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QM5
상태바
르노삼성 QM5
  • 안민희
  • 승인 2012.09.1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르노삼성 모델엔 일본 감각이 가득했다. 닛산의 차를 밑바탕 삼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모기업 르노의 모델을 바탕으로 라인업을 개편했다. 그래서 최근 르노삼성의 모델에선 프랑스 감각이 물씬 난다. 그 변화의 시작이 QM5다.



QM5는 르노 꼴레오스와 쌍둥이 모델이다. 그릴 모양이 조금 다를 뿐, 둘은 사실상 같은 차다. SUV의 경우 남성적인 면모를 강조하기에 바쁘다. 하지만 QM5는 상대적으로 차분한 외모를 갖췄다. 실내는 독특한 디자인을 뽐낸다. 곡선을 더해 마무리한 대시보드, 아기자기한 구성을 가진 센터페시아 등에 프랑스 특유의 감성이 녹아있다. 대시보드는 센터페시아 중심으로 양쪽으로 물결치듯 뻗어나간 모양새다. 좌우 대칭 구성이 시각적으로 편안한 느낌을 낸다.



르노삼성차는 QM5에 직렬 4기통 2.0L 디젤 엔진 또는 직렬 4기통 2.5L 가솔린 엔진을 얹는다. 디젤 엔진은 구동방식을 앞바퀴 굴림과 네 바퀴 굴림 중에 하나를 선택 할 수 있다. 가솔린 엔진은 앞바퀴 굴림 방식이다. 부분변경을 거치며 디젤 엔진의 최고출력이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네 바퀴 굴림 모델은 150마력 그대로다. 앞바퀴 굴림 모델만 150마력에서 173마력까지 끌어올렸다. 가솔린 엔진은 171마력이다. 디젤 모델은 6단 자동, 가솔린 모델은 무단 자동 변속기를 갖춘다. 안전장비는 TCS(접지 제어 시스템)와 앞좌석 듀얼 에어백을 기본으로 단다. 게다가 벤틸레이티드 디스크 브레이크를 앞뒤 바퀴 모두 단다. 다만 사이드, 커튼 에어백이 선택 사양인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가격은 40만 원이다.



편의장비는 버튼 시동 스마트키, 크루즈 컨트롤, 최고속도 제한장치, 속도 감응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앞좌석 열선 시트 등을 기본으로 갖춘다. 후방경보장치, 텔레스코픽 스티어링 휠, 오토 헤드램프는 한 등급 위부터 단다. QM5의 가격은 2630만 원부터 3265만 원. 앞바퀴 굴림 모델과 네 바퀴 굴림 모델의 가격차는 약 170만 원이다. 디젤 2WD 모델 기준으로 기본 등급과 최상위 등급의 가격 차이는 460만 원이다. 등급 간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 내비게이션은 최고급 모델에서도 선택 사양이다. QM5는 국내 시장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프랑스 차다. 또한 우락부락한 SUV 사이에서 특별한 존재감을 뽐낸다. 색다르지만 단정한 외모와 둥글어진 실내가 빚은 편안한 감각은 QM5의 매력이다.

글 안민희│사진 르노삼성자동차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