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를 위한 자동차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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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를 위한 자동차 관리법
  • 모토야
  • 승인 2012.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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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의 휴가계획으로 설렘이 가득한 여름, 자동차에겐 고생길이 활짝 열린다. 무더위와 집중호우, 장거리 운행으로 평소보다 혹사당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심하고 꼼꼼한 점검과 관리가 필수다. 수고스럽더라도 미리 신경 써두면 휴가길 뙤약볕 아래서 발만 동동 구르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 내비게이션가령 내비게이션은 적정 보관온도가 0~40℃란 점을 명심하자. 땡볕 아래 세울 때 차 안의 온도는 70℃ 이상 치솟는다. 따라서 가급적이면 실내나 그늘진 곳에 주차해야한다. 부득이하게 그늘 없는 곳에 주차할 경우 태양을 등지게 하거나 전용커버, 수건, 신문지를 내비게이션 위에 덮어두는 게 좋다.


◆ 와이퍼 교환한편, 장마 때 와이퍼에 문제 생기면 꼼짝없이 발이 묶인다. 와이퍼의 블레이드(고무부분)이 얼마나 닳았는지 미리미리 점검하자. 와이퍼를 켰을 때 앞 유리에 반원을 그리는 줄무늬가 생기거나 소음이 나면 바꿀 시기가 됐다는 뜻이다. 와이퍼 암을 세운 뒤 T자 모양으로 꺾은 뒤 연결부위의 클립을 누르면 분해된다. 차종과 제품마다 방식은 조금씩 차이난다.



◆ 냉각관련 장치여름엔 엔진이 과열되기 쉽다. 엔진은 시동 거는 순간부터 열에 시달린다. 연소실 속은 2000℃ 넘는 불지옥. 따라서 자동차엔 다양한 냉각장치를 단다. 라디에이터, 냉각팬, 워터펌프, 서머스탯, 냉각수 등이 대표적이다. 라디에이터와 냉각팬은 냉각수 온도를 낮춘다. 서머스탯과 워터펌프는 냉각수의 순환을 맡는다. 냉각의 핵심은 냉각수. 엔진의 열을 흡수한다.


보닛을 열었을 때 엔진과 그릴 사이에 놓인 넓적한 판이 라디에이터다. 엔진을 식힌 냉각수를 주행할 때 들이치는 맞바람으로 식히는 장치다. 고무와 천을 합성한 호스로 엔진과 연결되는데, 손으로 만져봤을 때 말랑말랑하면 정비센터를 찾아 바꿔야한다. 에어컨을 너무 강하게 오래 켜는 것도 좋지 않다. 냉기를 만드느라 차가 후끈 달아오르기 때문이다.



◆ 냉각수 관리 냉각수 상태는 계기판의 수온계로 확인할 수 있다. 바늘이 고온과 저온 사이에 위치해야 한다. 고온 쪽으로 치우쳤거나 빨간색 부위를 가리키면 엔진이 과열되고 있다는 뜻이다. 냉각수 양은 엔진룸의 냉각수 보조 탱크에서 확인한다. F(Full)에 맞춰 있으면 정상이다. 부족할 경우엔 보충한다.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냉각수와 수돗물을 1:1로 섞어 쓴다. 냉각수가 없을 땐 임시로 수돗물을 넣어도 좋다. 단, 생수나 지하수는 안 된다. 냉각수 순환계통에 부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 엔진오일 여행으로 주행거리가 늘어나는 만큼, 엔진오일과 브레이크오일도 미리 점검해 보충하자. 엔진오일은 1만㎞마다 오일필터와 함께 교환해야한다. 짐을 많이 싣거나 급제동, 급출발이 잦은 차는 주기를 앞당겨야 한다. 4만~5만㎞마다 브레이크오일도 교환하자. 눈에 띄지 않는데다 당장 불편이 없다고 점검과 교환을 미루면 결정적인 순간 큰 위험을 겪을 수 있다. 아울러 엔진오일 양도 꼭 확인해야 한다. 엔진오일은 윤활과 냉각작용을 동시에 하기 때문. 냉각수는 연소실 외부, 엔진오일은 연소실 내부를 식힌다. 엔진오일은 열에 의해 증발되거나 연소실로 유입돼 타버리기도 한다.


