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튀는 매력의 일본 경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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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튀는 매력의 일본 경차들
  • 모토야편집부
  • 승인 2019.01.0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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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들어 도심의 도로 상에서 낯선 자동차를 목격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운전대가 오른쪽에 위치한 자동차들은 우측통행을 채택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그 무엇보다도 생소하게 느껴진다. 이러한 자동차들은 대체로 병행수입을 통해 국내에 들어오게 된 차들이다. 병행수입된 자동차들은 주로 해외에서 국내로 거주지를 이동하면서 이삿짐으로 차까지 함께 넘어오게 된 경우와 해당 차종을 원하는 소수의 소비자들이 높은 비용과 복잡한 절차를 감수하고 직접 수입한 경우로 나뉜다. 

일본에서 경차의 비중이 높은 이유는 골목길이 많은 개인주택을 선호하는 주거환경, 폭이 좁은 도로의 형태 때문이다. 또한 1990년에 정해진 배기량 660cc 규격을 아직도 유지해 부족한 출력을 늘리기 위해 터보를 사용하는 비중이 높아졌다. 이러한 무능한 관료주의 덕분에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은 해외에서의 경쟁력이 약화 되었고 젊은 세대의 자동차 구매 감소로 이어졌다.

하지만 병행수입차가 늘어나는 것은 한 편으로는 국내 자동차 시장이 의외로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병행수입 자동차들은 비록 정식 수입이 된 자동차는 아니지만 국산차나 정식 수입차량들에서는 가질 수 없는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국내 정식 수입업체를 통해서는 만날 수 없는, 자기만의 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은 고비용과 복잡다단한 통관 과정을 감수하고 병행수입차를 선택한다. 병행수입은 별도의 수입 업체를 통해, 혹은 개인이 이삿짐으로 들여오는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자동차 병행수입은 과거에는 가격 면에서 유리한 미국 시장용 모델들을 들여 오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근래에는 수입차 시장의 확대와 함께 수입차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미국을 통한 병행수입은 주로 픽업트럭 등의 특정한 차종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 외에도 국내 병행수입차의 또 다른 축으로는 일본의 내수용 자동차(Japanese Domestic Models, 이하 JDM)들이 있다. 근래에는 이 JDM 중에서도 국내 경차 혜택을 고스란히 받을 수 있으면서도 독특한 매력을 가진 일본산 경차들이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국내 병행수입되고 있는 일본산 경차들 중 대표적인 4개 모델들을 모았다.

스즈키 허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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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슬러는 2014년 스즈키에서 출시한 경차로 차체는 5도어 해치백 타입이며 구동방식은 전륜구동과 4륜구동을 선택할 수 있다. 658cc 직렬 3기통 자연흡기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52마력 6.4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터보가 장착된 658cc 3기통 터보엔진을 선택하면 최고출력은 64마력 9.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허슬러의 일본 판매가는 자연흡기 J모델의 경우 148만엔 한화로 약 1,480만원대 J 4륜구동 터보 모델의 경우 170만엔 한화로 약 1,700만원대 이다. 국내 경차보다 성능은 떨어지지만 20km/l 이상의 연비와 SUV 스타일의 독특한 디자인 등이 매력요소로 어필한다. 가격의 경우, 전문 대행업체를 통하게 되면, 최소 2,500만원 이상의 비용을 마련해야 하고 사양에 따라서는 3,000만원을 넘기도 한다.

다이하츠 미라 코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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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하츠가 만든 미라 코코아는 2009년 선보인 일본의 경차다. 658cc 3기통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52마력 6.1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미라 코코아는 복고풍 스타일링을 적용해 귀여운 외관을 연출했다. 2018년 3월 단종된 차량으로, 후속 모델로는 미라 토코트가 출시되었다. 

혼다 S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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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가 만든 S660은 과거 1991년 출시된 혼다 비트를 잇는 경스포츠카다. 2013년 11월 도쿄모터쇼에서 공개한 컨셉트카를 기반으로 2015년 4월 출시한다. 658cc 직렬 3기통 터보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64마력 10.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6단 수동변속기와 CVT 무단 변속기중에서 1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흡, 배기음 터보차저 작동 소리, 엑셀 오프시 과급압을 개방하는 블로우 오프 밸브 소리를 고유의 사운드 튜닝을 실시해 스포츠카 특유의 엔진 사운드를 재현했다. 서스펜션은 앞, 뒤 모두 맥퍼슨 스트럿 방식을 채용했다. 국내에 들여오기 위해서는 최소 3,000만원 이상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다이하츠 코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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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하츠의 코펜은 2001년 도쿄모터쇼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90년대 처음 출시됐던 경스포츠카 장르의 2인승 컨버터블을 지향한 코펜은 659cc 직렬 4기통 트윈 스크롤 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64마력 11.2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4단 자동 변속기와 5단 수동 변속기중 한가지를 선택할 수 있었다. 2012년까지 생산되며 단종됐다. 2세대 코펜은 2013년 11월 도쿄 모터쇼에서 출품 차량으로 선보였고 2014년 6월 출시됐다. 2세대 코펜의 외관은 엑스 플레이(Xplay), 세로(Cero), 로브(Robe)의 세가지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날카롭고 새로운 디자인을 원한다면 엑스플레이와 세로를 과거의 동그란 디자인을 원한다면 로브를 선택하는 식으로 구매할 수 있다. 658cc 직렬 3기통 터보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64마력 9.4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가격의 경우, 전문 대행업체를 통하게 되면, 최소 2,600만원 이상의 비용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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