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큰 면적의 국토를 가진 나라 러시아, 러시아는 국토 면적만큼 판매량이 높은 편은 아니다. 한때 연 200만 대 중후반을 오가긴 했지만 최근 3년 사이 판매량을 보면 2015년 약 150만 대, 2016년 약 130만 대, 2017년 약 150만 대로 국내 판매량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중 러시아 자체 브랜드인LADA가 도드라진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뒤를 이어 현대자동차, 르노, 기아, 토요타 등 수입 브랜드가 러시아 시장을 구축하고 있다. ‘불곰국’이라 불리는 러시아에서 잘 나가는 자동차 브랜드와 베스트 모델을 소개한다.
2017년 러시아 판매량 TOP 5(제조사)
(출처 : ABTOCAT, 참조 : KOTRA)
1. 아브토파즈(라다) 르노 닛산 그룹
지난 2011년 르노 닛산의 산하로 들어간 러시아 자체 자동차 제조사 아브토파즈가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러시아 자동차 전문 통계 사이트 ABTOCAT에 따르면 아브토파즈-르노-닛산 그룹의 2017년 55만 3,752대를 판매, 시장 점유율 34.7%로 확고한 1위를 차지했다.
2. 현대-기아자동차
국내 자동차 제조사인 현대-기아자동차가 34만 836대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특히 기아자동차의 리오(프라이드)가 러시아에서 큰 인기를 누리며 2위를 견인했다. 현대-기아자동차의 시장점유율은 21.4%다.
3. 폭스바겐
자동차 업계의 큰 손 폭스바겐은 러시아에서도 크게 활약하고 있다. 러시아에서 해치백 차종이 인기가 좋은 때문에 폭스바겐의 대표적인 해치백 폴로가 탄탄한 판매량을 유지해줬고 여기에 티구안이 약 160%가량 성장률을 보이며 전체 판매량 17만 5,639대, 시장 점유율 11.0%로 3위를 차지했다.
4. 토요타
4위에 오른 토요타는 11만 7,931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토요타는 기록적인 성장보다 라브4, 캠리 등이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한 덕이 컸다. 한편, 중고차 시장에선 코롤라가 압도적인 판매량을 보인다는 사실.
5. GAZ LCV
러시아 경상용차 제조사인 GAZ가 5위에 올랐다. 버스 및 중소형 트럭, 벤 등을 주력 판매하는 GAZ는 생계형 자동차 라인업이라는 점과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려 58,617대를 판매, 시장점유율 3.7%를 기록했다.
2017년 러시아 판매량 TOP 5(모델)
1. 기아자동차 리오(프라이드)
ABTOCAT에 따르면 기아자동차의 리오가 2016년 대비 10.3% 성장하며 9만 6,689대를 판매하며 1위에 랭크됐다. 리오는 러시아의 8개 연방관구 중 모스크바, 시베리아, 우랄, 중앙 및 남부지역에서 고루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2. 라다 그란타
러시아 자체 브랜드 라다의 그란타가 리오를 바작 뒤쫓았으나 9만 3,686대를 기록하며 아쉽게 2위에 안착했다. 그란타 역시 8개 연방관구에서 고루 높은 판매량을 유지했으나 리오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3. 라다 베스타
라다 베스타가 그란타의 뒤를 바치며 7만 7,291대 판매량을 보였다. 이는 2016년 대비 약 40%가량 성장한 판매량이지만 러시아 국민차 타이틀을 두고 경쟁해왔던 리오와 그란타를 넘기엔 턱없이 모자랐다.
4. 현대자동차 솔라리스(엑센트)
현대자동차 솔라리스가 6만 8,614대를 기록 4위에 올랐다. 하지만 솔라리스의 성장률은 -24.1%로 2018년을 기대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러시아 판매량 TOP 20 모델 중 마이너스 성장률은 보인 모델은 르노 더스터 -0.4%와 솔라리스 두 모델뿐이다.
5. 현대자동차 크레타
해외 수출 전략형 SUV 크레타는 2016년 8월 러시아에서 출시되자마자 TOP 10에 오르는 등 돋보이는 시작을 보였다. 쾌조의 스타트에 이어 2017년 5만 5,305대를 판매량을 기록, 러시아 시장 TOP 5에 이름을 올렸다. 인도, 브라질에 이어서 성공가도를 달리던 크레타가 결국 러시아에서도 완벽한 성공을 거둔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