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자사의 완전 자율주행 기능의 가격을 8,000달러로 책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가 공장에서 생산된 자사의 모든 차량에 완전 자율주행(Full self-driving)을 가능하게 하는 하드웨어를 탑재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자율주행 기능을 작동시키는 소프트웨어의 가격을 공개했다고 지난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완전 자율주행 기능의 가격은 8,000달러(한화 약 908만 원). 완전 자율주행을 실행시키는 데 필요한 하드웨어와 스프트웨어를 합한 가격이다.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만 별도로 구매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1만 달러(약 1,135만 원)를 내야 한다. 완전 자율주행 기능을 원하지 않는다면 5,000달러(약 567만 원)를 내고 반 자율주행 기능을 선택할 수도 있다.
한편, 테슬라의 CEO인 엘론 머스크(Elon Musk)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7년 말 출시될 보급형 전기차 `모델 3`를 비롯한 자사의 모든 차량에 완전 자율주행에 필요한 하드웨어를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완전 자율주행 기능은 추가적인 테스트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거쳐 내년 말까지 도입될 예정이다.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을 위해 한 대의 차량에 전방위에서 최대 250m까지 감지가 가능한 8개의 카메라 센서와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존보다 두 배 더 먼 거리에 있는 사물을 감지할 수 있는 12개의 초음파 센서를 탑재했다. 기존보다 성능을 40배 이상 향상시킨 내장형 컴퓨터도 함께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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