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라이프스타일 동반자 - 렉서스 RX450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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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라이프스타일 동반자 - 렉서스 RX450h
  • 박병하
  • 승인 2018.09.2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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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RX는 렉서스의 대표 크로스오버 SUV 모델이다. 렉서스 스타일의 쾌적한 운전 경험과 크로스오버의 기능성을겸비한 렉서스 RX는 세단 모델 ES와 함께 렉서스의 실적을책임지고 있는 모델 중 하나다. 그 중에서도 RX450h는최상급의 완성도와 신뢰도를 자랑하는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구동계를 품고 있다. 렉서스 RX450h는 SUV로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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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미와 과감함이 공존하는 현대적 크로스오버스타일

최근 몇 년간, 렉서스의 디자인 언어는 화려하다 못해 극단적이라 할수 있을 정도로 격변이 이어졌다. 현재의 렉서스 RX의 디자인역시 그러한 변화를 거쳤다. 과거부터 곡선이 강조된 부드러운 이미지 대신 칼로 베어 내듯 날카로운 직선들로빚어져 있다. 선대의 RX와 비교하면 지금의 RX는 먼저 등장한 NX와 같은 날카로운 인상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다른 렉서스 모델들에 비교하기 시작하면 RX의 외관 디자인은오히려 상당히 절제되어 있는 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폭넓게 어필해야 하는볼륨 모델의 일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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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에서 가장 시선을 끄는 부위는 단연 스핀들 그릴이다. RX450h의스핀들 그릴은 모래시계 형상의 내부를 서로 다른 크기의 가로줄로 채웠다. 헤드램프 내부에는 화살 형상의주간상시등을 내장하고 있고 그 위로 일렬 횡대로 배치된 3연장 LED헤드램프가 자리한다. 측면에서는 플로팅 루프(FloatingRoof) 스타일을 연출하는 C필러와 함께 과감하고 기하학적인 감각의 직선들이 차를 에워싸고있다. 중앙이 도드라진 느낌을 주는 후면부의 디자인도 인상적. 스타일링의측면에서는 정통파 SUV의 터프함 보다는 현대식 크로스오버의 세련미가 더욱 부각된다.

고급스럽고 쾌적한 실내

인테리어 또한 외관 디자인만큼이나 과감하게 빚어져 있다. RX의 인테리어디자인은 여느 고급 세단이 부럽지 않을 만큼 현대적이고 고급스러운 감각으로 빚어져 있다. 대시보드의디자인은 전반적으로 운전석 측을 향하는 역대 RX의 방향성을 따르면서도 더욱 단정하고 정갈한 분위기를낸다. 그리고 과연 렉서스의 양산차다운 구석구석 치밀한 마무리도 눈에 띈다. 렉서스 RX의 인테리어는 2016년, 美 ‘워즈 오토(Ward’s Auto)’가선정한 ‘10 베스트 인테리어(10 Best Interior)’에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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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륜구동 승용차처럼 불쑥 올라와 있는 플로어 콘솔을 비롯해 도어패널 등 실내 곳곳에는 부드러운 질감의 가죽을아낌 없이 사용했다. 은은한 광택의 금속 내장재와 독특한 감각의 무늬목 장식은 인테리어 디자인을 더욱화려하게 완성한다. RX는 사양에 따라 금속이 삽입된 레이저 컷 우드 트림이 적용된다. 레이저 컷 우드 트림은 목재와 목재 사이에 두줄의 금속 선을 삽입한 장식으로,독특한 질감과 분위기를 낸다.

RX의 실내는 특유의 세심함을 통해 탑승자로 하여금 보다 쾌적한 경험을제공한다. 가령 앞좌석의 컵홀더를 예로 들면, 높낮이를 2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음료 용기의 크기를 배려한 것이라 할 수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도어 포켓은 접이식으로 만들어져있다. 이 덕분에 도어 포켓에 넣어 둔 물건을 찾기가 쉽다. 센터페시아 하단에는 스마트폰 등, 주머니 속 잡동사니들을 넣어 둘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져 있다. 사람의 신체가 닿을 수 있는 곳곳에는 소프트 패드가 내장된 부드러운 질감의 가죽을 사용했다.

