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 시작, 컨셉트카]BMW 지나 GINA Light Visionary Model Conce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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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 시작, 컨셉트카]BMW 지나 GINA Light Visionary Model Concept
  • 이창호
  • 승인 2018.10.3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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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외판은 대부분 강철이나 알루미늄, 드물게는 탄소섬유 등으로 제작된다. 하지만 ‘직물’을 사용해서 외판을 제작하게 된다면 어떤 차가 나오게 될까? 2008년 공개된 BMW의 컨셉트카 지나(GINA Light Visionary model Concept)는 이에 대한 해답 중 하나를 보여 주는 독특하고 참신한 컨셉트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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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지나 컨셉트는 2001년부터 제작을 시작했다. 이 컨셉트카는 21세기 BMW의 혁신적인 디자인 변화를 이끌었다고 평가 받는 크리스 뱅글(Chris Bangle)의 디자인팀이 주도하여 만들어졌다. 아트 센터 컬리지 디자인 유럽에서 디자인을 공부한 덴마크 출신의 앤더스 워밍(Anders Warming)또한 지나(GINA)컨셉트카를 디자인할 때 참여한 사람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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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스 워밍은 캘리포니아 BMW 디자인웍스 USA에서 1997년 자동차 디자이너로써의 생활을 처음으로 시작했다. BMW에서는 2세대 BMW X3(F25), 2009년 출시된 6세대 BMW 5시리즈(F10), 1세대 BMW Z4(E85)를 디자인하였고 지나 컨셉트카의 디자인과 유사점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현재는 보그워드(Borgward)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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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뱅글은 지나 컨셉트카의 디자인 철학에 대해 “종래의 자동차 디자인 원리, 그리고 전통적인 방법과는 다른 방법으로 도전하고 싶은 디자인”으로 생각하여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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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그룹 디자인팀은 컨셉트카 지나(GINA)의 외형을 통해 기하학적인 면은 물론 자동차 설계에 더 많은 자유와 개성을 표현하고 싶어했다. 또한 미래 자동차 디자인과 기능에 영향을 주는 자동차를 염두에 두고 디자인되었다. 그리고 차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만들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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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지나 컨셉트는 이미 시판된 자동차들이 사용하는 강철이나 알루미늄 등의 금속 재료 대신 신소재의 잠재력과 선구적인 설계와 아이디어를 통해 고정관념을 벗어나려 노력한 산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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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디자인팀은 폴리우레탄 재질의 코팅 스판덱스를 탄성, 내수성이 강하다고 판단했다. 실제로도 폴리 우레탄 코팅 스판덱스는 탄력과 내구성이 우수했다. 고온 또는 저온에 견디며 팽창하거나 수축하지 않고 여러 번 움직여도 느슨해지거나 손상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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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재료의 물성 덕분에 차체는 외부의 상황과 속도에 맞춰 차체가 변형되는 효과를 볼 수 있었다. 물론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모양을 변경할 수도 있었다. 차체를 살펴보면 문이 열리거나, 보닛, 스포일러 같은 움직임이 필요한 부분은 탄소 스트럿과 알루미늄 와이어 구조로 열리거나 닫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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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GINA)의 차체 프레임은 많은 전기 유압 액추에이터에 의해 제어된다. 예를 들면 전조등은 작은 모터가 구동되 눈꺼풀같이 드러나게 해준다. 보닛을 열고 싶을때는 가운데 슬릿이 열리며 반투명한 재질의 후미등은 굳이 외피를 열지 않아도 브레이크 불빛이 보여지도록 디자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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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의 리어 스포일러는 가변식 스포일러같이 필요할 경우 튀어나오게 할 수도 있다. 문이 열리는 방식도 독특하게 버터플라이 도어를 채용했다. 하지만 이음새가 보이지 않게 디자인되어 문까지 열린 모습은 일종의 해양 생물체를 연상시킨다.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BMW의 지나 컨셉트카는 현재 BMW 뮤지엄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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