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엔진이 내리막을 걷고 있다는 것이 다시금 명확해졌다. EU 주요 국가 중 하나인 프랑스에서 디젤 엔진 점유율이 2000년 이래 최초로 절반 이하를 기록한 것이다.
2017년 프랑스 내 신규등록 차량은 2016년보다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디젤 엔진 자동차의 인기 감소로 판매 비중이 47.3%를 기록했다. 이 비중은 전년대비 4.7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디젤 엔진의 하락세가 상당히 가파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5년 전만 해도 프랑스에서 판매되는 신차 4대 중 3대는 디젤 모델이었을 정도로 디젤 엔진의 영향력은 압도적이었다. 그리나 해가 갈수록 지속적인 점유율 하락을 통해 힘이 쇠약해지고 있음을 명백히 드러내고 있다.
이는 모두가 알다시피, '디젤게이트'의 여파로 인한 결과다. EU 대부분 국가들이 입을 모아 디젤 차량들에 대한 제재를 가하기 시작한 이후로 디젤 자동차들의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해온 것이다.
한편, 2017년 프랑스의 신규등록차량 중 전기차는 1.2%, 하이브리드는 3.8%로 전동화 차량의 점유율이 5%에 달했다. 아울러 가솔린 차량은 간만에 디젤과 유사한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디젤 엔진의 점유율이 더욱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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