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18년만의 WRC 복귀전에서 포디움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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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18년만의 WRC 복귀전에서 포디움에 오르다
  • 박병하
  • 승인 2017.0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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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대표하는 자동차 기업, 토요타의 모터스포츠 분야를 전담하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Toyota Gazoo Racing)이 현지 시간으로 1월 22일, 국제 자동차 연맹(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 l´Automobile, 이하 FIA)이 주관하는 2017년도 세계 랠리 선수권 대회(World Rally Championship, 이하 WRC)의 개막전인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2위에 올랐으며, 제조사 순위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토요타는 1999년 WRC에서 철수한 이래, 18년만의 첫 복귀 무대를 비교적 성공적으로 마쳤다.



랠리 몬테카를로의 경기 최종일인 4일째는 모나코의 북쪽에 펼쳐진 프랑스의 산악도로가 승부처로 작용했다. 이곳은 예부터 변수가 많은 곳으로, 수많은 드라이버들을 리타이어시키기도 한 난코스이기도 하다. 특히, 토요타 WRC 팀의 야리-마티 라트발라(Jari-Matti Latvala, 31)는 경기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경기 운영을 보이며, 2위 팀을 제치고 보너스 드라이버즈 포인트를 획득, 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現 토요타 WRC 팀의 대표인 토미 매키넨(Tommi Mäkinen)은 ``우리는 지금 시즌을 개발의 해로 받아들이고 있었기에, 그다지 큰 기대를 갖지 않고 있었으나, 이번 랠리 몬테카를로는 우리들의 기대를 상당히 뛰어 넘은 훌륭한 결과였다``며, ``우리는 경험이 풍부한 팀은 아니지만, 완벽에 가깝게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또한 ``랠리 도중, 야리-마티는 머신에 센서 트러블이 발생하여 코스 상에서 한 번이라도 엔진이 멈춰버리기라도 했다간 재시동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압박을 느끼면서도 주행을 계속하며 훌륭한 경기를 보여주었다``며, ``또한, 전력으로 선수들을 착실히 단련해 준 팀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토요타의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해준 주역인 야리-마티 라트발라는 ``토요타의 WRC 복귀전에서 2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한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놀라운 결과는 팀의 지원과 팬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실현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 편, 2017 WRC의 2차전은 2월 9일부터 동월 12일까지 스웨덴에서 열린다. 스웨덴 랠리는 코스 전체가 눈과 얼음으로 뒤덮여 있기 때문에 스터드를 사용하는 전용의 스노우타이어를 장착하고 코스를 주행하게 된다. 기온은 영하 20도 안팎으로 내려가, 선수에게도, 자동차에게도 극한 조건이라 할 수 있다. 시즌 첫 복귀전에서부터 포디움에 오르며 좋은 출발을 보인 토요타 WRC 팀의 올해 활약상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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