센터페시아 상단에는 10인치 이상의 돌출형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도입하여가시성과 함께 편의성을 함께 높였다. 화면 우측은 멀티미디어 정보 표시나 트립 컴퓨터 등의 기능을 할당하여사용할 수 있다. 마우스의 형태와 유사한 렉서스 리모트 터치 인터페이스의 사용성 역시 장점이다. 내비게이션은 다른 토요타 계열 자동차들과 같이 아틀란 맵을 사용하며, 오디오는뛰어난 품질을 자랑하는 마크레빈슨(Mark Levinson)의 시스템을 사용한다.

우수한 승차환경과 실내공간

렉서스의 세심함은 RX의 앞좌석에서도 느낄 수 있다. 몸을 부드럽게 감싸며 떠받쳐주는 착좌감이 일품이다. 앞좌석은 후방충돌 시 경추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특별한 설계가 적용되어 있다. 여기에는 머리받침과 등받이의 형상설계와 후방 충돌시 등받이를 내측으로 이동시키는 기능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렉서스 클라이밋 컨시어지(Lexus Climate Concierge)와 연계하여 작동하는 각 3단계의열선 및 통풍 기능이 적용되어 있다.

뒷좌석은 착좌감과 공간 설계가 모두 만족스럽다. 좌석 자체의 착좌감이우수하며 등받이의 각도조절 역시 가능하다. 공간 또한 여유롭다. 특히센터 터널이 솟아 있지 않은 평탄한 바닥구조에서 오는 쾌적함이 인상적이다. 다리 공간은 말할 것도 없이넉넉하며 상부 공간 역시 여유롭다. 가족용 SUV의 모범답안에 가까운 공간 설계를 보여준다.

렉서스 RX는 트렁크 공간 역시 현대적인 크로스오버의 여유를 보여준다. 용량 자체는 체급에 비해 압도적으로 큰 것은 아니지만 RX의 트렁크는골프백 4개를 실을 수 있는 여유로움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단, D필러 각도가 상당히 완만한 편이기 때문에 짐을 상부 공간까지 실을 때에는 다소 간의 주의가 필요하다. 뒷좌석을 접으면 더욱 큰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4인 가족의 캠핑짐을 꾸려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

쾌적한 운전환경을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

렉서스 RX450h는 3.5리터V6 앳킨슨 사이클 엔진과 전륜 167마력, 후륜 68마력을 내는 2개의전기 모터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품고 있다. 후륜축에 배치된2번 모터 제너레이터(Motor Generator)는 필요시 후륜을 직접 구동함으로써 ‘E-Four’로 명명된 제한적인 상시사륜구동 체계를 구현한다. 이때문에 RS450h는 사륜구동이면서도 후륜에 동력을 전달하기 위한 추진축과 차동기어가 존재하지 않는다. 시스템 총합 최고출력은 313마력이며, 공인연비는 도심 13.4km/l, 고속도로 12.1km/l, 복합 12.8km/l다. 실제 주행에서는 도심 평균 13.5~14.9km/l, 고속도로 평균15.0km/l 정도의 연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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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와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자동차들은 시동 버튼이 아닌, ‘전원(Power)’ 버튼으로 차를 깨운다. 전원을 올리면 계기반의 바늘들이한쪽 끝에서 끝까지 1회 왕복하는 세레모니를 하며 차량이 운행 가능한 상태를 알리는 ‘READY’ 표시가 점등된다. 물론,냉간이거나 배터리의 잔량이 부족한 경우, 혹은 공조장치 등, 전력계통에 부하가 크게 걸리고 있는 상태인 경우에는 전원을 올린 직후부터 엔진이 시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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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RX450h를 시승하게 되면 대부분의사람들은 이 차가 정숙하다고 느끼게 된다. 순수하게 전기로만 주행하는EV모드에서는 엔진 소음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조용하다고 느끼게 된다. 물론, 엔진에 시동이 걸린다고 해도 기본적인 NVH 대책이 충실하기 때문에소음에 대한 걱정은 접어도 된다. 외부 소음 차단 면에서도 이 분야에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 렉서스답게, 우수한 면모를 보인다. 전기 구동 계통에서 발생하는 백색소음 등의전자적인 소음 역시 충실하게 막아 내고 있다.

