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 검증만 마치면 출격. 기아 스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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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 검증만 마치면 출격. 기아 스팅어
  • 김재민
  • 승인 2017.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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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는 스웨덴 북부의 소도시 아르예플로그(Arjeplog)에 위치한 모비스 동계 시험장에서 스팅어의 주행성능과 안전성 관련 시험 현장을 22일(수) 공개했다.



최종적으로 저마찰 환경을 가진 아르예플로그 시험장에서의 시험을 통해서 스팅어가 정교한 핸들링과 안락한 승차감을 모두 갖춘 모델이 되도록 개선할 목적으로시행된다. 개발에 참여한 엔지니어 약 150여명에 시험에 참여한다.



아르예플로그


아르예플로그는 최저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혹한지역으로 눈길, 빙판 등 자동차와 노면의 마찰이 적어지는 구간이 많다. 이런 환경에서는 자동차의 접지력이 크게 떨어져 자동차가 쉽게 미끄러지기 때문에 차의 주행 안정성을 한계치까지 몰아붙이며 검증해 볼 수 있다.



스팅어는 앞서 뉘르부르크링, 모하비 주행시험장, 알프스 산맥 구간 등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검증과정을 거치며 완성도를 높여왔다.


뉘르부르크링


가혹한 주행환경으로 ‘녹색지옥’이라고 불리는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스팅어는 10,000km이상을 주행하며 그 내구성을 입증했다. 총 20.8km의 뉘르부르크링 코스는 300m에 달하는 심한 고저차와 73개의 코너, 급격한 내리막길, S자 코스, 고속 직선로 등으로 구성돼 지구상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도로 조건을 재현하고 있다.


또한, 시험 차량을 시속 200km까지 급가속했다가 급감속을 반복하는 등 자동차에 부담을 많이 줘 1만 km를 주행한다. 이는 일반도로를 18만km를 주행하는 것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기아차는 뉘르부르크링에 유럽차량시험센터을 갖추고 개발 차량들에 대한 서킷 주행을 통해 차량의 승차감, 조정 안정 및 응답성, 서스펜션 특성과 같은 주행 성능은 물론 차량 내구성과 파워트레인 동력 성능 등을 평가해오고 있다.


모하비 시험장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초대형 주행시험장인 모하비 시험장에서는 스팅어의고속 코너링 성능을 집중 검증했다. 뿐만 아니라 여름 평균온도가 최대 49도까지 올라가는 모하비 시험장 인근의 데스밸리에서 혹서 테스트도 진행했다. 2005년 완공된 모하비 시험장은 사막 한 가운데 건설되었으며 면적이 약 1,770만m2 (약 535만 평)로 영암 F1 서킷 면적의 9.5배, 여의도 면적의 2배에 달하는 광활한 규모를 자랑한다.


알프스 산맥 구간


오스트리아와 스위스를 잇는 알프스 산맥 구간에서는 경사구간에서 트레일러를 장기간 견인하며 스팅어의 동력 성능, 제동성능 등을 확인했다.


영암 F1 서킷


영암 F1 서킷에서 10,000 km 이상 주행시키며 내구성 테스트를 진행했다. 뉘르부르크링과 더불어 영암에서 내구성 테스트를 실시하며 충분한 검증을 거쳐 유럽 명차 브랜드 수준의 내구성을 확보했다.


남양연구소


남양연구소에서의 각종 첨단 장비로 외부 주행환경을 재현해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운행하도록 품질을 끌어올렸다. 남양연구소에서 진행된 시험의 대표적 예로 스팅어는 직경 8.4m 팬이 일으키는 시속 200km의 바람을 맞으며 고속 주행 시 차가 받는 영향을 확인하는 풍동 시험과 영하 35도부터 영상 50도까지 오르내리는 혹한/혹서지역 재현 환경에서의 차량 작동 상태를 확인하는 환경시험도 실시했다.


상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스팅어는 2.0 터보 엔진, 3.3 터보 엔진 선택 가능하며 모두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기아차 최초로 후륜 구동은 물론 4륜구동 방식도 개발된다. 이 중 3.3 터보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이 370마력에 최대토크 52.0kgf·m 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췄으며 제로백(0-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이 5.1초에 불과해 기아차가 지금까지 출시했던 차량 중 가장 빠른 차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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