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하게 달라진 렉서스의 힘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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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하게 달라진 렉서스의 힘줄
  • 박병하
  • 승인 2018.05.0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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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이래 지금까지 줄곧 렉서스의 힘줄이 되어주고있는 렉서스의 볼륨모델 ES가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했다. GA-K 플랫폼기반으로 완전히 새로 개발된 신형 ES는 한층 과감한 인상의 외모와 함께 처음부터 완전히 새로 설계된기골, 그리고 최신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무장하고 2018 베이징국제모터쇼 회장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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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ES는외모부터 역대 ES들과는 상당히 다른 이미지로 다가온다. 역대ES들의 스타일링은 렉서스 모든 양산차들 가운데 가장 무난하고 모나지 않은 이미지를 고수해 온 반면, 새로운 ES는 렉서스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반영됨에 따라, 기존의 ES에서 연상하기 어려웠던 과감하고 도전적인 스타일로 완성되었기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행의 렉서스 양산차들 중에서는 가장 온건하고 정돈되어 있는 느낌을주는 일면도 있다. 다른 모델들에 비해 세일즈 측면에서 한층 민감할 수 밖에 없는 볼륨모델의 특성 상, 스타일링에서 상당한 수준의 절제를 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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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ES의스타일링은 역대 그 어떤 ES보다도 과감한 조형과 스포티한 분위기를 낸다. 프론트 마스크는 플래그십 럭셔리 세단 LS를 연상케 한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곡선 기조를 취하고 있는 LS에 비해 직선 기조를한층 강조하고 있고 보다 단순한 면 구성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ES의 스핀들 그릴은 선대에비해 한층 과감하고 입체적인 조형이 돋보이며 블랙 베젤과 3연장 LED램프가 적용된 신형 헤드램프는 한층 냉철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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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의 형상 역시 선대와 크게 다르다. 완만하게 흐르는 패스트백 스타일의 루프를 비롯하여 전반적으로 스포티한 분위기가 강조되어 있다. 그러면서도 차체를 지나는 선들을 명료하게 정돈하여 세련된 느낌을 준다. 뒷모습은새로운 얼굴과 은연 중에 조화를 이루며 ES의 스타일링을 완성한다. 새로운LS의 전장X전폭X전고는 4,975X1,865X1,445mm로, 기존에 비해 75mm가 길어지고 45mm 넓어졌으며  5mm 낮아졌다. 휠베이스는 2,870mm로, 이역시 기존에 비해 50mm 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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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디자인은 기존 ES에 비해 한층 화려하고 현대적으로 변모했다. 또한 발전된 인체공학적설계의 반영과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한층 진보된 공간설계를 보여준다. 렉서스는 “아늑한 느낌으로 운전의 분위기를 고양하는 콕핏과 승객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융통성 있는 공간의 융합”을 컨셉트로 신형 ES의 인테리어를 디자인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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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개념을 가장 적극적으로 반영한 요소 중 하나가바로 좌석의 디자인이다. 새로운 ES의 좌석은 등받이를 상하 2분할 구조로 설계하고 사람의 어깨에 가까운 형상을 취함으로써 버튼 등을 조작할 때의 자세 변화나 시선 이동을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뒷좌석은 넓은 다리 공간에 따른 개방감과 승객을 감싸 안는 형태에 더가까운 설계를 취함으로써 안락함과 거주성의 양립을 도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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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ES는토요타자동차그룹이 야심 차게 도입을 추진해 나가고 있는, TNGA 설계 사상에 기초한 신형의 GA-K 플랫폼을 기초로 한다. GA-K 플랫폼은 전륜구동 중/대형 승용차를 위한 플랫폼으로, TNGA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저중심설계와 높은 기본성능, 강건한 차체강성의 확보 등을 충실히 반영한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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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플랫폼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신형 ES는 상기한 GA-K 플랫폼의 특성을 강조한다. 차체의 기골을 이루는 주요 부위에는 고강성 강판을 확대 적용하여 차체 구조강성을 키웠다. 또한 보닛과 프론트 휀더에 알루미늄 패널을 적용하여 중량의 절감과 함께 전후 중량 배분까지 고려하였다. 또한 새로운 방식의 엔진마운트를 적용하여 손실의 감소와 정숙성 향상을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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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륜에 더블위시본 서스펜션을 채용하고 지오메트리 최적화를통한 조종 안정성을 확보한다. 