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수출 역군, 포니엑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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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수출 역군, 포니엑셀
  • 모토야편집부
  • 승인 2019.01.1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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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세워진 현대자동차는 신진자동차의 몰락 이래 국내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일어서기 시작했다. 현대자동차는 창업 초기에는 미국 포드자동차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사업을 확대해 나갔다. 하지만 포드에게 기술적 기반이 종속되어 있었던 당시의 현대자동차는 독자적인 사업을 전개하기가 어려웠다. 포드는 현대자동차를 자사의 아시아권 생산기지 정도로 여기고 있었고, 사업 내내 주도권을 잡으려고 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가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갈 수 있었던 이유는 1973년부터 독자 개발한 ‘포니’가 대성공을 거두면서 시작된다. 하지만 엔진과 변속기는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 공업의 기술 협력을 받아 미쓰비시제 엔진과 변속기를 사용했다. 이후 1991년 독자 개발한 알파 엔진이 만들어진 이후에도 많은 협력을 얻었다.

현대자동차는 1976년 11월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약 700대의 포니1을 수출된 것을 시작으로 세계시장으로 도약하는데 성공한다. 이후 포니2로 캐나다 수출까지 성공한 현대자동차는 1985년 2월 포니의 후속작으로 5도어 해치백 소형차 포니 엑셀을 출시한다. 하지만 포니 엑셀은 근본적으로 보면 포니와는 전혀 다른 새롭게 개발된 차였다. 최초의 전륜구동 자동차였던 포니 엑셀은 소형차였지만 당시로선 호화로운 옵션을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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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지금 기준으로는 너무나 당연한 엔진 회전수를 볼 수 있는 타코미터를 달았고 오토 리버스 카 스테레오, 디지털 전자시계, 계기판 도어 경고등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1.3리터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77마력 11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했다. 변속기는 수동 4단 변속기만 장착됐다. 1.5리터 엔진을 장착한 모델은 최고출력 87마력 최대토크 12.3kg.m의 성능을 발휘했다. 변속기는 수동 5단 변속기와 자동 3단 변속기를 장착했다. 1986년 1월 미국 시장에 수출된 포니 엑셀은 1년 만에 판매량이 168,000대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판매 이후 잦은 고장과 형편없는 사후 서비스로 인해 판매량은 급감했고 현대자동차에 대한 이미지만 나빠졌다. 국내에선 미국 수출형 사양인 AMX 트림을 추가해 팔렸다.

2세대 엑셀의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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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4월 완전한 풀 체인지를 시행한 2세대 엑셀을 국내에 선보였다. 차체는 3도어 해치백과 5도어 해치백 4도어 세단 3가지를 고를 수 있었다. 엑셀은 90년대 당시 출시됐던 현대자동차와 패밀리룩을 이뤘다. 쏘나타, 엘란트라, 스쿠프와 닮은 외모는 한눈에 봐도 현대자동차라는 점을 강조했다. 쏘나타와 닮은 외모로 인해 ‘리틀 쏘나타’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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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 공급에는 MPI(Multi Point Injection, 다점 연료 분사) 방식을 사용해 성능을 끌어올렸다. 엑셀은 3가지 엔진을 장착한 모델을 판매했다. 1.3리터 엔진을 장착한 모델은 최고출력 82마력 12.1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했다. 1.5리터 모델의 성능은 최고출력 86마력 13.9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했고 1.5 MPI 방식을 적용한 모델은 최고출력 97마력 14.3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했다. 이후 엑셀은 1994년 4월 출시된 엑센트에게 소형차 자리를 물려주며 단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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