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선보일 S-클래스의 가지치기 모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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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선보일 S-클래스의 가지치기 모델들
  • 류민
  • 승인 2013.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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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메르세데스-벤츠가 신형 S-클래스를 공개했다. S-클래스는 벤츠의 간판 모델이자 대형 세단의 역사를 써 내려온 모델이다. 벤츠는 안팎을 이전보다 고급스럽게 꾸민 것은 물론 거의 모든 신기술을 아낌없이 담았다. 결과는 지켜봐야 알겠지만, S-클래스가 그간 다져온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기엔 큰 무리 없어 보인다.


하지만 신형 S-클래스의 어깨는 우리의 생각보다 무겁다. 벤츠가 S-클래스로 ‘영토 확장’을 꿈꾸고 있어서다. 벤츠의 이런 야망은 곧 등장할 S-클래스 가지치기 모델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S-클래스 풀만, S-클래스 쿠페, S-클래스 카브리올레 등이 그 주인공이다.



S-클래스 풀만


S-클래스 풀만은 마이바흐 57과 62를 대체하는 모델이다. 따라서 롤스로이스, 벤틀리 등의 최고급 세단들과 경쟁하게 된다. 2011년, 벤츠와 다임러AG의 회장인 디터 제체는 “마이바흐는 2013년에 단종된다. 그 자리는 S-클래스 풀만이 대신 할 것이다.”라고 밝힌바 있다.


S-클래스 풀만의 특징은 긴 차체. 자세한 제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길이가 최소 5500㎜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S-클래스의 길이는 5116~ 5246㎜다. 늘어난 길이는 뒷좌석 공간을 넓히는데 쓰인다. 벤츠의 공식 매거진 사이트, ‘emercedesbenz’가 공개한 테스트 카의 사진을 보면 C필러와 뒷문의 형상이 확연하게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C필러엔 작은 창문을 단 흔적도 보인다. 뒷좌석 공간에 모든 것을 집중했다는 증거다. 물론 실내도 한층 더 고급스러울 것으로 예상된다. 엔진은 600마력이 넘는 V12 바이터보가 실린다.


마이바흐 57과 62는 S-클래스를 밑바탕 삼았었다. 차체를 무리하게 늘린 탓에 외모가 조금 어색했었다. 하지만 신형 S-클래스는 풀만 모델까지 염두에 두고 설계 됐다. S-클래스 풀만의 정식 출시는 2014년으로 예정되어 있다.



S-클래스 쿠페

문 두 짝만 단 S-클래스로, 사실상 CL-클래스의 후속이다. 이전부터 CL-클래스와 S-클래스는 DNA를 공유해왔다. 또한 1992년의 1세대는 CL-클래스라는 이름을 얻기 전, SEC(S-Klasse Einspritzmotor Coupé)라고 불렸었다.


이제 와서 이름을 바꾸는 건 왜일까? CL-클래스는 원래 벤츠에서 가장 고급 모델이었다. S-클래스와 동급 또는 그 이상이었다. 엔진도 V8 이상부터만 얹었다. 그런데 사람들 인식은 달랐다. 수요가 적으니 존재감도 희미했다. S-클래스의 고급차 이미지를 CL-클래스에 담겠다는 것. S-클래스 쿠페라는 이름을 되살리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아직 S-클래스 쿠페에 대해 밝혀진 사실은 아무것도 없다. ‘emercedesbenz’가 공개한 테스트 카의 사진이 전부다. 기존 CL-클래스의 매끈한 스타일은 그대로다. B필러를 싹둑 자른 차체에 늘씬한 지붕을 어울렸다. CL-클래스가 그랬듯, 실내는 S-클래스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진은 V6 3.0L 바이터보부터 V12 6.0L 바이터보까지 준비된다. CL-클래스나 S-클래스 쿠페에 V6 엔진이 얹어지는 건 이번이 최초다. 정식 데뷔 무대는 오는 9월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로 예정되어 있다.



S-클래스 카브리올레


역시 벤츠가 공식적으로 밝힌 사실은 없다. ‘emercedesbenz’에서 볼 수 있는 테스트 카의 사진뿐이다. 하지만 지붕의 형상과 앞뒤 바퀴간의 간격으로 미루어 볼 때, 벤츠가 2007년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공개했던 ‘오션 드라이브’ 콘셉트 카처럼 4도어가 아니라는 것은 확실하다. S-클래스 쿠페를 밑바탕 삼아 직물 지붕을 씌운 것으로 예상된다.


SL-클래스와는 탑승인원으로 구분된다. 2인승인 SL-클래스와는 달리, S-클래스 카브리올레는 뒷좌석을 갖춘 어엿한 4인승이다. 뒷좌석 공간도 꽤 넓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내 분위기는 S-클래스 쿠페와 비슷할 가능성이 크다. 파워트레인 역시 마찬가지다.



S-클래스 카브리올레의 등장으로 확실해진 사실은 또 있다. 벤츠가 S-클래스 쿠페와 S-클래스 카브리올레로 벤틀리 컨티넨탈 GT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S-클래스 카브리올레는 빠르면 오는 9월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S-클래스 쿠페와 함께 데뷔할 예정이다.


글 류민 기자 | 사진 출처 emercedesben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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