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다 바꾼, 完全新型 3회] 토요타 캠리 인테리어 집중 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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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다 바꾼, 完全新型 3회] 토요타 캠리 인테리어 집중 해부
  • 박병하
  • 승인 2017.12.13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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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GA(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를통해 이름만 빼고 전부 바꾼 토요타의 신형 캠리. 캠리는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모든 것을 다 바꾼 ‘완전신형(完全新型)’으로 다시 태어났다. 지난 기사에서는 캠리의 완전히 달라진 외관 디자인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본연재에서는 지난 기사에서 예고한 대로, 올-뉴 캠리의 새로워진인테리어 디자인에 대해서 집중 해부한다.

감각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에 놀라다

올-뉴 캠리(XV70)는인테리어 디자인에서도 지난 세대의 캠리(XV50)와는 대조적이다. 그동안캠리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감각적인 측면보다는 기능성에 훨씬 더 집중했다. 그 덕분에 승용차 시장 톱클래스의인체공학적 배려와 직관적인 제어 환경을 제공해 왔다. 기능적인 측면에 매우 충실한 캠리의 인테리어는당대 중형 세단의 교과서와도 같았다. 하지만 올-뉴 캠리의인테리어는 기능성에 집중한 선대들과는 전혀 다른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탑승객을 맞는다.

스포티한 디자인이 빛나는 속살

올-뉴 캠리의 도어를 열고 실내에 들어 서면, 기존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에 놀라게 된다. 따라서 선대와는 차원이다른, 감각적인 디자인이 돋보인다.

실내에서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대시보드는 그동안 캠리 역사 상 가장 스포티한 형상을 이루고 있다. 특히 수평으로 뻗어 있는 대시보드 상부의 라인에서부터 센터페시아를 기점으로 급격하게 꺾여 들어가는 금속 장식의형상이 인상적이다. 여기에 전륜구동 자동차로서는 다소 높은 플로어 콘솔을 채용하고 3스포크 스타일의 스티어링 휠을 적용하고 있다. 이렇게 빚어진 대시보드는운전자와 동승자를 감싸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그리고 기존 토요타계 차종에서 볼 수 있는 투박한 변속레버가 사라지고 더 세련된 디자인의 변속 레버가 들어 앉았다.

낮은 설계로 최고 수준의 운전 시야 확보

두 번째로 놀라게 되는 부분은 바로 ‘모든 것이 낮은 구조’에 있다. ‘저중심’을기치로 하는 TNGA에 따른 신개념 공간 설계를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실내에 들어 서게 되면 대시보드의 높이가 상당히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TNGA의 설계 사상에 따라 좌석의 높이도 기존에 비해 22mm나낮아졌다. 하지만 이 낮은 대시보드 때문에 체감 상으로는 시트 포지션이 그리 낮게 느껴지지 않을 수도있다.

마지막으로 좌우를 둘러보면 벨트 라인 역시 상당히 낮게 잡혀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모든 것을 낮게 만들었을까? 답은 바로 ‘시야’에 있다. 올-뉴 캠리의 낮은 대시보드와 시트 포지션 그리고 벨트라인은 동급에서 최고 수준의 운전 시야를 제공하는 원동력이다. 우수한 운전 시야는 안전한 운행을 돕는 밑거름이기도 하다.

성인 5명도 거뜬한 공간

세 번째로 놀라게 되는 부분은 공간이다. 올-뉴 캠리는 전반적으로 차가 낮아졌고 승객을 보다 타이트하게 감싸는 형태로 변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감되는 공간은 선대 캠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넉넉함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뒷좌석의 경우에는 새로워진 설계에 따라 더 낮아진 시트 포지션 덕분에 더 아늑하고 편안한 자세를 취할 수있게 되었다. 하이브리드 모델로 넘어가면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전기모터구동을 위한 배터리 팩이 더 이상 트렁크 공간을 침해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는 하이브리드 모델도 가솔린모델과 동일한 수준의 트렁크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 팩이 뒷좌석 아래로 자리를 옮겼기 때문이다.

