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살짝 걷어낸 BMW 플래그십 SAV, 'X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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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살짝 걷어낸 BMW 플래그십 SAV, 'X7'
  • 윤현수
  • 승인 2017.12.2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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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륙의 대형 럭셔리 SUV들은 최근 미국 시장의 분위기를 막론하고 꾸준히 성장해왔다. 저유가 기조가 꾸준히 이어지며 거대한 덩치들이 득세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아메리칸 럭셔리 브랜드로 취급되는 캐딜락과 링컨이 꽤나 싱싱한 모델들을 데리고 시장을 주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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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어째서 메르세데스 벤츠 ML과 함께 럭셔리 SUV 시장을 일궜던 BMW는 대형 럭셔리 SUV 시장에 발을 들이지 않고 있을까? 돈 되는 시장이라면 활개치지 않는 곳이 없는 BMW가 그럴 리 없다. 칼을 오랫동안 갈고닦으며 참전할 시기만 노려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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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5 / X6 형제가 BMW식 SUV인 SAV의 꼭대기에 위치한지도 어언 20년, BMW는 카테고리의 볼륨이 절정에 달한 이 시점에 X7을 투입하기 직전에 이르렀다. 그리고 BMW는 스파턴버그 공장에서 선 제작에 들어간 X7들의 사진들을 공개하며 소비자들을 기대에 차게 만들었다. 

BMW SAV 라인업의 새로운 기함이 숙련된 노동자들의 손길을 받아 따끈따끈하게 빚어지고 있는 모습을 현장감 있게 담아냈다. 공장에서 누군가 몰래 찍어 유출시킨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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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X7 i 퍼포먼스라는 이름의 컨셉트카로 SAV 시리즈의 새로운 꼭대기 모델을 제시했던 BMW는 해당 모델의 양산차를 제법 많이 벗겼다. 티저 이미지랍시고 실루엣만 살짝 보여주거나 눈매만 드러내는 다른 브랜드들과는 다른 접근 방식의 티저 이미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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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공개한 이미지들을 통해 양산형 X7 디자인은 어느 정도 예측을 가능케 한다. 컨셉트카 시절의 사이드 캐릭터 라인과 웅장한 키드니 그릴은 충실히 재현했고, 도어 캐치는 현실적인 면모를 갖췄다. 굉장히 얄팍했던 헤드램프는 조금 통통해지긴 했어도 날카로운 눈매를 간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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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엔진룸에 담긴 거대한 엔진을 스트럿바가 꽁꽁 감싸고 있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컨셉트 시절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장착했었는데, 사진에서 보이는 엔진 커버나 X7의 포지셔닝으로 보아 할 때 V8 4.4리터 트윈 터보 엔진이 주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컨셉트 모델이 장착했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도 장착하여 친환경 이미지도 포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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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조각칼로 깎아놓은 듯한 독특한 형상의 전자식 기어노브와 새로운 모습의 iDrive 컨트롤러도 살짝 공개하며 새롭게 거듭나는 인테리어 스타일도 예고했다. 각 X7 컨셉트의 요소를 제법 잘 재현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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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양산 차량 사진들을 왕창 공개하여 기대감을 한껏 높였으나 실제 우리 도로에서 X7을 마주치려면 1년은 기다려야 한다. BMW는 2018년 말 X7의 양산형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미국 자동차 시장이 내림세를 보일 때도 대형 럭셔리 SUV 시장은 그 흐름을 비웃었다. X7은 이 거대한 덩치들이 누비는 전장을 또 한번 화끈하게 덥혀 줄 불쏘시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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