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 시작, 컨셉트카]현대자동차 HC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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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 시작, 컨셉트카]현대자동차 HCD-2
  • 모토야편집부
  • 승인 2019.02.0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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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역사에서 등장한 스포츠카들은 자동차 문화와 기술력 발전, 그리고 국내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해 왔다. 하지만 이러한 역사는 결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국내의 자동차 제조사들은 처음에는 스포츠카의 스포티한 외형을 가진 자동차들을 개발하는 것으로 출발했다. 통칭 스페셜티카(Specialty Car)라고 불리는 이러한 차종들은 주로 현대자동차에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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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국산 쿠페는 현대자동차가 1989년 출시한 스쿠프를 기점으로 시작된다. 2도어 형식의 스포일러가 장착된 쿠페 디자인을 가진 스쿠프는 소형 승용차 엑셀을 기반으로 개발한 차였다.  쿠페의 외양과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내세워 당시 90년대의 젊은 세대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스쿠프의 성공 이후 현대자동차는 1996년 4월 스쿠프를 잇는 새로운 스포츠 쿠페, '티뷰론'을 출시한다. 차명인 티뷰론(Tiburon)은 스페인어로 상어라는 뜻을 가졌는데 날카로운 전조등과 근육질의 차체는 상어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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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뷰론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현대자동차 미국 캘리포니아 디자인 연구소에서 나온 컨셉트카 HCD-1과 HCD-2의 디자인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1991년 처음 공개된 HCD-1은 이후 1992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도 모습을 드러냈다. 근육질의 머슬카스러운 모습은 당시 모터쇼를 보러온 관객들에게 큰 호평을 얻었다. 차체는 2인승의 스피드스터 형식으로 작은 타르가 지붕을 탈착할 수 있었다. HCD-1 컨셉트카는 2.0리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은 150마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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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1993년에는 HCD-2 컨셉트카를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했다. HCD-2 컨셉트카는 전작인 HCD-1 컨셉트카 보다 좀더 양산형 자동차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실내에는 독특한 2+1형식의 3인용 좌석을 배치했다. 3인승으로 좌석을 배치한 이유는 시장 조사 결과 스포츠 쿠페에 3명이상 타는 경우가 드물다는 점에 착안했다. 2개의 운전석과 조수석 뒤편으로 낮은 높이에 접이식 뒷좌석을 배치한 점이 특징이다. 이 뒷좌석은 특이하게도 전용의 4점식 벨트가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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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CD-2의 외형은 이전 컨셉트카인 HCD-1보다 깔끔해진 캐릭터 라인을 보여준다. 근육질의 차체는 그대로 유지하며 보닛에서부터 후미등까지 군더더기 없이 이어졌다. 낮게 내려앉은 루프라인 또한 쿠페의 외형미를 한껏 살려냈다.

차체 재질은 튼튼하고 가벼운 재질의 탄소 섬유 차체를 적용했고 AWD방식을 채용했다. 가변 밸브 타이밍 시스템을 갖춘 2.0리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은 150마력을 발휘했다. 현대자동차는 미국 캘리포니아 디자인 연구소에서 만들어진 컨셉트카 HCD-1, HCD-2의 디자인을 양산차인 티뷰론에 적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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