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는 6일 (현지 기준), 2018 제네바 모터쇼 무대를 통해 M8 그란쿠페 컨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는 20년 만에 부활하는 8시리즈의 가지치기 모델, 그 예고편이다. BMW의 짝수형 모델에서 꾸준히 등장했던 4도어 쿠페 스타일의 그란쿠페 모델이 추가된다는 것을 암시하는 셈이다. 아울러 'M' 엠블럼을 장착한 새로운 M카의 등장도 예고했다.
M8 그란쿠페 컨셉트는 무엇보다 역동성에 초점을 맞춘 디자인 테마가 인상적이다. 음각과 양각을 번갈아가며 사용한 차체 디자인으로 생동감과 역동성 넘치는 외관을 형성하며, 키드니 그릴과 그릴 서라운드가 연결된 디자인은 클래식 BMW 쿠페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 포인트다.
여기에 내구레이스 출전을 도맡는 'M8 GTE'의 헤드램프를 적용하고 날카로운 눈매를 강조하여 스포티한 멋을 배가했다.
아울러 대형 쿠페의 4도어 버전인 만큼 압도적인 실루엣이 인상적이다. 길다란 차체에는 FR 스포츠세단 특유의 긴 노즈와 짧은 데크, 짤막한 오버행으로 역동성을 드러냈고, 쿠페를 동경한 루프라인은 우아함까지 전한다.
'M' 엠블럼을 달고 있는 만큼 실질적인 드라이빙 퍼포먼스도 허투루 여기지 않았다. 지붕은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으로 제작되어 무게중심을 낮추며, 에어브리더와 사이드미러는 다분히 공기역학에 최적화된 형태로 제작되었다. 여기에 M 모델 전용 그릴과 트윈 테일 파이프로 꾸민 외관은 M 특유의 카리스마를 내뿜는다.
BMW는 이 멋들어진 컨셉트카를 통해 8시리즈 그란쿠페와 M8 그란쿠페가 추후 등장할 것이란 사실을 확정지었다. 두 모델은 2019년에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플래그십 모델과 이미지 리딩, 하이 퍼포먼스 럭셔리 시장까지 모두 도맡아야하는 8시리즈는 이래저래 부담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