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렉서스가 13일(월), 자사의 고성능 쿠페, RC F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발표했다. 렉서스 RC F는 렉서스의 고성능 디비전, 'F'의 일원으로, BMW M4, 메르세데스-AMG C63 쿠페 등과 경쟁하는 모델이다. 렉서스는 13일을 시작으로 일본 전국의 렉서스 판매점에서 신형 RC F의 시판을 개시했다.
새로워진 렉서스의 RC F는 새로워진 얼굴 뿐만 아니라, 차량의 성능에 관여하는 부분들에 대한 개수가 이루어졌다. 그리고 F의 성능을 완성시키고 F의 고성능과 끝없는 진화를 상징하는 새로운 패키지인 '퍼포먼스 패키지'를 신설했다. '퍼포먼스 패키지'는 일본 수퍼GT와 미국 데이토나 24시간 레이스 등, 모터스포츠에서 얻은 경험과 기술을 응용한 일련의 고성능 부품을 추가하여 RC F의 성능을 한차원 더 끌어 올린다.
페이스 리프트된 RC F는 기존과는 달라진 인상의 프론트 마스크를 갖는다. 렉서스는 RC F의 새로워진 얼굴에 대하여 '레이스에서 자라난 스타일링(レース育ちのスタイリング)'이라 말한다. 즉, RC F가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성장해 왔음을 강조하고 곳곳에서 경주용 자동차의 혈통을 강조함으로써 한층 고성능의 이미지를 불어넣기 위함이라 할 수 있다.
새로워진 RC F의 스타일링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이 있다면 바로 총체적으로 변화한 에어로다이나믹스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새롭게 디자인된 프론트 스포일러의 경우, 구석에 날개 형상을 이루도록 디자인하여 전면에서부터 다운포스를 생성하는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사이드스커트의 형상을 대폭 수정하여 후륜 타이어 주변의 난기류를 억제하는 공력 특성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전후륜의 휠아치 모두에 별도의 공기 배출구를 마련함으로써 휠하우스에 가해지는 공기의 압력을 저감한다.
새로워진 RC F는 단순히 외형만 고치는 데 그치지 않고, RC F의 성능을 한 계단 더 끌어 올리기 위한 일련의 신설계들이 적용되었다. 렉서스가 가장 먼저 내세우는 부분은 바로 '경량화'다. 새로워진 RC F는 기존 RC F에 비해 공차중량이 20kg 감소하여 보다 향상된 운동성능을 갖게 된다.
이와 함께 핸들링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들도 이루어졌다. 트레드패턴 하나하나의 컴파운드재질까지 신경 쓴 전용 타이어를 새롭게 개발하여 도입한 한 편, 엔진마운트, 서스펜션 멤버 부싱, 스티어링 부싱 등의 강성을 높임으로써 서킷 주행등에 대해서도 뛰어난 조종안정성을 발휘하도록 했다.
또한 F의 자연흡기 엔진이기에 가능한 지속적인 가속감을 강조하기 위해 엔진출력을 향상시키는 것과 더불어 에어클리너의 형상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흡기 성능의 향상과 함께 스로틀 제어가 더욱 정밀하게 개선되면서 가속페달 응답성을 끌어 올린다. 아울러 디퍼렌셜(차동기어)의 기어비를 조정하여 서킷 주행에서 가속페달 제어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과 함께 일반도로에서도 경쾌한 달리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론치 컨트롤 기능까지 추가하여 보다 빠른 출발가속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로워진 RC F는 기존 모델에 비해 소폭 향상된 481마력/7,100rpm의 최고출력과 54.6kg.m/4,800rp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RC F의 페이스 리프트와 함께 신설된 '퍼포먼스 패키지'는 RC F의 성능을 보다 정교하게 제어함으로써 한차원 높은 주행경험을 선사한다. RC F의 퍼포먼스 패키지는 초고성능 자동차들에 사용되는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디스크와 더불어, 전용의 레드 브레이크 캘리퍼, 전용의 경량 단조 알로이 휠, 티타늄 배기 파이프가 적용된다. 브레이크 디스크의 경우, 전후륜 모두 380mm 규격을 적용하여 한차원 높은 제동성능을 이끌어 낸다. 이 뿐만 아니라, 전용의 카본파이버 리어 윙과 함께 카본파이버 보닛과 카본 파이버 루프를 적용함으로써 총 70kg의 감량을 달성했다.
새로운 얼굴과 더불어 성능 면에서도 한층 향상된 렉서스 RC F는 10,210,909엔(한화 약 1억 1,056만원)부터 시작하며, 카본파이버 외장 패키지가 적용한 모델은 10,996,364엔(한화 약 1억 1,907만원) 퍼포먼스 패키지가 적용된 모델은 14,040,000엔(한화 약 1억 5,202만원)에 판매된다.
