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베일에 싸여있던 신형 그랜저(IG)가 렌더링 이미지로 최초 공개됐다.
현대자동차는 오늘(25일), 서울시 서초구 소재 더케이호텔에서 내달 출시 예정인 신형 그랜저의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하고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신형 그랜저의 외관 렌더링 이미지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렌더링 이미지 속 신형 그랜저는 기존 모델의 고급스러움을 바탕으로 강인하고 웅장한 디자인을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전반적으로 전고를 낮추고 스포티한 감성을 살려 젊은 감각을 가미하려는 노력도 엿보인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전면의 그릴. 신형 그랜저는 기존 세로줄 라디에이터 그릴 대신 수직에 가깝게 각을 세운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을 전면에 내세웠다. 용광로에서 녹아내리는 쇳물의 흐름과 한국 도자기의 곡선에서 영감을 받은 이 그릴은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로, 향후 모든 현대차 모델에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라디에이터 그릴 양옆으로는 두 개의 LED 주간주행등을 품은 헤드램프가 자리했다. 하단에는 새로운 형상의 범퍼가 적용되었으며, 후드에는 파워하우스로 볼륨감을 더했다.
측면은 후드에서 트렁크 리드까지 이어지는 날렵한 루프라인으로 역동성과 볼륨감을 살렸다. 특히 과감한 크기의 휠을 더해 스포티한 느낌을 가미했다. 후면은 그랜저(HG)의 전통을 물려받아 가로로 연결된 LED 테일램프를 적용하여 안정적이면서도 차체가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를 주었다. 번호판은 트렁크 리드에서 리어범퍼로 옮겨졌다.
이미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실내 디자인도 많은 변화를 거쳤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의 실내가 수평 레이아웃을 기반으로 넓고 안정되게 연출되었다며, 완성도 높은 디테일과 고급스러운 색상 및 소재를 통해 탑승자에게 만족스러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능형 안전 기술인 `현대 스마트 센스`도 최초로 적용되었다. 운전자뿐만 아니라 탑승자, 상대 운전자까지 아우르는 `보편적인 안전`과 자동화를 기반으로 운전자를 덜 귀찮게 할 수 있는 `선택적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철학 아래 개발된 이 기능은 신형 그랜저를 시작으로 현대차의 전 차급에 적용될 계획이다.
현대 스마트 센스는 충돌 위험 시 제동제어를 통해 충돌을 방지하는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차로 이탈 시 조향제어를 통해 차로 유지를 돕는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LKAS)`, 사각지대의 충돌 위험을 감지해 안전한 차로 변경을 돕는 `후측방 충돌 회피 지원 시스템(ABSD)`, 주행 중 운전자의 피로/부주의 운전패턴을 단계별로 분석해 휴식을 권유하는 `부주의 운전경보 시스템(DAA)`, 주행 중 설정된 속도로 차량 속도 유지를 돕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운전자가 안전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차량 주변 상황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 등으로 구성된다.
한편, 현대차는 외관 렌더링 이미지 공개를 시작으로 내달 2일부터 신형 그랜저의 사전계약에 돌입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