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의 ‘수퍼세단’, 신형 XJR
상태바
재규어의 ‘수퍼세단’, 신형 XJR
  • 류민
  • 승인 2013.04.1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3 오토 상하이(상하이 모터쇼) 특집

재규어도 메르세데스-벤츠의 AMG, BMW의 M 등과 같은 고성능 모델을 만든다. 성능은 물론, 안팎 디자인까지 스포티하게 다듬는다. 그리고 이름에 ´R´을 붙인다. 2013 상하이 모터쇼에 아시아 프리미어로 등장할 ´XJR´ 역시 XJ의 고성능 버전이다. XJR은 벤츠 S 63 AMG, 포르쉐 파나메라 터보 등과 경쟁하게 된다. 정식 데뷔는 올 가을로 예정되어 있다.


모양새는 XJ와 큰 차이 없다. 기함답게 크고 널찍하다. 그러나 분위기는 딴판이다. 고성능 모델답게 과격한 이미지를 뽐낸다. 흉흉한 분위기는 배가 됐다. 안 그래도 음산한 느낌의 헤드램프에 안쪽을 시커멓게 물들인 라디에이터 그릴과 날을 바짝 세운 범퍼를 더했기 때문이다. 그릴 안쪽 구석과 앞 펜더에 붙인 크롬 장식, 트렁크 등에는 고성능 버전을 뜻하는 ´R´ 엠블럼을 단다.


성능을 암시하는 단서는 또 있다. 보닛의 방열 구멍 네 개와 트렁크 리드에 붙인 얇은 스포일러다. 휠은 XJ의 최상위 트림인 5.0 SC와 같은 20인치, 하지만 타이어 너비가 더 넓은 까닭에 한층 더 탄탄한 느낌을 낸다. 새빨갛게 물들인 브레이크 캘리퍼도 한 몫 한다. 뒷모습의 분위기는 고성능 모델답게 좌우 두 개씩 총 네 개로 나눈 머플러로 완성했다. XJ의 화려한 실내는 그대로다. 스티어링 휠 아래쪽과 시트 등받이에 아로새긴 ´R´로고 정도만 눈에 띈다.



XJR은 최고 550마력의 힘을 내는 V8 5.0L 슈퍼차저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짝지어 단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가속은 4.6초 만에 마친다. S 63 AMG보다 0.1초 더 걸린다. 반면, 최고속도는 S 63 AMG보다 무려 30㎞/h나 높다. XJR은 280㎞/h에서, S 63 AMG는 250㎞/h에서 제한되는 까닭이다.


성능 개선은 파워트레인에 머물지 않았다. 서스펜션과 스티어링은 독일의 뉘르부르크링 노르드슐라이페와 영국의 로킹엄 고속 서킷, 그리고 재규어의 개발 센터가 있는 게이든 및 웨일즈의 도로 등에서 다듬었다.



타이어는 피렐리와 함께 개발한 전용제품을 단다. 사이즈는 앞 265/35R20, 뒤 295/30R20이다. 브레이크 역시 XJR 전용이다. 앞380㎜, 뒤 376㎜ 크기의 벤틸레이티드 디스크를 단다. XJR은 이외에 어댑티브 다이내믹 시스템, 전자식 디퍼렌셜 컨트롤 등의 주행 안전장비도 갖춘다.




글 모토야 편집부 | 사진 재규어


차보다 빠른 검색 모토야 www.motoya.co.kr

모토야는 국내에 출시되고 있는 국산차, 수입차 DB 및 다양한 시승기와 유용한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자동차 전문미디어 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