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틈새 브랜드가 아닌 '주류'로 거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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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틈새 브랜드가 아닌 '주류'로 거듭나다
  • 윤현수
  • 승인 2018.03.0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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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디자인 히어로로 칭송받는 '토마스 잉겐라트' 주도의 볼보는 현재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단순한 니치 프리미엄 브랜드를 넘어, 주류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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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볼보는 드디어 막을 올린 2018 제네바 모터쇼 무대에서 XC40을 통해 '유럽 올해의 차 (European Car of The Year)'를 수상했다. 이를 통해 볼보는 다시금 자사의 제품들 상품성이 절정에 달했음을 증명했다.

컨테스트 2위에 오른 세아트 이비자는 242표를 얻었고,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BMW 5시리즈는 226표를 받아 3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유럽 올해의 차 심사위원단들은 XC40에게 325개의 표를 던지며 2년 전, 불과 18포인트 차이로 '유럽 올해의 차' 타이틀을 오펠 아스트라에게 넘겨주었던 아쉬움을 해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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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볼보 SUV 라인업의 막내로 투입된 XC40은 프리미엄 컴팩트 크로스오버 카테고리를 겨냥하여 빚어졌다. XC40은 아이언마크와 토르의 망치로 구성된 얼굴은 볼보의 일원임을 명확히 하지만, 컴팩트급 모델 특유의 아기자기함이 가미되어 모델 고유의 색깔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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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더불어 XC40은 실내에서도 전형적인 볼보 인테리어의 레이아웃을 간직하고 있다. 심미성 측면에서 크게 호평받은 센터페시아와 대시보드 구성은 물론, 풀 그래픽 타입으로 구성된 계기 클러스터는 하이테크 이미지까지 전하며 상품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아울러 XC40은 엔트리급 모델이지만 프리미엄 컴팩트로 포지셔닝한 만큼 ADAS 기술도 풍부하게 담았다.

또한 XC40은 볼보가 컴팩트 라인업 모델들을 위해 제작한 CMA (Compact Modular Architecture)가 최초로 적용된 모델이다. 주행과 패키지 측면에서 호평을 받은 XC40에 힘입어 추후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S40이나 여타 컴팩트 모델들의 만듦새도 상당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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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번 XC40의 유럽 올해의 차 수상은 XC90부터 시작된 신세대 볼보의 모델 포트폴리오가 대단히 성공적으로 완성되었다는 의의를 지닌다. 브랜드 혁신의 스타트 라인을 끊었던 XC90은 모터트렌드 '올해의 SUV'를 수상한 것에 이어 '북미 올해의 트럭'(North America Truck of The Year)을 수상했다.

또한 XC60도 '북미 올해의 트럭'과 영국 올해의 차 등, 다양한 자동차 경연대회에서 우승컵을 차지하며 새 시대를 맞이한 볼보에게 엄청난 기쁨을 안겼다. 그리고 컴팩트 라인업인 XC40까지 이 대열에 합류하며 절정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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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XC40의 수상으로 볼보는 유럽 올해의 차가 시행된 1964년 이후,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해당 타이틀을 거머쥐는 쾌거를 안았다. 이는 그들에게 있어 단순한 환희를 넘어, 자부심과 긍지라는 높은 가치로 환원될 것이 자명하다.

독일제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눈치를 살피며 틈새만 바라보기 바빴던 그들이, 이제는 당당히 시장에서 '주류'가 되길 원하고 있다. 그리고 그 자신감에는 근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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