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 평소보다 제동거리 최대 7.7배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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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 평소보다 제동거리 최대 7.7배 길다
  • 김상혁
  • 승인 2017.12.2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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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에서 마른 노면과 같은 운전 습관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타이어의마찰계수가 줄어 차체를 제어하기 힘들고 원치 않는 방향으로 틀어진다. 운전자의 조작을 벗어난 차체를다시 제어하는 것도 상당히 어렵다. 특히 평소와 같은 방법으로 브레이크를 사용하면 위험상황을 초래하게된다. 

도로교통안전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빙판길에서 제동거리는 마른 노면 대비 최대 약7.7배 길다. 차종에 따라서 버스가 132.3m의제동거리를 보였다. 마른 노면에서 17.2m인 것과 비교해 7.7배 늘어난 제동거리다. 화물차는 빙판길 제동거리가 약 110m로 마른 노면 14.8m에 비해 약 7.4배 길게 나타났다. 승용차도48.3m의 제동거리로 마른 노면 대비 약 4.4배다. 

또한 빙판길에서는 차체가 미끄러져 운전자의 조작이 불가능한 경우도 발생하는데 약 시속 30km 이하의 속도에서는 부분적으로 제어가 이뤄지지만 30km가넘어가면 차체 제어에 상당한 무리가 따른다.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의교통사고 통계를 살펴보면 마른 노면과 빙판길의 교통사고 치사율은 마른 노면이 2.07명, 빙판길이 3.21명으로 1.6배더 높은 수치를 보인다. 차량 제어 불능 및 제동거리 증가의 원인도 있겠지만 예측 불가의 움직임으로2차 사고 위험성도 안고 있다.

빙판길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선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하고 평소보다 차간 거리를 벌리고 주행해야 한다. 특히 내리막길에서 속도가 붙었을 경우 엔진 브레이크를 이용해 속도를 줄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풋 브레이크를 사용할 경우 여러 차례 나누어 밟아야 안정적으로 제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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