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i20 랠리카는 어떤차?
상태바
현대차의 i20 랠리카는 어떤차?
  • 이창호
  • 승인 2018.11.01 17: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자동차가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에 도전한지 어느덧 20년. 1998년을 시작으로 티뷰론 RD 에보2 머신으로 F2클래스에 처음 출전한 것을 시작으로 2003년까지 베르나(엑센트) WRC 랠리카로 계속 랠리 출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2003년 9월부터 현대자동차는 예산 문제로 인해 WRC에서 현대와 랠리 출전을 함께 한 영국 MSD(Motor Sports Development)와 파트너십을 끝내고 2006년부터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에 복귀할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 계획은 현대자동차의 내부 사정으로 인해 결국 이루어지지 않았다.

2014 i20-1.JPG


그리고 9년뒤 현대차는 2012년 파리모터쇼에서 WRC 사양으로 제작된 i20을 공개하며 2014년 WRC로의 복귀를 전격 발표했다. 그리고 2012년 12월 19일, 독일 알체나우(Alzenau)에 현대 모터스포츠 GmbH를 설립하며 모터스포츠 무대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했다.

i20 wrc 01-3.JPG

현재 현대자동차의 WRC 일정을 책임지고 있는 랠리카는 현대자동차의 B세그먼트 해치백, 'i20'를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2012년에 제작된 랠리카는 초대 i20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2018년 현재 WRC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i20 WRC 랠리카는 2세대 모델을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i20 wrc 02-2.JPG


현대모터스포츠가 직접 개발한 i20 랠리카는 FIA(국제자동차연맹) WRC규정에 맞춰서 제작되었다. 소형차 i20의 모습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차체를 제외하고 모든 부분이 새로 제작됐다. 엔진은 현대 모터스포츠가 개발한 1.6리터 직분사 터보엔진을 얹어 380마력 45.8kg.m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구동방식은 사륜구동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시퀀셜 방식으로 변속이 이루어지는 6단 수동변속기를 사용한다. 공차중량은 1,190kg에 스티어링은 유압식 랙 앤 피니언 방식을 채용했으며, 서스펜션은 맥퍼슨 스트럿, 브레이크는 브렘보 디스크 브레이크 4피스톤 캘리퍼를 사용했다.

타이어는 노면상태에 따라 4종류를 사용한다. 포장도로에서는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를 사용 눈길/빙판길(포장도로)에선 브리지스톤 A41타이어 (비포장도로)용은 미쉐린 X-Ice North를 일반적인 비포장도로에서는 미쉐린 Latitude Cross를 끼운다.

2016 i20-1.JPG

2016년부터 뉴 제너레이션 i20 WRC머신을 타고 현대 WRC팀은 2016년도 시즌에서 제조사 부문 2등을 기록했다. 드라이버 순위 또한 2, 4, 5위를 기록하며 전년도 보다 뛰어난 성능을 지니게 됐다.

2017 i20-2.JPG

2017 i20 WRC머신은 좀 더 자극적인 새로운 모습과 업데이트된 변경내용을 반영해 공기역학 및 기술적인 타이어 그립 개선을 주도적으로 바꿨다. 엔진 출력 또한 300마력에서 380마력으로 증가시켰다. 하지만 공차중량은 감소 시켰고 액티브 센터 디퍼렌셜을 추가했다.

2018SPAIN_084-2.jpg

2018SPAIN_180-3.jpg

sweden-day3-1.jpg


2017 WRC에서도 제조사 부문 2등 드라이버 순위 2, 6, 8위를 기록했다. 5도어 해치백을 기반으로 제작된 머신들과 달리 2017년 WRC에 도입된 다양한 기술 규정을 충족시켰다. ​그리고 2018년 스웨덴 랠리에서 현대 WRC팀은 드라이버와 팀 둘다 우승을 기록했다. 스웨덴 랠리에선 첫우승이지만 현대 팀 사상 8번째 WRC 우승이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