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Q5 프리뷰
상태바
아우디 Q5 프리뷰
  • 모토야
  • 승인 2013.02.1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Q5는 아우디의 중형 SUV다. 간결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높은 수준의 품질이 장점이다. Q5는 아우디의 장기인 TDI 엔진과 사륜구동 시스템 콰트로로 무장했다. 아울러 폭스바겐 그룹의 자랑인 듀얼 클러치 변속기도 품었다. Q5는 BMW X3, 벤츠 GLK-클래스 등과 경쟁한다.


아우디는 사륜구동 시스템 ‘콰트로’를 전매특허로 내세운다. 콰트로(Quattro)는 라틴어로 숫자 4를 뜻하며 네 바퀴를 굴린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아우디는 1980년대 사륜구동으로 각종 랠리 경주를 휩쓸었다. 사륜구동은 무겁고 복잡해 운동성능이 떨어진다는 편견을 깨며 유명세를 떨치기 시작했다. 현재 아우디는 소형차 A1부터 대형세단 A8까지 모든 모델에 콰트로를 준비한다.

하지만 아우디가 SUV를 만든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SUV 시장엔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중 가장 늦게 합류했다. 아우디 첫 SUV인 Q7의 데뷔년도는 2006년. 프리미엄 SUV 시장을 개척한 벤츠 ML-클래스(1997년)와 스포츠 액티비티 비클(SAV)를 표방한 BMW X5(1999년)가 한차례 인기몰이를 한 뒤였다. 


그러나 Q7이 세상에 나설 때 즈음 별안간 SUV의 인기가 시들해졌다.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유가 때문이었다. 특히 Q7 같은 모델이 포진한 대형 SUV 시장에 찬바람이 불어 닥쳤다. 친환경과 고효율, 다운사이징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대형 SUV의 높은 인기는 자연스레 중형 SUV로 옮겨갔다.

아우디는 시장변화로 인해 낭패를 겪었다. 하지만 그대로 머물러있지 않았다. 중형 SUV 시장에 대비를 서둘렀다. 이 시장의 개척자는 BMW X3. 벤츠도 한발 늦은 상태였다. 아우디는 2007년 A5 쿠페에 쓴 MLP 플렛폼으로 Q5를 개발했다. 그 결과 Q5는 2009년, 벤츠 GLK-클래스와 함께 X3가 독식하던 시장 공략에 나설 수 있었다.


GLK는 단단한 이미지를, X3는 역동성을 강조한 반면 Q5는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했다. 경쟁자들은 차체 각 모서리에 날을 잔뜩 세웠지만 Q5는 둥글게 다듬은 면으로 우아한 느낌을 냈다. 앞모습은 아우디 특유의 LED 주간주행등을 품은 헤드램프와 싱글프레임 그릴로 완성했다. 안개등 주위를 커다란 공기흡입구 느낌을 내는 검정 패널로 마무리해 강인한 인상도 살렸다.


또한 차체 사방의 아래쪽을 검게 칠해 오프로더 느낌을 냈다. 옆모습엔 별다른 기교가 없다. 하지만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앞뒤 펜더를 잇는 두 가닥 선을 그었다. 여기에 뒤로 갈수록 완만히 떨어지는 지붕선을 더해 탄력 있는 옆모습을 완성했다. 트렁크는 위아래 단차를 나누고 단차 경계에 테일램프를 달아 빈틈없는 균형감을 뽐낸다.


실내엔 아우디의 완벽주의가 그대로 녹아있다. 단차를 찾아보기 힘든 높은 조립품질, 질감을 중시한 소재 등이 경쟁자를 압도한다. 송풍구와 모니터, 변속 레버를 감싼 알루미늄 느낌의 얇은 패널 등에선 아우디의 병적인 완성도가 느껴진다. 아우디 특유의 비대칭 대시보드와 운전자를 향해 돌아앉은 센터페시아는 그대로다. 트렁크의 크기는 540L, 뒤 시트를 접으면 1560L로 늘어난다.

아우디 코리아는 두 종류의 엔진을 단 Q5를 국내에 공급한다. Q5 2.0 TDI는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35.7㎏·m를 내는 직렬 4기통 2.0L 디젤 터보 엔진을 단다. 공인연비는 14.0㎞/L, 0→ 시속 100㎞ 가속시간은 9.9초, 최고속도는 시속 200㎞다.



Q5 3.0 TDI는 최고 240마력, 51㎏·m의 힘을 내는 V6 3.0L 디젤 터보 엔진을 단다. 0→ 시속 100㎞ 가속은 6.5초에 마치고 최고속도는 시속 225㎞를 낸다. 1L당 주행 가능 거리는 12.8㎞다.

두 모델 모두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 ‘S-트로닉(Tronic)’을 단다. S-트로닉은 수백분의 일초의 속도로 변속을 마친다. 두 개의 다판 클러치가 홀수 기어(1,3,5,7)와 짝수 기어(2,4,6,후진)를 담당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아울러 두 모델 모두 아우디의 사륜 구동 시스템, 콰트로를 단다. 평소 앞뒤 구동력 배분비율은 40:60. 노면 상황에 따라 65:35~15:85 까지 바꾼다. 다이내믹 모델엔 엔진과 변속기, 스티어링 휠과 서스펜션의 반응을 바꾸는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도 단다.


한편 Q5는 내비게이션은 물론 각종 멀티미디어를 지원하는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MI와 스마트 키 등의 편의 장비를 기본 또는 옵션으로 단다. 또한 Q5엔 8개의 센서로 작동하는 에어백, 헤드램프의 높낮이를 자동으로 조절해 야간 안전주행을 돕는 하이빔 어시스트,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어도 정지 상태를 유지하는 아우디 홀드 어시스트 등의 안전 장치도 준비된다.

Q5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높은 품질로 경쟁자 사이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높은 실내 품질은 Q5의 가장 큰 매력이다. 곧 앞뒤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등을 손봐 완성도를 한층 더 끌어올린 부분 변경 모델이 출시 될 예정이다. Q5 2.0 TDI의 가격은 5950~6440만 원, 3.0 TDI의 가격은 7230만 원이다.

글 류민 | 사진 아우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