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등에 업은 르노-닛산, 상반기 세계 판매량 1위 달성
상태바
미쓰비시 등에 업은 르노-닛산, 상반기 세계 판매량 1위 달성
  • 윤현수
  • 승인 2017.08.01 16: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지난 상반기 글로벌 자동차 판매에서 토요타,  폭스바겐과 같은 유력 후보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르노-닛산은 미쓰비시를 등에 업은 2016년, GM에게 불과 4천대 가량 뒤진 채 4위로 한 해를 마감해야 했다. 그러나 금년 상반기에 미쓰비시를 포함한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7% 가량 상승한 526만 8천 79대를 기록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1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미쓰비시는 현재 지속적인 판매 감소로 연간 100만대 판매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그룹별 판매량에서 소폭 차이를 보였던 GM, 폭스바겐, 토요타와 같은 거대 기업들 사이에서 90만대 이상의 판매량은 순위 변동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 것이다.

아울러 르노의 유럽 자동차 시장 판매 호조와 더불어 아프리카 및 중동과 같은 신흥 시장에서도 실적 개선도 글로벌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데에 일조했다. 

다만 르노-닛산 측은 미쓰비시 인수가 단순히 판매 볼륨 늘리기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차세대 기술 개발과 더불어 장기적인 수익확보 전략의 시너지 효과를 위한 전략이라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 꽤 오랫동안 왕좌를 지켜온 GM은 2000년대 후반부터 줄곧 토요타와 폭스바겐에게 수위를 내줬다. 이와 더불어 유럽 시장 공략의 핵이었던 오펠 및 복스홀 브랜드의 매각으로 판매량 100만대가 빠지며 4위까지 밀리는 굴욕을 맛보게 되었다.

참고로 2위는 폭스바겐 그룹이 차지했고, 토요타가 그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북미 시장에서 저유가 기조가 여전히 유지되어 대형차의 수요 증가가 일어나, 중형 및 소형차 위주로 라인업을 꾸려온 토요타의 실적 하락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꾸준히 글로벌 시장 1위 경쟁을 해오던 토요타는 신흥 시장에서 실적 증가를 이끌어내며 글로벌 판매는 513만대 가량으로 전년 동기대비 3% 증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토요타 실적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 판매는 115만 5천대로 4%가 감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