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속을 거니? 자동차 제조사의 만우절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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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속을 거니? 자동차 제조사의 만우절 기획
  • 김상혁
  • 승인 2018.03.2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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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월 1일이면 속고 속이는 눈치 싸움이 벌어진다. 가벼운 거짓말로 유쾌한 하루를 만드는 만우절 때문이다. 만우절은 친구, 연인 사이의 가벼운 장난으로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이벤트성 자료를 배포해 사람들을 속이기도 한다. 만우절에 속는 사람을 흔히 ‘4월 바보’라고 부른다. 바보가 되지 않게 위해 기상천외했던 만우절 이벤트를 되짚어보고 4월 바보를 피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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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 생명은 신속과 정확, M3 픽업
BMW는 M3 보닛 아래 4.0리터 V8 엔진을 얹었다. 약 420마력의 성능을 드러내는 이 M3는 M 디비전에서 부품을 실어 나르기 위한 용도다. 강렬하고 스포티한 주행을 추구하는 BMW의 신념과 기능 사이에서 품었을 고민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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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차선을 사수해라. 렉서스 레인 발렛
고속도로 일차선에서 느긋하게 정속 주행하는 사람을 만나면 답답하기 그지없다. 그럴 경우를 가정해 렉서스는 레인 발렛 시스템을 선보였다. 추월이 필요한 차량 운전자가 레인 발렌 버튼을 누르면 앞 차량의 기능을 뺏을 수 있다. 이후엔 정속 주행하고 있던 앞 차량을 주행 차선으로 옮겨주고 재빠르게 추월해 나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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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걸 윙, 맥라렌 570 GT
맥라렌은 570 GT를 아주 특별하게 손봤다. 새의 깃털을 차체에 덕지덕지 붙였다. 대기를 가르며 하늘을 수놓는 새들처럼 역동적인 주행을 위해서다. 차체에 붙여진 깃털은 카본 소재로 만들어졌다. 그 개수만 약 만개가 넘는다. 궁극의 에어로 다이내믹을 구현했지만 세차할 때는 애 좀 먹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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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지켜라. 로터스 고양이 전용 헬멧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태우고 이동하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심지어 반려동물을 전용 킷을 상품화하기도 한다. 하지만 반려동물의 신체적 손상을 걱정한 곳은 로터스뿐이었다. 로터스는 고양이 전용 헬멧을 만들어 부상을 예방했다. 물론 고양이게 헬멧을 씌우기 위해 고양이 펀치를 감내해야 하는 것은 집사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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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만 걷자. 스코다 강아지 우산
스코다는 고급 세단 ‘수퍼브’에 강아지 옵션을 적용했다. 롤스로이스처럼 도어에 강아지 우산을 배치한 것이다. 강아지가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배려한 듯하다. 하지만 한편으로 비 맞은 강아지를 목욕시키기 싫은 주인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 아닐까 의심스럽다. 어찌 되었든 고급 세단에서 우산 쓴 강아지가 하차하는 모습이 사랑스럽긴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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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는 차 안에서, 다치아 선데로
여름철 바닷가를 둘러보면 곳곳에서 태닝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다치아는 이러한 야외 태닝이 위험하다고 생각했는지 태닝 기계를 차 안에 설치했다. 사용방법도 단순하다. 태닝 모드를 작동시킨 채 시트를 뒤로 젖힌 후 한숨 자고 일어나면 끝이다. 물론 태닝 시 안전벨트 생활화는 잠시 내려놓는 게 좋겠다. 새하얀 안전벨트 살결이 아름답진 않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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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의 이유가 생긴다. 혼다 H-Swipe
혼다는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소개팅 앱을 차 안으로 옮겼다. H-Swipe는 윈드 스크린 디스 플레이 화면으로 같은 앱을 이용하는 상대방이 나타난다. 마음이 맞는 상대는 찾아가는 방법은 와이퍼를 좌, 우로 움직이며 화면을 넘기면 된다. 하지만 정차 중중일 때 주행 중일 때는 운전자는 전방을 주시하는 것이 올바른 운전 방법이라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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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만 해 금방 날아갈게, 현대 클릭 투 플라이
현대자동차는 클릭 투 플라이를 선보였다. 온라인 판매 서비스의 일환으로 소비자가 모델을 선택하면 드론을 이용해 배달해주는 것이다. 배달에 사용되는 드론은 약 2000kg 무게까지 운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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