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코리아가 오늘(1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테슬라스토어에서 자사의 SUV형 전기차, ‘모델 X’를 국내 최초로 미디어에 공개했다. 테슬라 모델 X는 테슬라 로드스터,모델 S의 등장 이래 테슬라가 내놓은 세 번째 양산 전기차 모델로, 테슬라 최초의 SUV형 모델이기도 하다.
테슬라 모델X의외관 디자인은 현행 테슬라 모델들의 디자인 큐로서 기능하고 있다. 불필요한 장식적 요소들을 최소화하고돌고래처럼 매끈하게 다듬어진 전면 디자인은 현재 모델S와 추후 등장할 예정인 모델 3 등에 반영되고 있다. 전장은 약 5미터, 전폭은 약 2미터에달해, 대형 SUV에 상응하는 몸집을 지니고 있다.
차체는 전반적으로 SUV라기보다는승용차와 크게 다르지 않은 지상고를 지닌 크로스오버형 차에 더 가깝다. 전반적으로 패스트백형 승용차인모델 S를 위로 잡아 늘린 형상을 띄고 있다. 그러면서도전체적으로 매끄러운 선과 면 처리를 통해 차체 자체가 둔해 보이지 않는 스타일을 연출하고 있다. 이렇게날렵한 스타일로 빚어진 모델 X는 0.25cd에 불과한 현저히낮은 공기저항계수를 자랑한다.
테슬라 모델 X의외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뭐니뭐니해도 조류의 날갯짓을 연상시키는 방식으로 개폐되는 팰콘 도어에 있다. 테슬라모델X의 팰콘 도어는 메르세데스-벤츠 SLS 등의 일부 스포츠카에서 선보였던 걸윙도어와는 달리, 도어 패널과상부 패널이 서로 분리되어 있고 그 사이에 관절 구조를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좁은 공간등에서도 한층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또한 루프 상부까지 완전히 열어 젖혀지는 특성과 낮은 플로어높이와 맞물려, 체형에 관계 없이 편리한 승하차가 가능하다. 기존SUV의 도어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편리한 2/3열 승하차편의성을 자랑한다.
실내는 모델 S와유사한 구성을 따르고 있지만, 전용으로 설계된 2열 좌석과전방 도어의 도어포켓 등, 모델 S에 비해 개선된 부분도존재하며, 높은 루프에서 오는 넉넉한 머리 공간 덕분에 체감되는 개방감 면에서도 우수하다. 전방위로 넉넉한 공간설계는 일반적인 양산 SUV에서는 보기 어려운테슬라만의 독특한 구성이 돋보인다.
적재공간도 넉넉하다. 테슬라 모델X는 총 2,492리터의 최대 적재용량을 제공한다. 또한 동사의 모델 S와 같이, 보닛 아래가 트렁크 공간이기 때문에 짐이 많은 여행이나 아웃도어 활동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테슬라코리아는 모델 X의 또 다른 강점으로 ‘안전’을내세웠다. 테슬라 모델 X는 2018년 美 고속도로교통관리국 NHTSA와 US NCAP의 충돌테스트에서 별 5개를 획득한 바 있다. 테슬라 모델 X에는 전면 에어백은 물론, 측면 에어백, 무릎 에어백, 뒷좌석측면에어백까지 포함하여 총 12개의 에어백이 설치되어 탑승자를 보호한다. 또한 테슬라의 측면 충돌회피시스템과 긴급제동시스템이 포함된 액티브 세이프티 패키지 또한 준비되어 있다.
테슬라 모델 X는모델 S와 같이, 두 개의 전기모터를 전륜과 후륜에 각각설치하여 이를 이용한 전자식 상시사륜구동 방식으로 구동된다. 국내에 출시되는 모델 X는 최대 386km를 주행 가능한100kWh 규격의 배터리를 채용하고 있으며 4.9초에 불과한 0-100km/h 가속 성능을 자랑한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테슬라코리아의 김진정 컨트리디렉터는 “일과 여가의 균형을 중시하고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한국 소비자를 위해 모델 X를 론칭하게 되었다”며 “탁월한성능, 속도, 안정성 세가지 부문을 자랑으로 하는 모델 X는 어떤 라이프스타일과도 완벽하게 어울린다”고 자부심을 내비쳤다.
테슬라 모델 X는현재 100D 모델에 한해 금일(17일)부터 사전계약을 실시한다. 또한 8월 31일부터는 75D와 100D 모두공식적으로 온라인 주문이 가능하며, 올 해 4분기 100D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모델 X 100D의 가격은 1억 3,490만원부터 (부가세 포함) 시작하며, 듀얼모터 사륜구동 및 프리미엄 옵션 (생화학 무기 방어 모드를 포함한HEPA 필터, 고품격 사운드 시스템 등)이포함되어 있다. 좌석은 5인승, 6인승, 7인승 중에서 고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