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란도의 총체적 진화 - 쌍용자동차 코란도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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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도의 총체적 진화 - 쌍용자동차 코란도 시승기
  • 모토야편집부
  • 승인 2019.03.1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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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는 26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새로운 4세대 코란도를 공개했다. 쌍용자동차는 신형 코란도의 신차 발표와 동시에 미디어를 위한 시승행사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코란도 알리기에 나섰다. 이번 시승행사는 인천 송도 컨벤시아를 출발해 카페 도우도우까지 44km를 주행하는 코스였다. 시승을 진행한 코란도는 최고등급인 판타스틱 사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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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도라는 이름은 쌍용자동차에게 있어 1983년 런칭이후 현재까지 역사를 이어가는 대표적인 브랜드다. 코란도 스포츠, 투리스모 등 다양한 모델들을 통해 이어진 브랜드 가치는 쌍용자동차에게 있어 더 없이 소중한 유산이기도 하다. 그리고 2011년 출시된 3세대 코란도C 이후 8년만에 완전히 새롭게 탄생한 코란도는 쌍용자동차의 야심작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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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도의 외관 디자인은 그동안 쌍용자동차가 갈고 닦아 왔던 역량을 총동원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야말로 와신상담의 의지가 엿보일 정도다. 전면에서는 넓고 낮아진 차체 비율이 돋보인다. 다초점반사 타입의 풀-LED 헤드램프가 적용됐고 수직배열 LED 안개등 또한 세련된 느낌을 준다. ‘생동감 넘치는 힘의 흐름’을 구현한 보닛 라인은 블랙 하이글로시, 반광크롬 소재의 인테이크 그릴이 어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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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의 역동적인 캐릭터라인은 전,후면의 숄더윙 라인과 함께 코란도를 상징하는 디자인 요소다. 다만 티볼리와 유사한 익숙한 느낌을 준다. 후면 디자인 또한 LED 리어 램프와 반광크롬 라인을 더해 세련된 분위기를 풍긴다. 특히 하단 스키드플레이트 일체형 범퍼는 마치 거대한 머플러팁을 장착한것처럼 모양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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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차내 바닥 높이를 낮춰 승하차시 수평이동 거리를 줄여 노약자와 아이들도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다. 기어노브는 하이글로시 소재를 적용했고 운전대 뒤에는 패들쉬프트를 장착해 스포티한 주행을 고려했다. 대시보드에는 현악기에서 영감을 얻은 에어벤트 라인을 구현했다. 인테리어 컬러는 에스프레소 브라운, 차콜 블랙, 소프트 그레이 3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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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에는 각 부위 별로 경도를 차별화한 삼경도(tri-hardness) 쿠션을 적용해 안락한 착좌감을 가졌다. 운전석에는 4방향 전동식 요추받침대가 적용되어 있다. 앞좌석은 열선과 통풍 기능이 모두 적용되어 있고 뒷좌석에는 좌우 착좌부에 열선 기능이 적용된다. 시트쿠션과 등받이 2곳에 적용됐다. 1열과 2열 특히 뒷좌석의 실내공간 또한 수준급으로 확보해 편안한 착좌감을 경험할 수 있다. 트렁크 적재공간은 551리터로 골프백 4개, 보스턴백 4개를 동시에 수납 가능하다. 트레이를 제거하면 높이 19cm의 숨겨진 공간을 활용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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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도를 위해 새롭게 개발된 1.6리터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136마력/4,000rpm 최대토크 33.0kg.m/1,500~2,500rpm을 발휘한다. 코란도의 연비는 도심 13.2km/l, 고속도로 15.5km/l, 복합 14.1km/l의 연비를 가지며 아이신(AISIN)의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세가지의 주행모드를 더했는데 노멀, 스포츠, 윈터 모드를 고를 수 있다. 정차시 엔진을 정지시키는 공회전 제한시스템(ISG)는 A/T전모델에 기본 적용된다. 전륜구동 방식을 사용하며 선택사양으로 AWD시스템을 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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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코란도는 디젤 엔진 특유의 진동을 대체로 잘 잡아낸 느낌을 준다. 급가속시 잠시 숨을 고르고 두터운 토크를 1,500rpm부터 터뜨리며 가속이 이뤄진다.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 또한 엔진과 호흡을 맞추며 본분에 충실한 성능을 보인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수동 모드다. 변속기 보호를 위해 일반적인 차량보다 꽤나 이른 시점에서 강제로 변속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반면 직진안정성 면에서는 기존에 비해 상당한 향상을 이루었다는 느낌을 준다. 스티어링 휠도 지나치게 가벼워지지 않고 안정감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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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륜 맥퍼슨 스트럿, 후륜 멀티링크로 구성된 서스펜션은 딱딱하진 않지만 노면과의 쫀득한 감각을 유지한다. 고속으로 코너를 진입해도 자세를 진득하게 유지한다. 스티어링 시스템은 급격한 회전시 약간의 이질감이 느껴졌다. 일상을 위한 크로스오버 SUV로서는 부족하지 않은 운동성능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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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도에는 레벨 2.5의 자율주행 시스템인 '딥 컨트롤(Deep Control)'이 적용됐다. 딥 컨트롤은 지능형 주행제어 패키지 형태를 띄고 있으며, 차종에 따라 세부 장비가 달리 적용된다. 딥 컨트롤에는 공통적으로 긴급제동보조(AEB), 차선 유지보조(LKA), 앞차 출발 알림(FVSA), 부주의 운전경보(DAA), 안전거리 경보(SDA) 기능을 제공한다. 이 구성은 엔트리 모델인 샤이니부터 적용 가능하다. 중급 트림인 딜라이트 모델부터는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 고속도로 안전속도 제어(내비게이션 선택시) 기능, 전자식 주차브레이크, 스마트 AWD 시스템 등이 포함된 구성을 고를 수 있다. VAT포함 차량 기본 가격은 2,216~2,813만원이다.

쌍용자동차의 준중형 SUV 코란도는 8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치며 스타일과 혁신적인 신기술을 더했다. 과거의 코란도C에 비해 모든 면에서 향상을 이루었으며, 티볼리를 개발하면서 얻은 승용 감각 연출에 대한 경험 또한 충실히 반영되어 있다고 보여진다. 디자인 등, 눈에 보이는 부분은 물론, 도심형 SUV로서의 완성도를 한 단계 더 끌어 올렸다. '뷰티풀(VIEWtiful)'이라는 별칭을 달고 새롭게 거듭난 코란도가 쌍용자동차의 부흥을 이끄는 모델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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