렉서스 RX는 역동적인 감각의 외모와는 달리, 선대의 것을 계승한 부드럽고 신사적인 승차감을 지니고 있다. 물론단순히 계승한 한 데서 그치지 않고 진보 또한 이루어졌다. 차체 각부의 강성이 강화된 한 편, 서스펜션의 설정도 보다 정교하게 조율되었기 때문이다. 이 덕분에시종 부드러운 질감으로 일관하면서도 더욱 든든해진 느낌을 받게 된다. 특히 과속방지턱 등, 큰 요철을 통과했을 때 빠르게 자세를 바로잡는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출렁거리는 느낌도 줄어들었다는 느낌도받게 된다. 물론 독일산 크로스오버들의 절도 있는 느낌과는 거리가 있다. 오히려 그러한 점 때문에 RX450h는 운전 내내 안락하고 쾌적한운행 환경을 만들어 준다. 정숙성과 승차감 면에서 자기만의 철학을 확고하게 다진 렉서스의 내공이 돋보이는부분이다.

우수한 추진력, 적절한 기동력

렉서스 RX450h는 공차중량 기준으로 2톤 남짓한 몸무게를 가진 차다. 하지만 3.5리터 엔진과 전기모터 2기로 총313마력의 최고출력을 내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RX450h를 꽤나 기세 좋게 추진시켜준다. 주행 모드를 스포츠 모드로 전환하고 스로틀을 최대로 전개하면2톤의 몸무게를 가진 RX450h가 묵직한 느낌으로 전진을 시작한다. 그러다 엔진과 모터가 온전히 힘을 합치는 순간부터 시원스러운 느낌의 가속을 선사한다. 배터리의 잔량만 온전하다면 저회전에서는 모터가, 고회전에서는 엔진이힘을 발휘하는 덕분에 구배에 관계 없이 쾌적한 가속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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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 구간에서도 선대에 비해 한층 탄탄해진 기골과 개선된 스티어링 시스템, 개선된서스펜션 구조를 가진 덕분에 한결 세련된 몸놀림을 보인다. 운동성능 면에서는 동사의 세단에 조금 더가까워진 느낌이다. 급선회나 급제동 상황에서 서투른 모습을 보이지 않으며 파워스티어링 시스템 역시 이질감이비교적 크게 느껴지지 않는 편이다. 그 덕에 차를 보다 적극적이고 자신감 있게 다룰 수 있도록 해준다. 제동력 또한 RX의 차체를 제어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중형카라반도 견인 가능한 하이브리드 SUV

렉서스 RX450h는 하이브리드 모델 중에서도 비교적 우수한 수준의견인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렉서스 RX450h의 최대견인중량은 2,000kg으로, 일반적인 2.0리터급디젤엔진과 통상의 자동변속기를 사용하는 크로스오버/SUV들과 비슷하다.관성브레이크가 없는 소형의 차량은 최대 750kg까지 견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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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순정 견인장치가 장착된 RX450h는 많은 짐을 수납할 수있는 카고 트레일러나 소형의 엔트리급 카라반은 물론, 400~500급의 중형급 카라반도 견인이 가능하다. 견인장치는 반드시 RX450h의 하부구조에 맞춰서 설계된 것을 사용해야한다.

일상, 여행, 그리고 캠핑까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라이프스타일 동반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품은 고급 크로스오버 SUV 모델인 렉서스 RX450h는 여러모로 매력적인 SUV다. 렉서스만의 언어와 감각이 돋보이는 스타일은 호오가 다소 갈리는 편이기는 하지만 시선 하나는 확실하게 사로잡는다. 그리고 구석구석 세심한 배려가 녹아 있는 렉서스만의 인테리어를 비롯하여 가족용 SUV로 사용하기에 한 점 모자람 없는 넉넉하고 여유로운 공간까지 겸비하고 있다.그 뿐만이 아니다. 시종일관 정숙하고 쾌적한 운전환경 덕분에 장시간의 운전에도 쉽게 피로해지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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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렉서스는 RX450h는 세계적으로 최상급의 완성도와 신뢰도를자랑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SUV의 몸 안에 품고 있다. 이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강력한 추진력’과 ‘우수한 연비’라는, 서로양립하기 어려운 두 가지를 필요할 때 제공하는 재주를 가졌다. 또한 하이브리드 자동차들 중에서도 가장우수한 수준의 견인 능력까지 갖췄다. 이 덕분에 렉서스 RX450h는일상부터 여행, 그리고 캠핑에 이르는 다양한 상황에서 언제든지 활약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동반자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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