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정부, 피아트 계열 차량 배출가스 조작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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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정부, 피아트 계열 차량 배출가스 조작혐의 부인
  • 박병하
  • 승인 2017.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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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정부가 지난 주 독일 정부측이 제기한 피아트(FIAT) 계열 자동차들의 배출가스 조작 혐의에 대하여 무혐의로 발표하면서 伊-獨 양국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탈리아 교통부는 2016년 독일 측에서 제기한 피아트 계열 자동차들의 배출가스 조작 의혹에 대해 부인했으며, 지난 주 제기한 피아트 500X 모델에 대해서도, 검사 결과, 배출가스 기준을 준수하고 있으며, 조작 소프트웨어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피아트 사의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 설치 여부를 둘러싼 伊-獨 양국 간의 논란은 지난 13일 美 환경보호국(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이하 EPA) 피아트-크라이슬러(FCA)에 대해 배출가스 조작으로 고발하면서 불이 붙기 시작했다. EPA는 2014년부터 생산된 FCA의 트럭 및 SUV 모델 10만대에 주행 중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임의로 변경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8개를 발견, 이를 배출가스 조작용 소프트웨어로 간주하여 불법적으로 설치한 혐의가 있다며, FCA를 배출가스 조작 혐의로 고발 조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FCA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보고를 누락한 것에 대한 책임은 인정했으나, 배출가스 조작혐의에 대해서는 `이는 극한 상황에서 엔진을 보호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독일은 이미 2016년에도 피아트의 승합차량 모델 도블로(Doblò)를 비롯하여, 계열사인 지프(Jeep)의 레니게이드(Renegade) 등의 모델들에 배출가스 조작용 불법 소프트웨어가 설치되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이탈리아 정부가 이에 대해 부인하자, 독일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ion)에 중재를 요청했다. 그러나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조사 대상을 피아트 500X 1개 모델만을 대상으로 샘플링 검사만 진행하여, 독일 측에서는 미온적으로 처리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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