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안전한 대중교통을 그리다 - MAN 버스 안전사양 시승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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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안전한 대중교통을 그리다 - MAN 버스 안전사양 시승회
  • 윤현수
  • 승인 2018.04.2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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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트럭버스코리아는 20일, 한국타임즈 항공에서 '버스 안전사양 시승회 2018'을 개최하며 자사 버스 모델들의 제품력 홍보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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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버스 시장 규모는 세계 4위권에 해당한다. 국내에서 이용률이 가장 높은 대중교통수단이기에 버스에 대한 수요도 상당히 많이 편이다. 이에 만트럭버스코리아는 버스 시장 진입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저 독일 현지에서 판매되는 자사의 버스를 들여오는 것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 버스에 대한 규제가 독일과는 상이했기 때문이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한국 규정에 맞추기 위해 차량의 너비나 중량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추가적인 제조 공정을 거쳐 제품을 완성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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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수입 상용차 시장 2위 자리에 빛나는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업계에서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기업인만큼, 점차 대두되고 있는 대형 상용차 안전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승회에서는 자사 버스에 장착된 능동형 주행 안전장비의 실제 주행 시 작동 모습을 시연했다. 기자들은 '라이온스 더블데커'라 명명된 2층 광역버스에 탑승하여 차량 안전성 제어 및 전복방지 시스템(ESP,Electronic Stability Program)과 차선 이탈 경고 장치 (LDWS, Lane Departure Warning System), 긴급 자동 제동장치(AEBS, Autonomous Emergency Braking System)의 기능을 직접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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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는 2조에 배정받아 우선 ESP 시승 체험 코스를 경험했다. 라이온스 더블데커는 기자들이 잔뜩 태우고 일렬로 선 파일런 사이를 좌우로 돌아나가는 슬라럼 코스를 제법 신속하게 빠져나갔다. ESP는 좌우 하중이동에 반응하며 제법 안정적인 몸놀림을 자랑했다.

또한 ESP에는 전복방지 시스템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뒤이어 선보인 긴급 차선 변경 테스트에서는 차체가 급격하게 기우는 와중에도 최대한 차체 쏠림을 억제하여 차량 전복을 미연에 방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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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맞이한 테스트 코스는 'LDWS' 체험이었다. 해당 시스템은 여타 승용차에 장착되어있는 차선이탈 경고장치와 마찬가지로 카메라가 차선을 이탈했다고 판단했을 때, 운전자에게 경고음과 햅틱 반응을 전달하여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참고로 MAN의 LDWS는 시속 60km 이상의 상황에서 작동하도록 세팅되어 있다.

아울러 이탈 시 경고음이 구분되어있다는 것도 특징인데, 좌측 차선 이탈 시와 우측 차선 이탈 시의 경고음을 구분하여 운전자가 쉽게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MAN의 4세대 LDWS는 운전자의 습관을 파악하여 차선이탈 경고 패턴을 능동적으로 설정하며, 좁은 도로나 공사 현장 등 차선 이탈이 불가피한 공간에서는 자동으로 해당 시스템을 해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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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체험 코스는 한창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AEBS' 시스템이었다. 라이온스 더블데커는 테스트 코스를 달렸고, 운전자가 장애물 역할을 도맡는 자동차 형태의 스펀지 앞에 도달해도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자, 우선 경보음을 전달했다. 그래도 운전자가 반응이 없자 자동으로 제동을 걸어 장애물 앞에 정차했다.

테스트는 1차 시속 25km / 2차 시속 50km / 3차 시속 60km 상황에서 진행되었으며, 라이온스 더블데커는 제법 여유 있게 거리를 두고 안전하게 정차하는 데에 성공했다.

사실 앞서 설명한 장비들은 최신 대형 상용차들의 '필수품'이다. 올해부터 판매되는 차체길이 11미터를 넘는 모든 대형 버스는 자동긴급 제동 장치와 차선이탈 경고장치를 의무적으로 장착해야 한다. 대형 트럭의 경우 2019년부터 시행 예정이다.

여기에 만트럭버스코리아의 제품에는 엔진룸 보조히터에 있는 센서를 통해 화재를 감지하고, 화재가 일어났다고 판단하면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화재 경보 시스템'과, 360도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 천장 비상탈출구 등이 더해져 승객 안전을 위해 더욱 신경 쓴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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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트럭버스 코리아는 현재 '라이온스시티 LNG 저상버스'와 시티투어용 '라이온스 투어링', 2층 구성을 지닌 '라이온스 더블데커' 라인업을 이뤄 지자체와 기업의 니즈에 맞는 라인업을 구성하고 추후에도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소비자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고자 한다.

MAN 버스 제품들은 올해 들어서만 벌써 51대가 팔렸을 정도로, 사업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상당히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그만큼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와 제품력이 높다는 것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ADAS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추가되었음에도 이전 모델들과 가격이 거의 동일하다는 것도 인기의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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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 버거 만트럭버스 코리아 사장은 자사의 버스 제품들을 제작 원가, 혹은 원가 이하의 가격으로 구성하여 최대한 한국 버스 시장에 안정적이면서 신속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현재 한국의 버스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차량 대수 대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한다. 또한 승용차 사고 대비 165% 높은 사상자를 보인다. 그렇기에 버스에 대한 안전성은 점차 중요히 여겨지고 있다. 이번 행사를 경험하고 나니, 시민들에게 가장 친숙한 대중교통인 버스가 진화하는 모습에 여느 때보다 반가운 감정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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