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륙한 유럽 상용차 시장의 강자, 르노 마스터의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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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륙한 유럽 상용차 시장의 강자, 르노 마스터의 이모저모
  • 박병하
  • 승인 2018.10.17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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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이하 르노삼성)가 15일, 르노 그룹 상용차 라인업의 핵심 차종이라 할 수 있는 르노 마스터(Renault Master)를 국내에 정식으로 발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그리고 익일인 16일에는 르노 테크놀로지 코리아에서 르노 마스터의 출시와 관련한 기자 간담회를 열며 르노 마스터에 대한 여러 궁금증을 풀기 위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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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마스터는 르노 그룹의 대표적인 LCV(Light Commercial Vehicle) 차종으로,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현재의 3세대 모델까지 38년 동안 유럽 LCV 시장에서 품질과 내구성을 검증 받은 상용차 모델이다. 르노삼성은 르노 마스터의 검증된 품질을 통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국내 상용차 고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차량 품질과 서비스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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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기자간담회에서는 르노 마스터의 세부 사양을 시작으로 국내 공급과 연간 판매계획 등에 대한 다양한 질문이 오갔다. 아래는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오갔던 질의응답 내용의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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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국내 시장에 마스터 EV 출시 계획이 있는가?

A. 르노는 LCV 전기차에 있어 선두주자로 이미 차량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EV상용차에 대한 시장 상황과 타이밍이 중요하며 아직은 출시 계획은 없다.

Q. 내외장사양 중 헤드레스트는 기본 적용인가?

A. 헤드레스트는 기본적으로 S, L 모두 기본 탑재되어 있다.

Q. 유럽에는 6단 오토가 있는데 국내 출시 계획은?

A. 트랜스미션 선택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르노는 제품 라인업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으나, 마스터 차량을 한국 시장에 처음 런칭했을 때 한국 고객에게 보다 합리적 가격을 제공하기 위해서 매뉴얼 트랜스미션을 먼저 적용한 것이다. 이를 통해 개인 중소자영업자들에게 최적화한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할 수 있었다고 본다. 오토 트랜스미션은 향후 시장의 반응을 보고 출시할 예정이다. 참고적으로 현재 출시하는 마스터에는 스탑앤고 기능을 통해 시동꺼짐에 대한 기존 수동차량의 단점을 오토차량처럼 보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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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국내 물량 공급 상황과 판매 계획이 궁금하다.

A. 올해 판매 목표는 따로 설정하지 않았다. 우선 국내 상용차 시장에 변화를 주고, 고객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시장 반응을 보고 향후 판매 대수 계획을 정하고자 한다. 올해는 연말까지 상황을 지켜보면서 고객과 시장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Q. 현재 3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인데 내년 초 4세대 풀체인지 되는 것은 아닌지?

A. 4세대 풀체인지는 아직 계획된 바 없다. 4세대 넘어가려면 기술적인 전환점에 대한 필요가 있어야 하는데 현재 시장 반응도 좋을 뿐만 아니라 아직 기술적인 개선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마스터는 1980년에 1세대 모델이 출시되었으며, 1997년에 2세대, 그리고 2010년에 3세대가 출시된 상황이다. 이런 점(모델 체인지 주기)을 고려할 때 다음 세대로의 모델 체인지는 아직 멀었다고 볼 수 있다.  통상적으로 상용차량은 승용차와 세대 교체 주기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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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스터 출시로 올해 르노삼성자동차의 연간 판매 목표가 어떻게 변화될지 궁금하다.

A. 르노삼성 판매는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달도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꾸준히 우리가 목표한 물량을 맞춰가고 있다. LCV는 목표 달성에 크게 부여할 정도의 물량은 아니지만, 고객분들에 선택지를 드리고 시장 반응을 보며 내년 계획을 준비하려고 한다.

Q. 마스터 테일러메이드는 국내 생산 방식을 택할 예정인지?

A. 테일러메이드 컨버젼의 경우 르노에 담당부서가 있고 한국 시장을 열심히 분석하고 있다. 한국의 특성을 연구하고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또한 테일러메이드는 우선적으로 국내 중소기업들과 협력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다. 디자인부터 시작해 고객의 비즈니스에 최적화한 한국 시장에 맞는 솔루션을, 국내 업체들로 하여금 활발히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해서 제공할 예정이다. 만약 국내 중소 업체들과 맞춤형 솔루션 제공이 시기적으로 늦어진다면 유럽에서 제공되고 있는 르노의 솔루션을 국내 시장에 들여 오는 것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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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승용밴 도입 계획 및 샤시캡 도입 계획은?

A. 르노는 풍부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가장 강력한 LCV 기업이다. 한국 시장에 맞는 라인업 개발/보완해 출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캠핑카 등 국내 많은 협력업체도 활용할 계획이다. 캉구와 같은 더 작은 LCV 차량은 시장 반응을 보고 있으며 적절한 타이밍을 기다리는 중이다.

르노삼성은 르노 마스터에 대해 대단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으며 현재 국내 상용차 시장에 변화를 가져다 줄 혁신의 아이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국내 상용차 시장의 보수성과 더불어 국내의 특수한 상용차 운행 환경에 얼마나 유연하게 적응하는가가 르노 마스터의 상업적 성공 여부를 가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차를 운용하는 1분 1초가 수익으로 직결되는 상용차의 특성 상, 물 흐르듯 원활한 부품 공급 체계와 신속한 정비 체계 확보하는 것 역시 르노 마스터의 시장 안착을 좌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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