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오토 상하이(상하이 모터쇼) 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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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오토 상하이(상하이 모터쇼) 돌아보기
  • 모토야
  • 승인 2013.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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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오토 상하이(상하이 모터쇼)가 막을 내렸다. 4월 21일부터 29일까지 열린 2013 오토 상하이는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better life)’이란 주제 아래 열린 거대한 자동차 축제였다.

규모는 역대 최고였다. 약 28만 평에 달하는 상하이 신 국제박람센터를 1300대가 넘는 자동차들이 가득 채웠다. 관람객은 약 81만 3000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 2011 오토 상하이 때는 71만 명의 관람객이 찾았었다.

오토 상하이는 28년 전인 1985년 처음 열렸다. 상하이의 작은 전시관에서 소박하게 시작했다. 당시에는 지금과 같은 규모는 상상도 못했다. 하지만 2003년, 상하이 국제박람 센터가 생기면서 오토 상하이는 전환점을 맞았다. 상하이 국제 무역 홍보기구와 협력하며 빠르게 성장해왔다. 


<세계 최초로 공개된 메르세데스-벤츠 GLA 콘셉트>

그 결과, 현재 오토 상하이는 다섯 손가락 안에 손꼽히는 모터쇼로 거듭났다. 충분히 그럴만하다. 이번 전시에서의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모델이 110대, 아시아 프리미어(아시아 최초 공개) 모델이 28대다. 서울 모터쇼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많다. 콘셉트카와 신에너지차도 각각 69대, 91대씩 등장했다.

◆ 중국의 미래 동력은 전기 자동차

오토 상하이의 특징은 신에너지차의 비율이 많다는 것이다. 중국 정책의 특수성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간 자동차 산업의 화두는 환경보호다. 제조과정에서 생기는 자원의 소모도 줄이고 재활용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 또한 엔진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등의 유해물질도 줄일 것을 요구받는다. 이 때문에 새로운 대체 에너지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강하다. 


중국은 의욕적으로 전기자동차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전기차 사업을 국가 첨단기술 개발계획에 포함시켜 정부 주도로 관리 중이다.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은 직접 배터리 생산업체를 방문해 분발을 촉구하기도 했었다. 


<배터리 사업체를 방문한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

중국은 전기자동차 산업을 추진해야 할 명백한 이유가 있다. 첫째, 중국은 막대한 양의 수입 원유를 사용하고 있다. 둘째, 지나치게 증가한 자동차로 인해 환경오염이 우려된다. 셋째, 전기자동차 개발을 통해 자국의 자동차 기술 발전을 노릴 수 있다.

실제로 전기자동차 개발은 급격히 진행 중이다. 전기차 공동 개발을 위해 다임러와 손잡은 중국 자동차 제조사 BYD는 자동차 리튬 전지 생산을 위해 2억 위안(한화 356억 상당)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전기 자동차 산업 전체에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 다음 2015 오토 상하이는?

다음에 열릴 2015 오토 상하이에서는 어떤 모습을 볼 수 있을까? 2013 오토 상하이의 주최자 중 하나인 상하이 국제 전시 유한 회사 사장 구천 팅(Guchun Ting)은 이제 2015년을 내다보고 있다.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수록 사회 분위기는 더욱 자동차에 관심을 갖게 되며, 이 관심은 자연스레 모터쇼로 향하게 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때문에 2015 오토 상하이는 삶에 녹아들 수 있는 전시를 목표로 한다. 단순한 모터쇼로 발전하지는 않는다. 지금보다 더욱 발전한 능력을 뽐내겠지만, 대중에게 매력적인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그래서 과학, 기술, 예술 등의 주제도 모터쇼에 풀어낼 예정이다.  문화를 더하기 위해서다.

글 | 안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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