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의 탐험을 위한 모터홈, 어스로머 XV-HD
상태바
극한의 탐험을 위한 모터홈, 어스로머 XV-HD
  • 박병하
  • 승인 2018.08.29 1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자들의 천국, 북미대륙은 천혜의 입지 조건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각종 레저를 포함한 아웃도어 활동이 그 어느 대륙보다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더불어 이러한 활동을 즐기기 위한 이동 수단도 그만큼 발달한 것이 사실이다. SUV(Sports Utility Vehicle)가 이곳에서 태동된 것도 이러한 이유이다.

더 나아가 이동 수단인 차량을 통해 길들이지 않은 척박한 곳에서 레저를 즐기는층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척박한 곳에서 이동 수단을 포함한 강력한 생존 능력을 탑재한특수한 차량들이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한 모터홈은 어스로머사의 XV-HD(EarthroamerXV-HD)로 그 어떤 환경에서도 생존이 가능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01.jpg

어스로머사는 콜로라도에 위치한다. 콜로라도주는 미국 중서부에 위치한 주로 드높은 로키 산맥이 주의 남북을 관통하고 있다. 따라서 환경적으로 평균표고가 가장 높은 산악지대가 주를 이루고 있다.

XV-HD(EarthroamerXV-HD) 모델은 이러한 환경을 가진 주에서 생산되고 있다. 지역적 특색을 충분히 고려해 제작한 RV로 콜로라도 주의 대자연을만끽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02.jpg

미국의 RV들은 그들만의 대륙적인색깔이 농후하게 드러난다. 미국에서 제작되는 RV들은 기본적으로크기가 크게 만들어진다. 유럽식 RV들에서 나타나는 옹색함따윈 없다. 오히려 그 압도적인 크기에 주눅이 다 들 지경이다.

어스로머 XV-HD 역시 그렇다. 어스로머 XV-HD는 미국 포드자동차의 F-750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포드 F-750은 미국식 분류법으로는 ‘클래스 7’에 해당하는 트럭으로, 26,000파운드(약11,794kg)초과 33,000파운드(14,969)이하의견인중량을 갖는 트럭이다. 가뜩이나 거대한 클래스 7급의트럭에 휠베이스를 크게 늘리고 그 위에 집채만한 캠퍼를 얹어 놓은 형상으로 만들어져 있다. 트럭캠퍼와같은 디자인으로 제작한 것은 취침 공간때문이다. 침실을 캐빈 위로 위치시켜 최대한의 공간을 확보한 것이다. 

03.jpg

그러나 XV-HD(EarthroamerXV-HD) 모델은 차제와 일체형으로 제작된 RV로 견인차와 캠퍼를 분리할 수 있는 트럭캠퍼와는차별된다. 또한, 극명하게 트럭캠퍼와 차별할 수 있는 점은출입구의 위치다. 트럭캠퍼의 출입구는 후면에 위치하지만, XV-HD(EarthroamerXV-HD) 모델은 일반적인 카라반처럼 우측 면에 위치한다.

XV-HD(EarthroamerXV-HD) 모델은 길이만 35피트(약 10.6m)에, 폭은 8.5피트(약 2.6m), 높이는 13피트 6인치(약 4.1m)에 달한다. 또한 차체 외부는 고지도(古地圖)를 모티브로 한 전용 래핑으로 꾸며져 있어 언제라도 자연 탐사에나설 수 있을 것만 같은 충동을 일으킨다.

04.jpg

외관은 견고한 사각형 창들을 여러 곳에 부착했다. 벙커베드를 감싸는 4개의 창은 침실을 아늑하고 화려하게 연출하는역할을 한다. 또한, 주방과 거실 등에 위치한 전용 창들도내부 환경을 쾌적하게 하는 조력자들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차체 전면은전용으로 제작된 특수 범퍼와 LED 서치라이트, 굵직한 전용견인 고리는 물론, 3만파운드(약 13.6톤) 급의 윈치를 달고 있으며, 라디에이터 그릴과 차체의 하부는 오프로드 지향의 SUV들에서 볼수 있는 시커먼 색의 범퍼와 휀더, 사이드 스텝 등을 두르고 있다. 거기다휠 마저 검정색이며, 타이어는 숫제 머드타이어를 쓰고 있다.XV-HD는 유압식의 차고 조절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전용 설계의 범퍼와 차체 구조 덕분에 46도의접근각과 23도의 이탈각, 그리고 12도의 램프각을 갖는다. 최저 지상고는 12인치(약 304.8mm)에달한다.

05.jpg

어스로머 XV-HD의 실내는 거대한체적과 거친 느낌을 지닌 겉모습과는 달리, 따뜻하면서도 고급스러운 감각으로 만들어져 있다. 탑승공간인 캐빈과 캠퍼는 내부가 연결되어 있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차체전방에는 성인 2인이 여유롭게 누울 수 있는 킹 사이즈 벙커베드가 마련되어 있으며, 따뜻한 색감의 직물로 마무리되어 있다. 차체 후방에는 넉넉한 크기의가죽 소파 및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다. 실내 곳곳을 두르고 있는 목재 장식은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준다.

06.jpg 

07.jpg

내부설비 또한 충실하다. 어스로머 XV-HD에는 미국식의 풀 사이즈 주방과 더불어 2개의 서랍식 냉장고, 3구 전기쿡탑, 전자레인지, 빌트-인 타입으로 만들어진 43인치TV, Bose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심지어는 CCTV 시스템과 드럼 세탁기까지 갖추고 있다. 여기에 외부 세면대와화려하게 꾸며진 샤워부스까지 갖추고 있다. 전반적으로 넉넉한 크기를 지니고 있는 만큼, 수납공간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또한 주문제작 방식으로만들어지기 때문에 실내는 구매자의 요구에 따라 소폭 변경이 가능하다.

08.jpg 

09.jpg 

10.jpg 

11.jpg

어스로머 XV-HD는 대부분의설비가 전기로 작동한다. 이에 필요한 막대한 양의 전력은20000Wh 용량을 자랑하는 리튬 배터리팩이 공급한다. 그리고 충전은 거대한 상부 솔라패널을 이용하여 2100W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과 전용의 유압식 발전 시스템이책임진다. 어스로머社는 “XV-HD는 자급자족이 가능하며, 별도의 프로판 가스나 외부 발전기가 필요 없다”고 주장한다. 이뿐만 아니라 250갤런(약946.3리터) 용량의 청수 탱크와 125갤런(약 473.1리터) 크기의오수 탱크 2개(Grey water, Black water), 그리고이 거구를 움직이는 데 필요한 115갤런(약 435.3리터) 용량의 디젤 연료 탱크가 탑재되어 있다.

12.jpg

포드 F-750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XV-HD는 F-750의 6.7리터듀라맥스 V8 터보디젤엔진을 사용한다. 이 엔진은 330마력의 최고출력과 725lb.ft.(약 100.2kg.m)의 최대토크를 자랑한다. 100kg.m에 육박하는무지막지한 토크는 자동 6단 토크쉬프트(Torqshift) 변속기를통해 네 바퀴에 전달된다.

자연이 살아 있는 콜로라도에서 태어난 탐험가, 어스로머 XV-HD의 가격은150만 달러(한화 약 15억 9,375만원)에 달한다. 이는시작가로, 주문자의 옵션에 따라서 가격은 더 올라갈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