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1년 윌리 비엄(Wally Byam)이 퍼스트 클래스 수준의 편안하고 쾌적한 숙박시설이 반영된 내부와 빛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연상시킬 수 있을 만큼 가벼운 카라반을 만들고자 에어스트림사를 설립했다. Air와 Stream의 합성어인 AirStream이 기업명으로 된 이유도 이에서 비롯되었다. 랜드 요트, 클래식, 인터내셔널, 플라잉 클라우드, 스포트 등의 라인업을 구축하며 명품 반열의 카라반을 생산해왔다. 가장 작은 크기의 모델은 스포트로 에어스트림사의 엔트리 모델의 역할을 감당해왔다. 그러나 판매 가격이 높아 구매에 따른 장벽이 높았다. 에어스트림사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엔트리 전용 모델인 베이스캠프(Basecamp®)를 올해 9월에 출시했다. 2007년 닛산과 디자인 파트너십을 맺고 출시한 모델을 업그레이드한 모델이다.
제작과정은 여타의 모델과 같다. 항공기용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한 몸체는 유선형으로 디자인했다. 공기 역학적으로 매우 우수한 형상이다. 실질적으로 박스형 카라반보다 연료 효율 측면에서 평균 20% 높은 연비 수치를 나타낸다. 차체는 세미 모노코크 알루미늄 방식을 적용했다. 1대당 소요되는 작업시간은 일반 카라반보다 약 10배가 넘는 250~350시간에 달한다. 주행 중 비틀림을 방지하는 토션 엑슬 서스펜션도 기본으로 장착된다.
외형은 하나의 개념으로 묶인 전면과 좌우 측면, 그리고 후면으로 나뉜다. 전면은 좌우 측면과 파노라마 창으로 이어져 미래지향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자아낸다. 틴트 처리된 창은 사생활보호가 가능하다. 10kg 가스 봄베 2개와 견인차와 연결할 수 있는 견인장치는 전면에 마련되어 있다.
좌우 측면에는 외부샤워기와 외부전원연결구, 청수주입구 등이 위치한다. 강화플라스틱으로 부착한 사이드 스커트와 휠하우스는 노면으로부터 발생되는 손상을 최소화한다. 18인치 알루미늄 휠에 타이어 크기는 255/55R다.
반달 모양의 어닝은 외부 디자인에 적합하다. 어닝과 연계해 부착할 수 있는 텐트를 설치하면 아늑한 휴게공간을 만들 수 있다.
베이스캠프에는 출입구가 2개다. 우측에 주 출입구, 후면에 보조 출입구를 두었다. 내외부를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어 편리하다. 후면 출입구는 후방 텐트를 설치할 경우 내부를 더욱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카누와 자전거와 같은 부피가 큰 아웃도어 레저용품을 후면 출입구를 통해 손쉽게 수납할 수 있다.
지붕에는 환기구, 에어컨, 쏠라 패널 등이 부착되어 있다.
내부는 단출하지만 알찬 구성이 매력적이다. 파노라마 창 영역에는 주방, 후면 출입구에는 소파와 테이블을 두고, 그 사이에는 화장실을 위치시켰다.
주방은 2구 가스레인지와 원형 싱크대, 전자레인지, 냉장고로 구성된다. 좁은 공간에서 짜임새 높은 구성이 돋보인다. 수납공간은 상단 영역에 부착 형태의 그물과 하단영역에 서랍형으로 마련되어 있다.
화장실은 변기와 샤워기, 세면대로 짜여있다. 유럽형 소형 카라반에서는 화장실을 찾아볼 수 없다. 대부분 이동식 변기가 제공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기본 사양이다.
더블베드 타입의 소파는 성인 4명이 사용할 수 있는 크기다. 소파의 푹신함은 침대의 매트리스처럼 부드럽고 편안하다. 소파는 침대로 변형할 수 있다. 테이블은 각각 독립된 2개의 테이블이 제공된다. 2개의 테이블은 침대로 변형할 경우 받침대로 사용된다. 소파 밑 공간은 수납공간으로 사용된다.
내부에서는 보스오디오 시스템을 통해 품격 높은 음질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블루투스와 USB 단자도 제공된다. 난방은 트루마 콤비TM 플러스 히팅 시스템이 책임진다.
베이스캠프의 제원은 외부 길이 4,968mm, 외부 너비 2,133mm, 외부 높이 2,628(내부 1,935)mm이다. 청수 탱크는 83 리터, 오수 탱크는 109 리터다. 공차 중량은 1,172kg이다.
베이스캠프의 장점은 소형 SUV로 견인 가능, 공기역학 디자인이 적용된 차체로 연료 효율 우수, 크기가 큰 휠의 적용과 강화 플라스틱을 적용한 사이드스커트로 노면으로부터의 작은 충격으로부터 차체 보호, 보관에 따른 주차 용이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