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까지 닿을 튜닝 DUB 튜닝
상태바
하늘까지 닿을 튜닝 DUB 튜닝
  • 모토야편집부
  • 승인 2018.12.24 12: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튜닝의 끝은 순정’ 이라는 말이있다. 자신의 차에 들인 튜닝비용이 차값을 훌쩍 뛰어넘었을 때 쓰는 자조적인 농담이다. 자동차를 경주에 활용하거나 꾸미고 싶지 않다면 튜닝을 할 필요는 없다. 그만큼 자동차 제조사가 만든 자동차는 이미 각종 성능 시험과 충돌 테스트, 공기저항과 역학구조, 내식성, 냉각성능, 조종안전성, 승차감 등등 전방위에 걸친 혹독한 시험을 거쳐 출시가 된다. 이미 엄청나게 많은 테스트를 통해 도출된 결과와 최적화를 통해 차량의 성격과 어울리는 설정이 돼있는 상태로, 사실 상 제조사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수치로 만들어진 차가 바로 우리가 볼 수 있는 양산차인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양산차에 튜닝을 가하게 되면, 위와 같은 노력 끝에 완성해 낸 최적의 수치들을 건드린다는 이야기와 같다. 정교한 튜닝은 차량의 성능을 크게 올려줄 수 있지만, 정상적이지 못한 튜닝은 이렇게 힘들여 잡아 놓은 밸런스를 깨뜨릴 가능성이 높다. 

dodge challneger-1.jpg

미국에서 하나의 문화가 되버린 DUB튜닝은 이런 밸런스를 완전히 무시하고 외형적인 멋만을 추구한 튜닝이다. DUB 튜닝은 로우라이더 등과 함께 미국 지역에서 나타나는 튜닝 문화로, 90년대 후반 미국 흑인계층들의 힙합 문화와 과시욕이 자동차의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DUB튜닝은 주로 대형세단이나 대형 SUV에 20인치 이상의 스피너가 달린 대형 크롬휠을 장착하며 시작된다. Dub이라는 단어에는 미국 속어로 20달러 지폐를 뜻하는 말이며, 숫자 20을 지칭하는 의미로도 쓰인다.

donk impla-2.png

Donk-cars-1-1-3.jpg

미국의 힙합가수들의 뮤직비디오속에서 주로 이런 튜닝을 한 차를 타고 과시하며 나온다. 스눕독,위즈칼리파의 Young, Wild and free와 짐 존스(Jim Jones)의 We fly high 뮤직비디오에서 등장한다. 이후 DUB튜닝은 단순히 크롬휠을 다는것보단 엄청나게 큰 휠과 차체색상과 똑 같은 도색을 통해 차체와 어울리는 깔끔한 튜닝을 지향한다. 

Dub_Baller_SierraDenali1-5.jpg

DUB_BOOSTA_SLIDER_9840-6.jpg

DUB튜닝은 더욱더 발전된 형태의 Donk튜닝이 만들어 지게된 계기가된다. Donk의 뜻은 ‘취했다’라는 drunk의 의도적으로 틀린 발음또는 그런 튜닝을 한 쉐보레 카프리스 임팔라를 뜻한다. Donk튜닝의 목적은 오로지 일반적인 세단과 컨버터블, SUV에 어떻게든 30인치 휠을 끼워 차체를 높일 수 있을지만 생각한 튜닝이라고 볼 수 있다. 

wow whatthe-7.jpg

1990년대 사우스 플로리다에서 시작된 Donk튜닝은 미국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 동크 튜닝카를 만들기 위해선 우선 이베이 모터스를 통해 7,000달러 범위에 있는 차를 구입한다. 

dub-baller-black-machined-dark-tint-rolls-royce-ghost-2-4.jpg

차종을 정한뒤 거대한 바퀴를 굴릴만한 엔진을 고른다. 거의 대부분의 동크 튜닝카는 카마로와 콜벳에 사용되는 GM제 7.0리터 V8 스몰블록 LS7 엔진을 얹어 사용한다. 엔진이 준비되면 휠을 구매하면된다. 주로 사용하는 브랜드들은 Forgiato, Asanti, Lexani에서 만든 32인치의 휠을 구입한다. 1세트를 구매하는데 1,000~3,000달러가 들어간다. 휠을 고른뒤 각 펜더를 넓게 만들거나 또는 차체 바닥을 잘라 낮춘다. 이후 휠과 차체를 맞추면 동크 튜닝카는 완성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