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 캠핑카 찾지 않아도 되는 이유
상태바
외산 캠핑카 찾지 않아도 되는 이유
  • 모토야편집부
  • 승인 2013.05.2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날이 더워지고 있다. 여름휴가까지는 아직 많이 남았지만,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도심 속 열기에 지쳤다면 캠핑을 떠나는 것이 어떨까. 자동차 마니아라면 오토캠핑 또한 고려해볼 만하다. 캠핑카부터 루프 텐트까지 오토캠핑에 필요한 것들을 살펴봤다.


◆ 캠핑카


에드윈 RV의 스타렉스를 바탕으로 한 ES 캠핑카


캠핑카는 굳이 외산을 찾지 않아도 된다. 현대 스타렉스를 개조한 국산 캠핑카가 여럿 있다. 에드윈 캠핑카, 벤텍 코리아, 두성특장차 등의 업체들이 이런 캠핑카를 만들고 있다. 외산에 비해 각종 정비나 A/S 걱정이 적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제작 방식은 스타렉스의 몸체를 잘라 운전석 뒤로 자체 제작한 모듈을 설치하는 식이다. 파워트레인을 개조하는 경우는 드물다. 어짜피 뒤에 얹는 모듈의 무게와 몸집이 만만치 않아 속도를 내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조사마다 엔진, 배기량, 성능 등에는 큰 차이 없다. 현대 포터를 밑바탕 삼은 모델도 있으나, 스타렉스에 비해 널리 쓰이진 않는다.



앞에서 뒤쪽을 바라본 실내. 차체 끝에 주방과 화장실을 배치했다


이 중 에드윈 캠핑카를 살펴봤다. 스타렉스를 개조한 캠핑카로 최대 9명까지 잘 수 있다. 길이는 6125mm, 너비2280mm, 높이는 2860mm다. 휠베이스는 3200mm로, 총 중량이 3065kg에 이른다. 커다란 모듈만 해도 생경한데, 운전석 위에 자리한 유선형의 벙커가 더욱 특이한 느낌을 더한다. 스타렉스와 같은 점은 앞머리 밖에 없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승객실 앞쪽은 소파로 메웠다. 뒤쪽에는 화장실, 주방을 설치했다. 가운데 테이블을 아래로 밀어 숨기고, 그 위에 매트를 깔면 실내 공간 모두를 침대로 쓸 수 있다. 운전석 천장에 위치한 벙커도 매트를 깔아 침대로 쓴다.


테이블을 아래로 숨기고, 매트를 깔아 침대로 쓴다


편의장비는 주문에 따라 달라지지만, 기본적으로 상당수가 포함된다. 독립적인 캠핑을 위해서는 급수 시스템, 온수 보일러, 냉난방 시스템, 전력 충전 시스템 등이 기본이다. 물탱크와 오폐수탱크는 아래로 숨겨달고 보일러를 달았다. 경유로 작동하는 난방기와 전기로 작동하는 냉방기도 있다.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캠핑카의 특성에 맞춰 주행 중 전력 충전장치와 태양열 충전 집광판도 설치했다.



세부품목으로는 에어서스펜션, TV, 후방카메라, 냉장고, 하이패스, 전동 사이드 어닝 등이 있다. 실내는 무늬목 도장가구로 꾸민다. 물론 원하는 품목이 있다면 주문 제작도 가능하다. 가격은 사양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략 8000만 원부터 시작한다.


다양한 캠핑카 이미지 보러가기


◆ 캠핑카 외의 다른 선택


카라반은 이동식 주택을 뜻한다. 승용차에 매달아 쓸 수 있는 트레일러에 주택 모듈, 혹은 텐트를 달아 쓴다. 주택 모듈의 경우에는 캠핑카와 큰 차이 없다. 트레일러 위에 모듈을 올렸다는 점이 다르다. 다양한 형태의 트레일러를 살펴보자.





텐트 트레일러는 엄밀히 따지면 카라반의 일종이다. 하지만 트레일러에 텐트를 달아 접고 펼 수 있는 점이 다르다. 천으로 된 부분은 평소에 접혀 숨어있고, 잡아 펼치면 드러나는 형식이다. 장점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다는 점이다. 또한 종류도 다양하다. 트레일러 부분에 하체가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 텐트보다 튼튼하다.


폴딩 카라반은 지붕과 외벽이 접혀 들어가는 구조다. 텐트와 카라반의 중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카라반은 부담스럽고 텐트 트레일러는 불안하다면 충분히 염두에 둘만하다.





다양한 카라반/ 폴딩 트레일러 이미지 보러가기


루프 텐트는 차 지붕위에 다는 텐트다. 지붕 위 루프 바에 달아 잘 접어 두었다가 필요할 때만 펼쳐 쓰기 때문에 평상시 주행에도 큰 문제없다. 덩치가 큰 SUV라면 충분히 고려할만 하다. 특히 플라이(텐트를 이중으로 싸는 웃덮개)를 넓게 설치하면 공간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일반 텐트에 비해 루프 텐트가 유리한 점은 안정성이다. 본래 루프 텐트는 탐험가들의 잠자리로 고안됐다. 땅바닥에 텐트를 칠 경우 야생동물과 마주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일반 텐트는 지면의 조건을 크게 타기도 한다. 그래서 차 위로 텐트 본체를 올리고, 아래로 플라이를 설치해 공간을 확보하는 방식을 이용했다.



오토캠핑 가기 좋은 밴/미니밴 보러가기


오토캠핑 가기 좋은 SUV 보러가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