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코리아가 오늘(26일) 경기도김포시 소재의 한국타임즈항공의 비행장에서 ‘모델 S P100D’를전격 발표했다. 테슬라 모델S P100D는 테슬라 최고의성능을 자랑하는 모델로, 고성능 전기모터와 배터리, 그리고더욱 증강된 항속거리로 무장하고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테슬라 모델 라인업의 정수라 할 수 있는 테슬라 모델S P100D는외견 상으로는 일반적인 모델S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모델S P100D와 일반 모델S와의 차이점은 전/후륜에 모두 적용된 브렘보의 4피스톤 캘리퍼와 트렁크리드 끝자락에붙은 탄소섬유 리어스포일러와 P100D 엠블럼이 전부다.
인테리어 역시 일반 모델S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단 국내에 수입되는 모델S P100D는 전용의 카본파이버 마감재가기본으로 적용되어 있다는 것으로 일반 모델과 차이를 두고 있다. 중앙의 거대한 18인치 터치스크린 모니터와 독특한 디자인의 대시보드 및 도어트림 디자인은 그대로다.
이렇게 눈에 보이는 요소들만으로는 모델S P100D의 진가를 알기어렵다. 모델S P100D의 진가는 시선이 닿지 않는, 차체 내부에 숨어 있다. 그것은 바로 일반모델에 비해 항속거리가증강된 배터리와 더욱 강력한 동력성능을 발휘하는 두 개의 전기 모터에 있다.
테슬라 모델S P100D의 동력계는 다른 모델S들과 같이, 전/후륜 차축에각각 설치된 고성능의 전기모터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P100D는후륜에 더욱 고성능을 내는 모터를 설치하여 시스템 합산 620마력의 최고출력과 98.0kg.m에 달하는 가공할 최대토크를 자랑한다. 모델S P100D의 최고출력과 최대토크의 2/3 가량은 후륜에 장착된 모터에서발휘된다.
하지만 아무리 강력한 모터로 무장해도 그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해줄 수 없다면 무용지물. 테슬라 모델S P100D는 전용의 대용량 배터리를 채용하여 강력한모터가 요구하는 막대한 전력을 공급한다. 더욱 대용량의 배터리를 채용한 덕분에 모델S P100D는 90D 등 일반 모델에 비해 더욱 향상된 항속거리를갖는다. 대한민국 환경부가 측정한 테슬라 모델S P100D의항속거리는 424km로, 이는 전기차 중 동사의 모델S 100D의 451km 다음으로 먼 항속거리다.
강력한 전기모터와 든든한 배터리로 무장한 테슬라 모델S P100D는일반 모델과는 궤를 달리하는 성능을 자랑한다. 그 중 가장 극적인 성능변화가 드러나는 부분은 바로 발진가속능력이다. 모델S P100D의 0-100km/h가속 시간은 2.7초에 불과하다. 이는 테슬라모델S P100D에 제공되는 ‘루디크러스(Ludicrous)’ 모드 하에서 구현 가능하며, 국내 도입된 모델S P100D에는 모두 이 루디크러스 모드를 지원한다. 또한, 배터리의 예열이 충분한 상태에서는 루디크러스 플러스 모드를 사용하여 최소2.4초까지 가속 시간을 줄이는 것도 가능하다. 최고속도는 250km/h이다.
오늘 행사에서는 테슬라 모델S P100D의 놀라운 성능을 직접 보여주기위한 시연 행사가 준비되었다. 한국타임즈항공의비행장에 준비된 특설 코스에서 모델S P100D는 출발신호와 함께 시작부터 폭발적인 구동력으로 전방을향해 달려나간다. ‘터무니 없는’을 의미하는 주행 모드의이름에 한 점 부끄럼 없는 질주를 선보였다. 전기모터 특유의 막강한 초기 토크 때문에 발진을 개시할때마다 휠스핀이 잇따른다. 타이어에 노면을 제대로 움켜잡기 시작한 순간부터는 그야말로 전방을 향해 스스로전진하는 것이 아닌, 어떠한 외력에 의해 사출되고 있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이 날 시연은 0-100km/h 가속 외에도 테슬라의 정교한 자율주행기술, 오토파일럿(Autopilot)과 원격주차 및 호출기능인 서몬(Summon) 등, 현재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테슬라의 각종 기술들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최강의 테슬라, 테슬라 모델SP100D의 국내 판매 가격은 VAT 포함 1억 8천 120만원부터 시작하며, 선택사양을추가하는 경우, 1억 9천만원대까지 상승한다. 이는 전기차 보조금을 제외한 가격으로, 각 지자체별 전기차 보조금의액수에 따라 실구매가는 변동이 있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