변함 없는 최고 수준의 인체공학적 배려

올-뉴 캠리의 실내에서는 놀라움도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부분도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인체공학적 배려다. 그동안 동급에서 손꼽히는 수준의 인체공학적 배려를 보여주었던 토요타의 실력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 이를 확실히 체감할 수 있는 부분 중 하나는 윗 단락에서 언급했던 ‘운전시야’다. 우수한 운전 시야는 운행의 편의성을 확보함은 물론, 안전한 운행에도 도움을 준다.

그 외에도 올-뉴 캠리의 인체공학적 배려를 느낄 수 있는 부분으로는시트가 있다. 선대 캠리의 시트도 착석감에서 달리 흠 잡을 곳이 없었지만 올-뉴 캠리의 시트는 그보다 완성도를 한 단계 더 올린 느낌이다. 올-뉴 캠리의 앞좌석 시트는 운전 중 피로 경감을 위해 골반의 각도까지 고려하고 좌골에 압력이 집중되는 것을 막기위해 서로 다른 경도의 쿠션을 사용했다. 또한 척추와 근육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더 줄이기 위해 스프링의위치 및 각도까지 재조정했다. 뒷좌석 역시 이상에 가까운 등받이 각도와 쿠션 설계를 통해 우수한 착석감을제공한다.

토요타의 HMI(Human-Machine Interface) 개념에따라 디자인된 센터페시아 및 각종 조작부는 감각적인 감각적인 디자인은 물론, 변함 없이 세심한 토요타의인체공학적 배려가 숨어 있다. 모든 버튼은 조작 시 운전석에서 등이 떨어지지 않는다. 대부분의 버튼이 손 닿는 곳에 적절하게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또한직관적인 버튼의 배치와 인터페이스 덕분에 차를 처음 타게 되는 운전자에게도 친절하다. 흔히 고정관념을 ‘깨는’ 것이 좋은 디자인이라는 말을 하지만, 고정관념을 잘 ‘이용’하는것 역시 좋은 디자인을 이끌어 내는 방법론이다. 토요타의 차내 조작부 디자인이 후자의 대표적인 사례중 하나다.

마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올-뉴캠리의 인테리어는 색상에 따라 서로 다른 소재의 부품들의 촉감을 통일하는 개념을 적용하여 감성 품질을 크게 높였다. 가죽을 사용하지 않은 부위에는 유사한 질감을 낼 수 있도록 가죽의 밀도와 깊이, 요철을 구현해 놓았다. 여기에 신체가 닿는 곳곳에는 소프트패드를덧대어 피로를 경감할 수 있도록 했다. 실내의 장식 패널은 일견 우드그레인으로 보이지만 실제는 호안석(虎眼石)을 모티브로 한 전용의 패턴 디자인이다. 마감재의광택에도 신경을 써서 주간 운행 중 실내 장식이 일으키는 난반사는 거의 없는 수준이다. 빈틈 없이 우수한조립품질은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

기능성의 토대 위에 감각을 세우다

토요타의 올-뉴 캠리는 외관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면에서도 획기적인변화를 일궈냈다. 선대 캠리의 인테리어가 기능성을 최우선순위로 두었다면 올-뉴 캠리는 감각적인 측면이 최우선순위에 놓여 있다고 여겨질 정도로 변화했다. 하지만올-뉴 캠리의 격변한 인테리어 디자인을 실제로 경험하게 되면 그 모든 것이 철저하게 ‘기능성’을 토대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든 것이 새롭고 감각적이지만 기능적인 면에서 조금이라도 포기한 부분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올-뉴 캠리의 인테리어는 시각적인 부분과 공간 설계에서 놀라운 변화상을보여준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우수한 인체공학적 배려와 향상된 감성품질로 만족감을 안겨 줄 수 있다.

TNGA를 바탕으로 완전히 새롭게 거듭난 토요타의 새로운 캠리는 새로운 스타일과 신개념 인테리어 디자인 및 공간 설계로중형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다음 기사에서는 외관 디자인만큼이나 달라진 새로운 캠리의파워트레인을 집중 해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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