알려진 `Y400`의 양산형 컨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유럽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을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쌍용차는 오늘 열린 파리모터쇼의 언론사 공개일정에서 530㎡ 면적의 전시장에 내년 초 출시 예정인 Y400의 콘셉트카 LIV-2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였으며, 티볼리와 코란도 C 등 주력 모델 총 6대를 전시하여 참가 관계자 및 언론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쌍용차가 본 행사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한 LIV-2(Limitless Interface Vehicle)는 지난 2013년 서울 모터쇼에 선보인 LIV-1의 후속 콘셉트카로, 보다 양산형에 가까워진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 콘셉트카는 내년 초 15년 만의 세대교체를 단행하게 될 플래그십 SUV, 렉스턴의 후속 모델에 대한 가장 구체적으로 드러난 윤곽이라고 할 수 있다.


쌍용차는 LIV-2에 대하여, ``쌍용차의 디자인 철학인 `Nature-born 3Motion`에서 대자연의 웅장함을 모티브로 하는 `Dignified Motion`을 바탕으로 대형 SUV의 본질적 아름다움을 표현하였다``고 말한다. 아울러, ``Limitless potentials(무한한 가능성), Limitless Joy(끝없는 즐거움) 등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이름처럼 2열 탑승객에게 안전한 드라이빙과 더불어 고급 라운지에서와 같은 프리미엄 가치와 경험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외관 디자인은 쌍용차가 티볼리를 통해 처음으로 제시한 새로운 디자인 요소들이 눈에 띈다. 티볼리에서도 보여주었던 `숄더 윙` 그릴을 적용하되, 크롬 라인이 헤드램프 내부까지 파고들게 하고 곡선적인 느낌을 주도록 디자인하여, 일체감과 볼륨감을 동시에 살렸다. 쌍용차의 주요 디자인 아이덴티티로 자리잡게 될 숄더윙 그릴은 활공 중인 맹금류의 날개죽지, 접영을 하고 있는 수영선수의 어깨선 등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 그 외에도 큼직한 에어 인테이크 홀 디자인과 은빛으로 빛나는 하단의 거대한 스키드 플레이트 역시 시선을 가게 하는 요소다.



측면에서는 티볼리에서 보여주었던 우람하면서도 절도 있는 느낌을 주는 휀더의 디자인이 눈에 들어 온다. 건장한 풍모를 만드는 측면의 굴곡들은 기함급 SUV의 위신과 당당함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있는 모습이다. 후면의 디자인은 상대적으로 날렵한 형상을 테일램프를 채용하는 한 편, 굵직한 선과 디테일로 SUV의 터프한 이미지를 그대로 표현하고 있는 모습이다.



실내는 온통 크림색으로 마감되어 있는 것이 눈에 띈다. 하지만 실내의 세부 구성요소를 자세히 보면 확실히 양산차의 사양에 실질적으로 근접한 수준의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기어 셀렉터 레버나 버튼 등의 일부 부품은 다른 양산차에 사용중인 부품과 동일하거나 유사하여, 이 차의 양산을 위한 개발이 거의 최종 단계에 이르렀음을 알 수 있다.



뒷좌석의 구성은 근래 고급 브랜드의 최신형 SUV들에서 간혹 나타나고 있는 4인승 구조를 취하고 있으며, 뒷좌석 끝까지 이어진 센터 플로어 콘솔과 전용 디스플레이, 전용 무드 조명 등이 눈에 띈다. 물론, 양산차에서는 구현되지 못할 가능성이 다분하지만, 이미 쌍용차는 체어맨을 통하여 고급 세단에 대한 경험을 충분하기 축적했기 때문에, 이러한 구성이 단순히 콘셉트카만을 위한 것인지, 혹은 특별 모델의 형태로 구현할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다.


아울러, 쌍용차는 이 콘셉트카에 Wi-fi 미러링과 더불어 애플 카플레이(CarPlay), 구글 안드로이드오토(Android Auto) 등 다양한 유저 인터페이스를 적용하고 있다. 렉스턴의 후속 모델에서 이러한 기능들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뒷좌석의 독립된 2열 콘솔에는 스마트폰을 통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의 접근이 가능하다.


쌍용자동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프레스 콘퍼런스 인사말을 통해 ``쌍용차 SUV 라인업의 기함으로서, Y400은 강인한 스타일과 진보된 안전성은 물론 물론 럭셔리 세단 수준의 승차감과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며 ``강력한 주행성능을 통해 선사하는 짜릿한 즐거움은 물론 프리미엄 가치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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