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캐딜락 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한 캐딜락이 8월 20일 ‘캐딜락 하우스 서울’을 재오픈하며 에스칼라(Escala) 콘셉트카를 국내 공개했다. 에스칼라는 ‘장엄한 규모’라는 뜻을 가진 스페인어 스케일(Scale)에서 따온 이름이다.
에스칼라는 지난 2016년 페블비치 콩쿠르 엘레강스(Pebble Beach Concours d'Elegance)에서 최초로 공개된 바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에스칼라는 캐딜락의 대형 럭셔리 세단 계보를 드러낸다.
에스칼라의 차체 사이즈는 전장 5,346mm, 전고 1,455mm, 전폭 2,168mm에 휠베이스 3,229mm다. 현재 캐딜락 플래그십 세단 CT6 대비 약 161mm 전장이 늘었고 전폭은 약 288mm 넓어졌다. 휠베이스도 약 120mm 늘렸다.
캐딜락 특유의 수직형 LED 헤드라이트를 재해석하며 밑단에 크롬을 덧댔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얇게 배치하고 사다리꼴 방패 형상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이어지듯 꾸몄다. 이어지는 라인 역시 크롬으로 슬림 하게 이으면서 일체감을 높였다.
보닛과 측면부는 캐릭터 라인을 활용해 웅장해 보이도록 표현하면서도 정갈한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라인은 키우는 대신 사이드 미러는 얇게, 도어 손잡이는 삽입형으로 적용한 것처럼. B 필러 역시 가늘게 그었고 크롬으로 그린하우스를 가볍게 훑은 모습도 마찬가지다.
실내는 심플한 가로 배치 구성에 고급 소재 가죽을 사용해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캐딜락 형상의 사다리꼴 문양을 뒤집어 놓은 듯한 곡면 OLED 스크린 3개도 적용됐다.
한편 에스칼라는 CT6에 적용된 바 있는 후륜 구동 대형 세단 아키텍처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면 보닛 아래는 4.2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이 자리하고 있다. 에스칼라에 대한 최고출력, 최대토크, 연비 등의 정보는 알려진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