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있어서 자동차가 나오는 영화, 게임, 만화 같은 시청각 매체는 큰 매력을 갖는다. 특히 자동차가 주역이 되는 레이싱 게임은 운전면허가 없는 10살 소년부터 면허는 따고도 남았을 성인까지 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즐겨하게 되는 장르다. 레이싱 게임은 자동차 제조사들로 하여금 현실 세계 뿐만 아니라 가상 세계 안에서도 누가 더 빠른지 경쟁을 하며 브랜드를 알리는 장으로 여겨지고 있다. 자동차 기업의 홍보 수단으로서 레이싱 게임은 경제적인 장벽이 크게 작용하는 현실과는 달리, 컴퓨터나 게임 콘솔만 있으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갖는다.
세계에는 사실적인 시뮬레이션의 성격을 지닌 타이틀부터 누구나 신명나게 달릴 수 있는 아케이드 성격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의 레이싱 게임이 출시되고 있다. 최초의 레이싱 게임은 1969년 출시된 세가의 그랑프리(Grand Prix)와 1974년 아타리에서 출시한 그란 트랙10(Gran Trak10)을 꼽는다 둘 다 모두 오락실에서 할 수 있는 아케이드 머신으로 출시됐고 레이싱 휠과 가속페달까지 달렸다. 이후 아케이드와 콘솔, 컴퓨터 게임까지 출시되며 다양한 형태로 발전한다. 다양한 자동차응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레이싱 게임 중 대표적인 것들을 한 데 모았다.
니드포스피드 시리즈
컴퓨터로 출시된 레이싱 게임 중 가장 유명한 레이싱 게임은 니드포 스피드 시리즈라고 할 수 있다. 1994년 캐나다의 디스팅티브 소프트웨어사가 EA에 인수되며 'EA 캐나다'로 사명이 변경되며 역사적인 니드포 스피드의 첫 타이틀이 출시한다. 제일 먼저 3DO 버전으로 출시되고 이후 PC판으로 출시된다. 당시 실제로 출시된 스포츠카와 슈퍼카를 직접 골라서 달릴 수 있다는 점과 뛰어난 그래픽 덕분에 니드포 스피드는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1997년 니드포 스피드2를 출시한다. 니드포 스피드2는 여러 코스와 스포츠카 슈퍼카뿐만 아니라 컨셉트카까지 선택 가능한 점이 1과는 차별화된 장점이었다. 1년 뒤 1998년 니드포 스피드 3 핫 퍼슈트를 내놓는다.
니드포스피드 3는 완벽한 풀 3D 그래픽과 모뎀 IPX, TCP/IP 프로토콜을 이용한 멀티플레이와 함께 경찰을 따돌리거나 직접 경찰이 되어 추격하는 핫퍼슈트 모드를 포함했다. 이후 2003년 니드포스피드 언더그라운드를 통해 미국 뒷골목의 폭주족 레이서들의 자동차 튜닝 문화와 레이싱 요소를 게임 속에 멋지게 그려냈다. 2005년 출시된 니드포 스피드 모스트 원티드는 실제 배우들이 출연해 게임 속 스토리를 게임을 하는 플레이어가 따라가는 형식을 도입해 영화 같은 연출력을 선보였다. 이후 2009년 니드포 스피드 쉬프트를 통해 사실적인 시뮬레이션 성을 강화했고 2012년 니드포 스피드 모스트 원티드를 출시한다. 이후 2015년 니드포스피드를 출시해 과거 모스트 원티드, 카본 같은 자동차 튜닝요소를 극대화했다. 2017년에는 니드포스피드 페이백을 출시해 여전히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
그란투리스모 시리즈
1997년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출시된 레이싱 게임 그란투리스모는 당시에는 매우 특이한 타이틀 네임과 더불어 '리얼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표방하고 나선 게임이다. 세밀하고 정교한 그래픽과 다양한 실존 레이싱 서킷을 선택해 자동차 경주를 즐길 수 있었다. 이후 플레이 스테이션 2까지 시리즈가 이어지며 4탄까지 출시되고 플레이 스테이션 3에서는 6탄까지 이후 현재 플레이 스테이션 4에서 그란 투리스모 스포츠까지 출시됐다. 매년 온라인 예선을 통해 국제 자동차 연맹(FIA)가 주관하는 대회를 통해 우승자를 가린다.
포르자 모터 스포츠 시리즈
미국의 콘솔 게임기 엑스박스를 대표하는 레이싱 게임으로 그란 투리스모와 비슷한 시뮬레이션 성향의 레이싱 게임을 지향한다. 2005년 첫선을 보이며 현재 포르자 모터스포츠 7탄까지 출시됐다. 주행 중 자동차가 파손되거나 망가지면 바로 자동차 성능에 영향을 주는 사실적인 요소를 반영했다. 실시간으로 날씨가 변화하는 효과와 영국의 유명 TV 자동차 프로그램 탑기어와의 꾸준한 제휴를 통해 탑기어 트랙이 나오고 영화 분노의 질주와 협업을 통해 영화에 출연한 자동차 팩을 출시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