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보車, 미국서 지난 8년간 계속 증가세
상태바
터보車, 미국서 지난 8년간 계속 증가세
  • 박병하
  • 승인 2017.03.1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장 조사를 통해 제품의 품질과 소비자의 만족도 등을 조사하는 미국의 마케팅 정보회사, J.D. 파워(J.D.Power)가 근래 들어 고급 자동차 제조사를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는 연비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터보차저 엔진의 도입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언급했다. J.D 파워가 밝힌 바에 따르면, 미국의 신차 판매량에서 2008년에 5% 비중을 차지했던 터보차저 엔진이 탑재된 차량의 비율이 2016년에는 23%로 증가했다. 2016년에 판매된 터보차저 탑재 신차의 대수는 400만대에 달한다.



J.D. 파워는 특히 고급 브랜드의 터보엔진 비중 증가에 주목했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의 고급 브랜드들이 내놓고 있는 신차 중 터보 엔진 탑재 차량의 비율은 승용차 57%, SUV 49%로, 승용차 21%, SUV 14%에 불과한 대중 브랜드에 비해 현저히 높다. J.D. 파워는 현재 이들 고급 브랜드 차량들이 터보 엔진의 보급 확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J.D. 파워는 미국의 소비자들이 터보 엔진의 도입 초기에는 터보 엔진의 연비 개선 효과에 대하여 많은 불만을 제기하는 등,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미국 시장은 환경적 요인에 의해 전통적으로 구조상 복잡한 중~소배기량의 과급 엔진보다는 상대적으로 신뢰도가 높은 대배기량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에 대한 수요가 월등히 높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터보 차량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터보 엔진에 대한 평가가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J.D. 파워는 2013년식 모델을 구매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2013 미국 내구품질조사(2013 U.S. Vehicle Dependability Study)에서 터보 엔진은 기계적 결함, 품질보증, 반응속도, 그리고 연비에 이르는 주요 항목에서 일반적인 가솔린 엔진에 비해 30% 많은 것으로 평가했다. 반면, 3년 후인 2016년식 모델들을 대상으로 하는 2016 미국 초기품질조사(2016 U.S. Initial Quality Study)에서는 2013 VDS와 같은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