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 코리아는 9월 26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더 뉴 XC60 출시를 알리고 공식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더 뉴 XC60는 8년 만에 풀체인지 되어 나온 중형 SUV로 볼보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더 뉴 XC60은 1세대 모델 대비 전장은 45mm 늘어난 4,690mm, 전폭은 1,900mm로 10mm 늘었다. 여기에 전고는 55mm를 낮추며 스타일링에 변화를 줬다. 또한 휠베이스는 1,880mm로 기존보다 90mm 늘리면서 공간성을 확보했다.
더 뉴 XC60은 이정현 한국인 디자이너가 메인 디자이너로 참여하며 화제를 안고 있다. 이정현 디자이너는 어느 각도에서 바라봐도 아름다운 완벽한 비율을 디자인 초점으로 뒀다고 밝혔는데 그에 걸맞은 이상적인 결과물을 내보였다.
직선으로 뻗어 후면부에서 상승하는 모습의 벨트라인과 입체감이 돋보이는 캐릭터 라인이 특히 인상적이다. XC90에서 보였던 일명 ‘토르의 망치’ 헤드라이트는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에 맞물려 스포티한 느낌을 더한다. 라디에이터 그릴에서 시작되는 전면부 디자인은 자신감을 표현하고 있으며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라이트의 연결로 보다 넓어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추구했다. 리어램프, 루프라인 등 전체적으로 입체감을 살리기 위한 흔적이 엿 보이며 도심형 SUV 느낌을 강하게 어필한다.
실내는 볼보 특유의 스칸디나비아 느낌을 한껏 담아냈다. 천연 우드 트림과 크롬 장식을 이용해 대시보드를 꾸몄고 시트는 고급 나파 가죽에 스티치를 적절하게 조합했다. 상위 트림인 인스크립션에는 스웨덴 해변의 드리프트 우드에서 영감을 받은 나무 트림을 적용했다.
‘안전의 볼보’는 지능형 안전시스템 ‘인텔리 세이프티’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며 더 뉴 XC60에서도 이어진다. 볼보 자동차 최초로 더 뉴 XC60에 의도치 않은 차선 이탈 상황 발생 시 자동으로 스티어링 휠을 조작해 충돌 위험에서 벗어나는 ‘충돌 회피 지원’이 적용된 것이다. 충돌 회피 지원은 크게 도로 이탈 완화,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조향 지원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충돌 회피 지원 시스템은 탑승자의 안전을 고려해 더 뉴 XC60 전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했다.
더 뉴 XC60 국내 출시 모델은 사륜구동 방식에 디젤엔진을 얹은 D4, 가솔린 엔진을 얹은 T6이며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을 적용했다. 2.0L 4기통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D4는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 성능을 지녔으며 T6는 320마력의 최고출력과 최대토크 40.8 kg.m다. 가격은 D4 모멘텀이 6,090만 원이며 인스크립션 6,740만 원이다. T6는 모멘텀 6,890만 원, 인스크립션 7,540만 원, R-디자인 7,400만 원이다.
QnA 간략 정리
Q. T8가 제외된 이유는 무엇인가?
A. T8도 적극 검토 중에 있는 사항이다. 빠르면 내년 상반기쯤 모습을 드러낼지도 모른다.
Q. 유럽 국가에 비해 낮은 가격으로 책정된 이유는 무엇인가?
A. 본사와 많은 협의를 거쳐 가격을 책정한 것으로 국내 시장 가치와 중요성 고려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책정한 것. 수익성보다는 브랜드 가치가 우선이라 할 수 있다.
Q. 더 뉴 XC 60 은 빠른 시간에 국내 출시됐는데 그 배경은 무엇인가?
A. XC90과 비교해보면 빠르게 국내 시장에 진입한 것이다. 환경 인증 등 고려해야 부분이 많았지만 본사에서 국내 시장을 중요하게 여긴 점도 있고 국내 소비자들이 좋게 봐 준 점도 국내 출시를 앞당기는데 한몫했다.
Q. 볼보가 보고 잇는 국내 소비자 성향과 변화는?
A. 볼보가 갈 길은 프리미엄 럭셔리 브랜드다. 주 판매는 90 시리즈가 주요 차종이다. 여기에 XC60이 더해져 차별성을 가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비자 패턴의 변화로 젊은 층의 구매도 많아지고 있으며 소비자의 기대치를 충족해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Q. 차체 강성이나 소재는 어떠한가?
A. 인장강도 800 Mpa 이상의 초고장력 강판을 약 27% 적용했다. 안전에 있어서 정말 필요한 부분에 적용했다. 또한 알루미늄 소재도 많이 적용해 경량화 추구하는 한편 비틀림 강성까지 다양하게 고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