오일량은 엔진의 오일 게이지로 확인한다. 시동을 끄고 엔진이 식은 상태에서 게이지를 뽑는다. 게이지에 묻은 오일을 깨끗이 딱은 뒤 다시 한 번 게이지를 끝까지 밀어 넣다 뺀다. F와 L 사이까지 묻어 있으면 정상이다. 중간 이하거나 L 아래로 떨어져 있다면 보충하는 것이 좋다. 일부 차종은 오일량을 계기판 등의 실내 전자장치로 확인할 수 있다.



◆ 에어컨 및 에어컨 필터에어컨 바람이 차지 않을 땐 에어컨과 관련된 휴즈와 릴레이를 점검한다. 문제가 없다면 정비소를 찾아 에어컨 가스 및 벨트를 점검해야 한다. 에어컨 벨트가 끊어졌으면 바꾸고 장력이 느슨하면 조여야 한다. 에어컨 가스가 부족하면 우선 새는 곳이 있는지 확인한다. 새는 곳이 없다면 보충해준다. 적정량은 정비지침서나 정비소의 차종별 압력표에 나온다.



에어컨 바람이 약한 경우엔 블로우 모터와 에어컨 필터를 점검해야 한다. 보통 글러브 박스 안쪽에 있는 에어컨 필터를 확인한다. 올바른 방향으로 끼워져 있는지, 먼지 때문에 막히진 않았는지 확인한다. 문제가 없다면 블로우 모터 점검을 위해 정비소를 찾아야 한다. 또한, 에어컨 바람에서 역겨운 냄새가 나면 에어컨 필터를 바꿔야 한다.



필터를 교체해도 소용없다면 송풍구 및 증발기를 청소해야 한다. 바람을 가장 강하게 틀고 외기유입으로 설정한 뒤 보닛과 앞 유리 경계의 공기흡입구(차종마다 위치가 다르다)에 곰팡이탈취제 등을 뿌리면 효과가 있다.



◆ 배터리 여름철엔 자동차 배터리가 혹사당한다. 가령 비 오는 여름밤엔 전조등과 에어컨, 와이퍼 등의 전기장치를 동시에 쓰기 때문이다. 일반 배터리는 윗면의 상태 표시창을 통해 충전 상태를 확인한다. 충전 상태는 제품마다 다르다. 보통 초록색이거나 파란색이면 정상이다. 충분한 주행한 뒤에도 완전히 충전되지 않으면 바꿔야 한다. 배터리 캡(뚜껑)이 6개 달린 보수형 배터리는 전해액 양을 확인하고 모자랄 경우 증류수를 보충해 주면 된다. 배터리 상태를 실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차종도 있다. 배터리의 적정 수명은 보통 4년이다. 하지만 주행습관과 제품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 타이어 타이어는 계절과 상관없이 중요하다. 수명이 다 된 타이어는 안전운전에 큰 지장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빗길에선 타이어의 중요성이 더 커진다. 마모가 심한 타이어는 배수능력이 떨어져 미끄러질 위험이 크다. 타이어 상태는 주름 사이에 돌기처럼 돋은 마모한계선을 보고 판단한다. 마모한계선과 타이어 홈의 높이가 평평하게 되기 전 바꿔야 한다. 새 타이어의 유효기간은 보통 제조일자 기준 3년이다. 이 기간이 지나면 타이어의 효율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제조일자는 보통 타이어 옆면에 표기돼 있다. 표기법은 제조사마다 다르다. 따라서 각 제조사의 표기법에 따라 제조일자를 확인 하면 된다.



아울러 여름에는 밤낮 기온차로 타이어가 팽창과 수축을 반복한다. 때문에 타이어 공기가 빠질 가능성이 크다.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는지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또한, 타이어의 공기압을 10%정도 더 높이는 것이 좋다. 공기압이 낮아 짜부러진 타이어는 마찰되는 면적이 넓어 쉽게 달아오른다. 파열 가능성이 커지고 배수성도 떨어진다.


모토야 편집부 | 사진 최진호|취재협조 오일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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