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 프리랜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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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 프리랜더2
  • 안민희
  • 승인 2012.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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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팩트 SUV인 프리랜더는 랜드로버의 엔트리 모델이다. 1997년 첫 모델이 나왔고 2002년까지 유럽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네 바퀴 굴림 차로 자리매김했다. 현행 모델은 2006년 등장한 2세대. 올해 8월 부분 변경을 거쳤다.


외부 디자인은 최근 랜드로버의 패밀리 룩을 따랐다. 작은 차체에 맞춰 구성했지만 어색하지 않다. 헤드램프는 네모지게 다듬고 안쪽을 두 개의 원으로 나눴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벌집 모양의 두 개의 바로 가로질렀다. 위급인 디스커버리, 레인지로버와 같은 형태다.

실내는 단순미를 살렸다. 특별한 디자인 요소는 없다. 센터페시아 양쪽에 평평한 우드 그레인을 덧대고 시트를 가죽으로 감싸 고급스러움을 더한 정도다. 하지만 정신없이 놓여있던 스위치들을 간결하게 정리했다. 지형에 맞춰 구동력과 서스펜션 등을 설정하는 ‘터레인 리스폰스’ 스위치는 변속레버 아래쪽에 달았다. 이전세대에선 로터리 방식이었지만 버튼 방식으로 바뀌었다. 스티어링 휠도 개선했다. 큼지막한 버튼을 여럿 떨어트려 직관성이 떨어졌던 이전과 달리 엄지손가락 닿는 부분에 네 방향 다기능 버튼을 배치했다.


프리랜더는 직렬 6기통 3.2L 가솔린 엔진 또는 직렬 4기통 2.2L 디젤 엔진을 갖춘다. 두 모델 모두 6단 자동 변속기와 네 바퀴 굴림 방식을 사용한다.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233마력, 최대토크 32.3kg·m의 힘과 8.0km/L의 연비를 낸다. 디젤 엔진은 최고 190마력, 42.8kg·m의 힘을 낸다. 1L의 연료로는 13.4km를 달릴 수 있다.

프리랜더도 랜드로버답게 오프로드 능력이 뛰어나다. 터레인 리스폰스(지형 반응 시스템)가 험로 주행을 돕는다. 오프로드를 염두에 두고 설계한 차체도 한 몫 한다. 높이 210mm의 장애물과 깊이 500mm의 물길 정도는 문제없이 지나갈 수 있다. 접근각은 31도, 휠베이스 사이의 차체가 닿는 각도(램프각)는 23도, 탈출각도는 34도다.


가솔린과 디젤 모델 모두 HSE 트림이기 때문에 편의장비 차이는 없다. 앞좌석 시트는 전동조절 기능과 열선기능을 단다. 운전석 시트는 메모리 기능도 갖춘다. 이외에 크루즈 컨트롤, 오토라이트, 우적감지 와이퍼, 전후방 주차 센서, DMB 기능을 갖춘 내비게이션, 파노라마 선루프 등을 단다. 오디오는 서브 우퍼 1개와 스피커 13개를 포함한 알파인 제품이다.

프리랜더는 운전석 무릎보호를 포함한 7개의 에어백을 기본으로 단다. 주행 안전장치는 비상 제동력 보조, 롤링 억제, 코너링 브레이크 조절, 경사로 브레이크 제어, 내리막길 주행 제어, 전자동 지형 반응 등을 단다.

프리랜더의 가격은 디젤 모델이 5810만 원, 가솔린 모델이 6360만 원이다. 프리랜더의 최대 매력은 오프로드 성능이다. 하지만 험로주파 실력으로 명성이 자자한 지프 그랜드 체로키가 비슷한 가격이다. 울퉁불퉁 산길에서 시선을 돌리면 독일의 프리미엄 브랜드도 눈에 들어온다. 벤츠의 GLK 클래스와 BMW X3, 아우디 Q5도 이 가격에 포진돼 있다.

글 모토야 | 사진 랜드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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