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의 영원히 우아한 C123 쿠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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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의 영원히 우아한 C123 쿠페
  • 김재민
  • 승인 2017.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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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기술과 우아함은 메르세데스-벤츠를 특정하는 고유 성격이다. 이러한 표현방식은 특히 쿠페 모델에 있어서 그 정도가 더욱 짙다. 40년전인 1977년 3월, 제네바 모터쇼에 전시한 230 C, 280 C, 280 CE 등 3개 모델이 이와 같은 전통과 그대로 연결되었다. 지난 1월에 개최된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1977년 C 123 시리즈에서 볼 수 있었던 당대의 현대적인 패션과 매우 특별한 스포티한 우아함이, 신형 E 클래스 쿠페 모델에도 똑같이 반영되었다.



E 클래스의 조상인 W123 세단 모델이 1976년에 출시된 이후, 1977년 매력적인 쿠페 C 123 모델 시리즈가 등장하면서 메르세데스-벤츠의 모델 포트폴리오는 더욱 풍성해졌다. 3가지 모델은 1976년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낸 200 D 모델에서 280 E 모델까지의 개선 작업을 통해 등장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들은 시각적으로는 세단 모델과 비슷하지만 쿠페는 좀 더 낮고 짧은 외형을 가진다. 지상고는 4 cm 낮고 길이는 8.5cm 짧다. 여기에 실루엣도 과감하게 수정했다. 프론트와 리어 윈도우는 더욱 가파른 경사를 가지며, 사이드 윈도우는 날렵한 형상으로 완전히 내려 간다.’고 40년전 보도자료에서 설명했다.



3개의 쿠페 모델에는 직사각형의 광대역 헤드 램프, 크롬 소재의 그릴과 크롬 트림 리어 램프가 반영되었다. 1982년 9월 부분변경 당시의 그릴은 검정색이었다.


‘스트로크 에이트(Stroke Eight)’ 모델 시리즈(W114)로부터의 유전자가 계승된 이들 쿠페 모델은 기술적으로 더욱 개선된 진보를 이뤘다. 보다 견고한 루프 프레임 구조, 고강도 루프 필러, 강화된 도어 등으로 더욱 안전한 실내를 만들어 냈다. 또한, 사고 발생 시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쉽게 접히게 설계된 부분인 크럼플 존(Crumple Zone)을 차체의 앞과 뒤에 증가시켜 적용했다. 1978년 세계 최초로 S클래스 116 모델 시리즈에 탑재된 ABS(Anti-lock Braking System)도 1982년 모든 C 123 모델 시리즈에 옵션으로 장착할 수 있도록 했다. 1982년 1월부터는 운전자 에어백도 추가 옵션으로 장착이 가능했다.


엔진은 230 C 모델은 2.3L 4기통 엔진으로 최고출력 109마력, 280 C와 280 CE 모델은 2.8L 6기통 엔진으로 최고 출력 156마력과 177마력의 성능을 발휘했다.


1977년 9월에는 북미지역 수출 전용 모델로 5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80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는 300CD가 합류했다. 이 모델의 출시 목적은 미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메르세데스-벤츠 모델의 평균 연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였다. 1981년 8월 300CD는 300CD 터보디젤(최고 출력 125마력)으로 교체되어 북미 지역으로 수출되었다.



1980년에 카뷰레이터 모델인 230C와 280C가 단종되면서 새롭게 기계식으로 제어되는 가솔린 인젝션 기술이 반영된 230CE 모델이 등장했다. 최고 출력 136마력을 발휘했으며 연료 소비량은 25% 개선되었다.


C123 모델 시리즈는 1985년 8월에 단종되었다. 단종될 때까지 총 99,884가 판매되었고, 이중 15,509대가 디젤 엔진 모델이었다. 변종 모델인 280C는 총 3,704대가 생산되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C123 모델 시리즈를 ‘특별한 기술적인 세부 사항을 따지지 않더라도, 차체의 외형은 영원한 역동적인 우아함을 가지고 있다.’라고 표현했다. 이들의 이와 같은 주장은 시각적 개성을 중요시 하는 자동차 애호가들에게는 아직도 유효한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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