또한 랙마운트 타입의 전동식 스티어링 시스템을 채용하여 보다 우수한 조타응답성을 구현한다. 여기에 선대에 비해 낮아진 시트 포지션과 스티어링 휠의 조절 범위를 넓혀, 운전자로 하여금 보다 정확한 조종이 가능한 최적의 운전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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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역대 ES의아이덴티티이기도 한 동급 최상의 정숙성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렉서스는 신형 ES를 개발하면서 풍동 실험을 통한 차체형상의 검증과 더불어 흡음재 및 차음재의 배치를 최적화했다. 또한 소음을 저감시켜주는 노이즈 리덕션 휠과 차음성이 높은 어쿠스틱 글라스를 채용했다. 이는 동사의 플래그십 럭셔리 세단 LS에서 차용한 요소들이기도 하다. 아울러 사람이 편안함을 느끼는 주파수 대역을 해석하여 엔진 소음과 오디오 소리 등을 조화시켜 쾌적한 실내공간을제공한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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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ES에는토요타자동차그룹의 신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용했다. 토요타자동차의 캠리를 통해 먼저 선보인 바 있는신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앳킨슨 사이클을 채용한 신형의 2.5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한층 업그레이드된 성능으로 제어되는 전기모터로 구성된다.엔진은 흡기효율 강화와 연소실 내 흡입 공기의 와류현상을 강하게 유도하는 독특한 연소실 구조를 채택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열효율을자랑하며, 한층 개선된 동력성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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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모터는 제어 성능이 크게 향상된 신형의 파워컨트롤 유닛에 의해 제어되며, 보다 향상된 시스템 동력성능과 연비를 이끌어 낸다. 또한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 배터리는 기존에 비해 한층 소형화됨에 따라 뒷좌석 하부에 배치가 가능하게 되어기존 하이브리드 승용차에서 지적되었던 문제점 중 하나였던 트렁크 공간의 침해에서 자유롭다. 따라서 하이브리드승용차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적 세단형 승용차와 동등한 트렁크 용량을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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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ES에는‘F 스포트’ 버전이 마련된다. F 스포트 버전의 ES는 전용의 범퍼와 새로운 패턴을 적용한 매시타입스핀들 그릴, 한층 스포티한 스타일의 전용 19인치 알로이휠, 그리고 건메탈 색상의 전용 장식 등을 통해 기본 모델에 비해 한층 과감하고 스포티한 인상을 갖는다. 실내는 F 스포트 전용의 다크로즈/블랙투톤 컬러의 인테리어 테마와 함께 금속 장식과 전용 계기반, 전용 스포츠 페달, 전용 스포츠 시트 등으로 꾸며진다. 특히 실내의 금속 장식은 접쇠기법으로 만들어진 일본식 도검에서 나타나는 특유의 무늬(刃文)를형상화했다는 것이 렉서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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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ES의F 스포츠 버전에는 눈에 보이는 요소들 이외에도, 기본 모델과는다른 운전경험을 전달하기 위한 요소들도 충실히 도입되어 있다. ES F 스포트에는 차체 전후방에 퍼포먼스댐퍼를 설치함으로써 차체 전후방의 강성을 균일하게 향상시키고 차체의 기동 중에 나타나는 미세한 진동을 흡수하여 한층 향상된 조종 안정성을 갖는다. 여기에 솔레노이드식으로 감쇠력을 가변 제어하는 AVS(AdaptiveVariable Suspension system)를 적용하여 한층 적극적인 운전을 가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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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렉서스 ES에는렉서스의 능동 안전체계인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LexusSafety System+)’가 적용된다. ES에 채용된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는 2세대에 해당하는 선진 기술로,렉서스의 운전지원 기술인 렉서스 코드라이브(Lexus CoDrive)를 포함하여 제공한다. 2세대로 업그레이드된 프리 크래시 세이프티는 레이더의 성능 향상을 통해, 주간의자전거 운전자와 야간의 보행자까지 감지할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 선행 차량과의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렝더크루즈 컨트롤과 더불어 반자율 주행에 해당하는 차선 추적 어시스트, 어댑티브 하이빔 시스템, 도로표지의 정보를 제공하는 로드 사인 어시스트 등의 기능들을 하나의 패키지로 제공한다. 또한 주차장 등, 좁은 공간에서 가속 페달의 오조작에 따른 벽체, 혹은 교행 차량 및 보행자와의 충돌을 막는 신규 주차 지원 브레이크를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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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대에 접어 든 렉서스의 신형 ES는 일본 시장에 렉서스의이름을 걸고 출시되는 첫 ES이자, 12년 만의 내수시장복귀를 맞는 모델이기도 하다. 과거 ES는 1991년 등장한 2세대 ES 때부터‘토요타 윈덤’이라는 이름으로 4세대 모델까지 판매가 이루어졌으나, 2006년에 토요타 윈덤이 사라지면서맥이 끊긴 상태였다. 렉서스는 새로운 ES를 올해 가을 무렵에일본 내수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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