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제네바모터쇼]인피니티와 르노 스포트, 꿈의 콜라보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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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제네바모터쇼]인피니티와 르노 스포트, 꿈의 콜라보 실현?
  • 박병하
  • 승인 2017.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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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의 고급 브랜드 인피니티와 르노의 모터스포츠 활동을 담당하는 르노 스포트(Renault Sport)가 만난 결과물이 제네바에 등장한다. `프로젝트 블랙S`라 명명된 이 고성능차 컨셉트는 인피니티가 최근 출시한 스포츠 쿠페, `Q60`을 베이스로 포뮬러 1 무대에서 다져진 르노 스포트의 노하우가 접목되어 있다고 인피니티는 말한다.




인피니티의 이름으로 선보일 이 새로운 고성능차는 새로운 외관 디자인과 새로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지닌다. 이 파워트레인은 포뮬러 1 등지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회수 시스템(Energy Recovery System, ERS)을 도입한 현행 포뮬러 1 스타일의 파워 유닛이다. ERS는 하이브리드나 전기차와 같이, 제동 시 소모되는 전력을 회수, 이를 이용하여 즉각적인 재가속을 가능하게 한다.




새로운 외관 디자인은 철저하게 공기역학적인 특성을 중심으로 재설계되었다. 스타일링은 영국 패딩턴 소재의 인피니티 런던 스튜디오가 맡았다.




노면에 닿을 듯 거대하게 뻗어 내린 범퍼가 전방 스포일러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공기흡입구의 크기를 확대하여 더욱 많은 냉각 성능까지 확보한다. 또한, 일반 Q60에 비해 한층 과감한 모습으로 디자인하여, 더욱 또렷한 인상과 고성능차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또한, 차체 전반적으로 카본파이버의 사용량을 늘리는 등, 경량화에도 만전을 기했다. 이 차에 장착된 21인치 전용 알로이 휠은 크기는 일반적인 인피니티 모델들보다 크지만 무게는 더 적게 나가며, 더욱 견고하다.



한 편으로는 이 컨셉트는 2014년 디트로이트에서 공개된 Q50 세단을 기반으로 한 고성능 세단 컨셉트였던 `Q50 오 루즈(Eau Rouge)`를 문득 떠올리게 한다. Q50 오 루즈는 닛산의 수퍼카, GT-R의 파워트레인과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을 이식하여, 568마력의 최고출력과 61.2kg.m에 달하는 최대토크, 그리고 0- 60mph 가속은 4초 이내, 그리고 290km/h의 톱스피드를 자랑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하지만 내부에서 프로젝트가 좌초되면서 고성능 인피니티에 대한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프로젝트 블랙S는 단순히 인피니티 Q60의 강화판에 불과한 것이 아닌, 새로운 브랜드 창출을 위한 시험하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인피니티는 프로젝트 블랙S를 진정한 모터스포츠 기술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브랜드로 설명하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의 반응이 좋다면, 추후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제네바 모터쇼는 스위스 제네바의 팔렉스포(Palexpo)에서 열리는 국제 모터쇼로, 전세계의 자동차제조사들이 참가한다. 소형차에서부터 슈퍼카를 이우르는 스펙트럼과 각종 자동차 관련 첨단기술들이 한 데 모여 각축전을 벌인다. 올해의 2017 제네바 모터쇼는 3월 7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오는 19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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